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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적 전향 식민지와 문학

식민지적 전향 식민지와 문학

  • 정창석
  • |
  • 소명출판
  • |
  • 2015-05-10 출간
  • |
  • 445페이지
  • |
  • 165 X 235 X 28 mm
  • |
  • ISBN 9791186356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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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서양과 일본의 제국주의

제국주의 시대, 서양 제국주의는 서양 이외의 지역을 식민지로 지배하며 백인종 우월주의를 날조해 ‘백인종의 부하(負荷)(whiteman’s burden)’라는 시혜 의식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이에 비해 일본 제국주의는 서양을 모방한 ‘일본인의 부하(Japanese burden)’를 내세워 한국을 식민지로 지배하며, 일본 민족의 우월성을 날조해 한국 민족에 대한 시혜 의식인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를 강요했고, 나아가 ‘동양의 평화’와 ‘아시아의 해방’을 선전했다.
서양 제국주의가 식민지 지배를 인종과 인종의 관계로 설정해 지배와 착취로 일관한 데 비해, 일본 제국주의는 식민지 지배를 민족과 민족의 관계로 설정해 지배와 착취에 더해 동화 정책을 펴 식민지 한국의 영토화와 민족 말살을 획책했다. 이러한 서양 제국주의와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지배의 유사성과 차이점으로부터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한국 지배의 파생물 ‘식민지적 전향’이 출현했다. 거기에는 근대 문명을 매개로 서양 제국주의와 일본 제국주의의 유사성에서 오는 일본에 대한 수혜 의식과 차이점에서 오는 동일시 현상이 맞물려 얽혀 있다. 또한 ‘식민지적 전향’에는 정신의 상관관계로 지배자 ‘식민(colonial)’과 피지배자 ‘원주민(native)’ 사이에 ‘선동(demagogy)’의 ‘주입(injection)’과 ‘감염(infection)’이 일어나 ‘동화(assimilation)’에 이르는 폐쇄 회로가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한 정창석 교수는 최근 출간된 [식민지적 전향](소명출판, 2015)에서, 일본 제국주의가 식민지 한국에 강행한 소위 ‘신체제 운동’에 호응하여 한국 문학자들이 전개한 ‘신체제 문학’을 조명하였고, 이를 통하여 식민지 한국 지식인의 ‘식민지적 전향’에 대하여 규명하였다.

한국 지식인의 신체제 문학

일본 제국주의 한국 지배 방법론의 특징 중 하나로 들 수 있는 것은 민족 말살로 이어지는 동화 정책의 강행이었다. ‘총동원 통치 시대’, 일본 제국주의가 소위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로 대표되는 동화 정책을 강행했을 때, 단 하나 희미하게 열려 있는 문화 활동이라는 통로를 향해 식민지 한국의 지식인들은 자기 표현의 희망을 의탁했다. 그 대표적인 무대가 엄격한 검열을 감수해야 하는 문학 활동이었다.
‘신체제 문학’은 ‘신체제 운동’의 일환으로 문학의 현실 참여를 실천해, ‘전쟁 문학’으로 시작하여 ‘국책 문학’ 나아가 ‘받드는 문학’에까지 이르는 일본 제국주의 ‘국민 문학’을 지향한 목적 문학이다. ‘신체제 문학’은 만주사변 이후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에 즈음해서는 ‘팔굉일우’로 상징되는 일본 제국주의 ‘성전’에의 편승 의식을 비롯해, ‘대동아문학자대회’에도 참가하여 ‘대동아공영권’에의 참여 의식도 노골화했다. 또한 일본 제국주의가 식민지 한국에 징병제를 실시하자, ‘황국신민’으로서 ‘내선일체’를 실현할 한국인의 권리 획득과 ‘대동아의 중핵적 지도자로서의 지위’를 꿈꾸며 일본인이 되기 위해 ‘피의 봉공’까지 주장했다.


