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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시대의 한국소설 읽기

다문화 시대의 한국소설 읽기

  • 이경재
  • |
  • 소명출판
  • |
  • 2015-09-18 출간
  • |
  • 348페이지
  • |
  • 160 X 230 mm
  • |
  • ISBN 9791186356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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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설 속 이주민의 모습을 통해 본한국의 다문화 시대

오늘날 우리에게 ‘다문화’라는 단어는 더는 낯선 것이 되지 못한다. 그렇지만 피부로 와 닿는 것 역시도 아니다. 『다문화 시대의 한국소설 읽기』(소명출판, 2015)는 소설이라는 친숙한 형식을 통해 드러나는 대한민국의 다문화 시대를 고찰한다. 그 내용은 결코 녹록지만은 않다.

네이션(nation)을 넘어서
세계 시장 안에서의 자본과 노동력의 탈국경적인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면서, 이주민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우리는 더 이상 그들의 존재를 못 본 척할 수 없다. 그렇기에 한국문학에서도 민족이라는 경계를 넘어서는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문학은 더이상 네이션(nation)이라는 범주로만 포괄할 수 없게 됐다.
이 책에서 ‘다문화’라는 용어는 인종적·민족적·문화적 다양성이 급격하게 증대하고 있는 2000년대 이후 한국 사회의 핵심적인 특징을 기술하기 위한 가치중립적 용어로 사용되었다. 성급히 ‘다문화’와 ‘다문화주의’를 하나로 생각하지는 않아야 한다. 오늘날 다문화주의는 본래의 긍정적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하였으며, 한 사회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집단들을 분리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시대는 순혈주의적 단일민족신화에 사로잡힌 한국인들에게 민족적 정체성을 재고하도록 요구한다.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태어난 혼혈아들부터 결혼이주여성에 이르기까지 다문화는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다.

다문화 시대의 다양한 이주민의 모습
저자는 2000년대 이후 다문화소설을 분석하면서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탈북자들이 어떤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소설들에서 한국인이 이주민을 대하는 태도는 단순하게 타자화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타자화 이외에도 다른 관계 맺기의 태도도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2~4장에서는 2000년대 이후 우리 사회에 본격적으로 유입된 이주민(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탈북자 등)을 형상화한 소설들을 분석했다. 한국인과 이주민의 관계 맺기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소설들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5~7장에서는 다문화 시대가 만들어 낸 다양한 상상력과 사유의 모습들을 분석했다. 특히 5장에서는 외국에 나간 한국인들의 모습을 통해 역지사지로 국내의 이주민들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8~9장에서는 1940년대에 만주를 중심으로 펼쳐진 다문화적 현상과 이에 대한 응전으로서의 작품들을 고찰했다. 2000년대 이후의 작품을 주로 다루기에 이 장들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다문화 상황은 21세기에만 나타난 것은 아니며, 1940년대 만주를 중심으로 이미 펼쳐진 바 있다. 이러한 작품 연구를 통해 21세기 다문화 시대에 창작되고 있는 소설들을 이해하는 보다 거시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을 확보할 수 있기를 저자는 희망한다.

다문화 시대는 도래했지만 정작 사회적으로 다문화에 대한 논의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 현재까지도 공고한 단일민족신화를 깬다는 것을 우리의 고유성을 깨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이주민에 대한 편향된 시각, 그리고 백인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중립화하고 그들의 삶을 좀 더 이해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변화된 사회에 대한 진지하고 객관적인 논의가 시작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진정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것은 인종·민족·문화 간의 대화와 상호작용을 통해 고유성과 보편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1장 다문화 시대의 한국문학
2장 결혼이주여성 제재 소설의 유형 분류
1. 서론
2. 결혼이주여성의 등장 배경
3. 한국 사회로부터 주변화되는 결혼이주여성
1) 극단적 주변화의 방식-살인, 자살, 출국
2) 주변화에 맞서는 작은 탈주선들
4. 한국 사회로 동화되기의 (불)가능성
5. 분리의 시도와 실패
6. 통합의 가능성
7. 결론

3장 한국인과 이주노동자의 관계양상
1. 다문화 시대
2. 이주노동자의 주변화
3. 이주노동자의 분리
4. 이주노동자의 동화
5. 이주노동자와 한국인의 보편성 강조
6. 이주노동자의 고유성과 보편성에 대한 인정
7. 이주노동자를 형상화하는 다섯 가지 유형

4장 한국소설과 탈북자
1. 서론
2. 디아스포라의 대표형상
3. 남북한을 바라보는 복합적 시각
1) 북한 사회에 대한 비판과 향수
2) 남한 사회에 대한 비판
4. 윤리와 행동
5. 다양한 시각의 작품들

5장 외국의 한국인들
1. 넘을 수 없는 장벽 앞에 선 한국인들
2. 세 사람이 함께 하는 번역 작업
3. 우리를 되비춰주는 거울
4.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고향의 명암
5. 결론

6장 지구적 과제의 소설적 형상화
1. 탈국경의 상상력
2. 지구적 생태환경의 위기
3. 폭력의 일상화 혹은 지구화
4. ‘세계에 대한 상상’으로서의 소설
5. 결론

7장 다문화 시대의 (탈)민족주의적 역사소설
1. 역사소설과 Nation-State
2. 공동체의 굿판과 연대의 집
3. 내셔널 히스토리로서의 역사소설
4. 분열하는 일본, 부활하는 일본
5. 타향에서 이방인으로 죽기
6. 상상으로서의 고향, 실존으로서의 고향
7. 공동체라는 유령

8장 이효석의 소설에 나타난 다문화적 상상력-『벽공무한』을 중심으로
1. 헤테로토피아로서의 하얼빈
2. 혼종성의 공간
3. 문제제기의 공간
4. 사랑과 예술(미)의 헤테로토피아 창조
5. 결론

9장 채만식의 「소년은 자란다」에 나타난 민족 공존의 가능성-반식민주의와 탈민족주의 양 상을 중심으로
1. 만주국 붕괴 이전과 이후의 조선인
2. 사라지지 않는 공동체지향성-후지와라 데이 『흐르는 별은 살아 있다』
3. 새로운 주체의 탄생가능성-채만식 「소년은 자란다」
4. 과잉 민족주의 시대에 창작된 이채로운 작품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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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이경재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문학평론가로도 활동 중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단독성의 박물관』(2009), 『한설야와 이데올로기의 서사학』(2010), 『한국 현대소설의 환상과 욕망』(2010), 『끝에서 바라본 문학의 미래』(2012), 『한국 프로문학 연구』(2012), 『현장에서 바라본 문학의 의미』(2013), 『여시아독』(2014) 등이 있다. 한국 현대문학사의 다양한 주제들을 찾아내어, 그것들을 둘러싼 경계들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시각으로 한국 현대문학사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해명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도서소개

이 책은 일반적으로 다문화 소설이라 일컬어지는 작품들은 물론이고,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문화적 상황을 반영한 작품들도 적극적으로 살펴본다. 나아가 한국의 다문화적 상황이 작가의 상상력이나 사유에 가져다 준 변화를 반영한 소설들까지 연구의 대상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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