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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자강회월보 편역집 3 자강의 논리

대한자강회월보 편역집 3 자강의 논리

  • 박관규
  • |
  • 소명출판
  • |
  • 2015-05-18 출간
  • |
  • 309페이지
  • |
  • 165 X 235 X 30 mm
  • |
  • ISBN 9791185877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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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식인들의 다급한 수혈의지의 표현
20세기 초 근대 계몽기 한국사회에는 새로운 양식의 ‘잡지’가 대거 등장했다. 이때 등장한 잡지들은 당대의 계몽 운동 단체이자 지식인 그룹인, 학회가 만든 기관지이자 학술잡지이다. 외교권이 빼앗기고 군대가 해산되면서 국권 상실이 임박해오던 1905년, 집중적으로 등장한 근대 계몽기의 월보들은 당대 계몽 지식인들의 다급한 근대지식의 수혈의지의 표현이었고, 국가적 위기에 대한 정치단체들의 대응으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 통감부의 외압이 거세지는 가운데, 조선의 계몽과 근대화를 모색하고자 했던 조선 지식인들은 학회라는 이름의 정치적 결사체를 구성하였고, 자신들의 기관지인 각 학회지를 통해 자신들의 사회적 위사와 정치적 견해를 표명했던 것이다.
『대한자강회월보』의 기사들은 ‘사서오경’ 등의 전근대적인 고전이 새로운 서구의 분과학문들과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섞여들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전한다. 이러한 점에서 고전의 근대적 번역이자 근대학문의 고전적 해석이라는 양가적 의미를 갖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그러나 계몽기에 출간된 『대한자강회월보』는 그 역사적 의미에 비해 한문투의 문체로 인해 일반 독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다. 근대를 외치는 숱한 텍스트 모두가 전문 학자들만의 몫이었고 근대의 맥을 이어온 독자이자 주체인 우리는 그 파편적 수혜자에 불과했다. 믿기 어렵겠지만 지금까지 계몽기 국한문체 잡지 가운데 어느 것도 제대로 완역된 바 없다.
따라서 당시의 계몽기 국한문체 잡지 가운데에서도 대표성을 가진 『대한자강회월보』의 완역과 주해 작업을 마친 『대한자강회월보 편역집』(소명출판, 2012~2015)의 출간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대한자강회월보 편역집』 시리즈는 2012년 발간된 『대한자강회월보 편역집』 1권을 필두로 시작되었다. 『대한자강회월보 편역집』 1은 근대적 교육의 원리인 의무교육과 공공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실무적 노력을 보여주며 최초의 근대적 교육학 교과서 등을 다룬 기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2014년 발간된 『대한자강회월보 편역집』 2는 입헌정치를 추구하면서 일본의 자치제도를 참조하고 유럽의 노동법까지 탐색하던 노력이 담긴 학계와 사회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기사들을 역주하여 소개하고 있다. 2권에서의 이야기는 일진회와 대한자강회의 합병을 시도하는 일본인 고문의 논설로 이어져 좌절된 전체적 과정을 제시하는 『대한자강회월보 편역집』 3(2015)으로 이어지며 그 명맥을 이어나간다.

근대 계몽기 한국 사회의 흥미로운 근거 자료
자강의 내용은 식산과 교육의 두 가지로 집약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 편역집은 학술을 포함한 교육 관계 기사를 모아 첫째 권으로, 법학?정치학?농공학 등의 실용학문과 산업을 주제로 한 식산 관계 기사를 모아 둘째 권으로 구성하였다. 마지막 권은 교육, 산업, 실용학문 등을 직접적으로 내세우지 않은 다양한 논설을 모아 펴냈다. 1권과 2권이 계몽의 구체적 내용을 제시했다면 3권은 자강의 수사와 논리를 내밀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3권의 기사 중에는 당시의 자강운동이 일제 식민지 정책과 연동되어 있던 정황을 보여주는 자료가 적지 않다. 이름만 남은 채 실권이 모두 일제에게 귀속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자강회 회원들은 친일, 독립, 계몽 등의 참치한 경계들을 방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 속에서 남겨진 목소리들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는 작업은 이제 보다 친숙한 언어로 본 자료에 접근하게 될 독자의 손에 의해 새롭게 시작될 것이다.