식민지 한국의 ‘식민지적 전향’

식민지 한국의 ‘식민지적 전향’은 ‘전향’이 갖는 일반적인 의미 즉, 사상 또는 신념의 성숙 과정에서 일어나는 시행착오나 회심(回心) 혹은 발전과 각성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식민지 지배와 피지배라는 시대 상황을 전제로 한 사상의 견딜 수 없는 뒤틀림(왜곡)이었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 일본 지식인의 전향은 ‘국가 권력 아래 일어나는 사상의 변화’로 정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같은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지배 아래 일어난 한국 지식인의 ‘식민지적 전향’은 ‘식민지 지식인이 식민지 지배 권력의 통치 방침과 이념에 강제적이고도 몰주체적으로 타협하여 일어나는 사상의 변화이며, 드디어는 민족적 정체성(identity)마저 상실하는 특수 정신 현상’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식민지적 전향’이라는 것은 일본 제국주의 이민족 지배의 파생물일 수밖에 없다.
일본의 지식인의 전향은 그것이 강제적이든 자발적이든 그 행위 자체가 애국의 제스처일 수 있었으나, 당시 식민지 지배를 받고 있었던 한국의 지식인에게는 전향해도 돌아갈 조국이 없었기 때문에 식민지 지배 논리를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식민지 지배하의 시대 상황에서 일단 ‘전향’하면 그 방향성이 한줄기 외길인데다가, 그 외길이 사상의 굴복임은 물론 반민족적이었기 때문에 ‘전향자’들은 정신적 고통과 인격 분열, 굴욕감, 억지 논리, 자괴감, 합리화, 변명 등을 생생하게 드러내었다.
식민지 한국의 ‘식민지적 전향’의 사상성은 일본 제국주의 강제력을 배경으로 한 지배 이념과 전향자들의 대응 논리 속에 숨어 있다. 민족과 역사를 입에 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살아남는 것이 항상 영광일 수는 없으며, 살아도 비겁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역사의 비정한 칼날과 언젠가는 마주설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 모두의 숙명이라는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다.
지은이 정창석(鄭昌石, Chung Chang Suk)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했다. 일본 쓰쿠바대학[筑波大學] 대학원 역사?인류학 연구과를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동덕여자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 분야는 일본 근대사를 중심으로 사상사, 한일 관계사, 한일 비교문학이다. 주요 저서로는 ?만들어진 신의 나라?(이학사, 2014)가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일본 제국주의 파생물-‘식민지적 전향’
1. 의미와 정의
2. ‘신체제’

제2장 식민지와 문학
1. 시국과 전쟁 유희
2. ‘국책’ 수용의 단계

제3장 일본 미망과 ‘대동아’ 환상
1. 일본 체험의 현실과 허상
2. ‘대동아 의식’
3. 야만의 문학-‘대동아문학자대회’
4. 일본인 의식

제4장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
1. ‘국체의 명징’
2. 차별과 억압
3. 한국어와 일본어
4. 귀속 문제

제5장 식민지 지배 어디까지 가능한가

참고 문헌

저자소개

저자 정창석(鄭昌石, Chung Chang Suk)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했다. 일본 쓰쿠바대학[筑波大學] 대학원 역사?인류학 연구과를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동덕여자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 분야는 일본 근대사를 중심으로 사상사, 한일 관계사, 한일 비교문학이다. 주요 저서로는 『만들어진 신의 나라』(이학사, 2014)가 있다.

도서소개

『식민지적 전향: 식민지와 문학』은일본 제국주의의 파생물 식민지적 전향을 연구한 책이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관계를 오랫동안 연구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 제국주의가 식민지 한국에 강행한 소위 ‘신체제 운동’에 호응하여 한국 문학자들이 전개한 ‘신체제 문학’을 조명하였고, 이를 통하여 식민지 한국 지식인의 ‘식민지적 전향’에 대하여 규명하고 있다. 식민지 한국의 ‘식민지적 전향’의 사상성은 일본 제국주의 강제력을 배경으로 한 지배 이념과 전향자들의 대응 논리 속에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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