진정한 고전번역의 구축, 문화번역으로서의 지향
대한자강회는 근대 계몽기의 사회단체로 시대적 대표성을 가진다. 또한, 모든 문서는 국한문체로 작성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번역문에도 자세하게 드러나듯이 당대의 국한문체는 한문고전과 일본을 포함한 서구의 학지(學知) 사이에서 길항하던 지식인들의 언어로, 그 자체가 고전을 근대적으로 전용하고 새로운 학지를 번역하려는 노력의 산물이었다. 경사자집(經史子集)의 전통적 연원과도 다르고, 현재 한국에 통용되는 분과학문의 체제와도 다른 무수한 용어와 표현 때문에 그리 두껍지 않은 3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만 3년의 세월이 지나갔다는 변명을 표할 수밖에 없다.
『대한자강회월보』가 대한제국의 국운이 다해가던 시기, 민간 계몽운동의 실제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자료인 것은 재론할 필요가 없다. 무엇보다 『대한자강회월보』는 서구 분과학문이 일본과 중국을 경유하여 긴급하게 수혈되고, 새로운 학지와 전통적 지식을 융화하려는 노력이 치열하게 병행된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그러한 지식 운동이 고전과 번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루어졌다는 점은 이 편역집을 점필재연구소가 내세운 고전번역학의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고전과 번역은 한국학의 정체성은 물론 문명전환의 과정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관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문헌 정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 못한 현실이다. 특히 근대 전환기에 유구한 전통을 지닌 우리의 고전이 새롭게 전래된 서구 고전과의 만남과, 그 과정에서 빚어진 파열과 화해의 관계에 대한 탐구는 거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자강회월보 편역집』은 한국 고전번역학을 정립하기 위해 자료 수집과 번역, 이론 연구의 기초적인 작업부터 차분하게 밟아 나가고 있으며, 고전번역학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 근대 계몽기의 주체적인 모습을 더듬고자 하는 일반인들도 쉽게 원전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책을 통하여 100년 이전의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목차

대한자강회월보편역집3
발간사

제1부 서문, 축사, 취지서, 규칙
대한자강회월보서 (1)_윤치호
대한자강회월보서 (2)_이기
대한자강회월보서 (3)_오가키 다케오
대한자강회월보간행축사 (1)_윤효정
대한자강회월보간행축사 (2)_김상범
대한자강회월보간행축사 (3)_김석환
대한자강회월보간행축사 (4)_윤돈구
대한자강회월보간행축사 (5)_지석영
대한자강회월보간행축사 (6)_태명식
대한자강회월보간행축사 (7)_임진수
대한자강회취지서_발기인 장지연, 윤효정, 심의 성, 임진수, 김상범
본회의 취지와 특성_윤효정
본회 취지_오가키 다케오
대한자강회 규칙과 세칙

제2부 논설부
대한정신_박은식
위대한 국민에게는 3개 특성이 있음_오가키 다 케오
대한지도설_이기
자강주의_장지연
자강이 가능한가에 대한 문답_박은식
단체가 이루어진 뒤에야 민족을 보존할 수 있다_ 장지연
하와이 동포들께 감사함_박은식
회의 본의를 논함_이기
회의 명의와 목적 및 월보의 독법_이종준
문명론_김성희
자유를 포기한 자는 세계의 죄인이 된다_설태희
언론사가 국사에 유익함을 논함_양계초
독립설_김성희
외우론_김상범
애국설_남궁벽
천시가 다시 새로워지다_장지연
국가적 정신을 불가불 발휘_윤효정
양공이 기우는집을완전하게만들수 있다_정동모
자강의 이유_남궁식
금연으로 국채를 보상하는 문제_장지연
두 가지를 끊고 한 가지를 좁히자는 논설_지석영
자유론_남궁식
청국의 각성_윤효정
쇄신이 아니면 문명을 이룰 수 없고 문명이 아니 면 인류를 보존할 수 없다_남궁식
혁심론_김최건
과거의 상황_장지연
현재의 정형_장지연
진정한 사업가_윤효정
‘자’자를 논하다_이종준
자조설_원영의
권력의 평균

제3부 연설부
본회에 대한 국민의 의문점 및 오해를 변론함_윤 치호
한국 삼대 병원 중 한 병원_오가키 다케오
관존민비의 폐해_정운복
조혼의 이해_윤치호
외국인의 오해_오가키 다케오
한 가지 소감_오가키 다케오
금일 국민의 감념이 어떠한가_윤효정
국민의 의무_남궁훈
생존의 경쟁_윤효정
본회의 장래_오가키 다케오
인내의 효력_유병필
정치가의 마음가짐_윤효정

제4부 기타 기사
북미의 대한 사람들이 기금을 모아 해외에 신문 사를 만들고 있음을 알림
수양의 필요_오가키 다케오
마땅히 명실상부해야 함_김최건
헌신적 정신_윤정원
여항의 논설과 가요
이토 히로부미 후작의 연설을 읽고서 느낌을 적 다_윤효정
이토 통감의 연설
부산구_장지연
부산구_여규형

『대한자강회월보』 해제
『대한자강회월보 편역집』을 완간하며
인명 주석
찾아보기

도서소개

대한자강회월보의 마지막 완역 시리즈. 대한자강회월보 편역집은 학술을 포함한 교육 관계 기사를 모아 첫째 권으로, 법학,정치학,농공학 등의 실용학문
과 산업을 주제로 한 식산 관계 기사를 모아 둘째 권으로 구성하였다. 마지막 권은 교육,산업,실용학문 등을 직접적으로 내세우지 않은 다양한 논설을 모아 펴냈다. 1권과 2권이 계몽의 구체적 내용을 제시했다면 마지막 3권은 자강의 수사와 논리를 내밀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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