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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과의 향연

김유정과의 향연

  • 김유정학회 (엮음)
  • |
  • 소명출판
  • |
  • 2015-03-25 출간
  • |
  • 399페이지
  • |
  • 152 X 223 X 23 mm
  • |
  • ISBN 9791186356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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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마침내 봄이 돌아왔다. 봄날의 햇살이 나뭇가지 위로 쏟아져 지난겨울 동안 버티어 왔던 꽃눈과 잎눈의 눈꺼풀을 열게 하고 있다. 이른 꽃 소식이 남풍 따라 전해진다. 꽃 소식뿐 아니라 함께 돌아온 반가운 책 소식도 있다.
그동안 세 권의 전공연구서적 『김유정의 귀환』, 『김유정과의 만남』, 『김유정과의 산책』을 엮어낸 김유정학회에서 다시 새로운 연구들을 모아 이번에는 『김유정과의 향연』(소명출판, 2015)이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이들은 모두 김유정 문학을 사랑하는 학자들의 땀과 정열의 소산이다.
이 책은 크게 여섯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유정 문학과 관련된 다섯 가지 주제의 글들과 김유정 문학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창작소설 한 편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김유정 문학과 전통

책의 첫 부분에는 김유정 문학과 전통의 측면에서 본 연구로, 서대석의 글이 실렸다.
그는 「김유정 문학과 구비문학」에서 이 둘(김유정 문학:구비문학)의 공통점을 서민대중의 애환과 인간의 원초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데서 찾았다. 그러나 구비문학이 인간 보편적 삶을 다룬 몇 백 년의 전승기간인데 비해 김유정 문학은 특정한 시기, 개인적 상상력에 의해 구축된 것임을 지적하였다. 필자는 구비문학작품과 김유정 작품을 등장인물의 명칭과 성격, 등장인물의 조력자 여부를 살펴보고, 개별 작품의 구체적인 비교를 위해 비슷한 소재를 가진 작품들을 비교 분석하였다.

김유정 문학의 토대

두 번째로는 김유정 문학의 토대라는 측면에서 본 연구로, 전신재, 조동길, 유인순, 김미영의 글이 실렸다.
먼저, 전신재는 「김유정의 ‘위대한 사랑’」에서 김유정이 구상한 ‘위대한 사랑’의 궁극점이 어딘가를 찾으려 하였다. 수필 「병상의 생각」에서 처음 그 모습을 보인 ‘위대한 사랑’의 탐색은, 남녀 간의 사랑이 지닌 양면성에서 숭고와 우아를 분류해내고 원초적이며 현실적인 사랑을 우아라고 규정하였다. 필자는 인간 구원의 사랑에서 보여주는 종교적 사랑과 모성애야 말로 김유정이 추구하던 원초적이며 위대한 사랑이라고 보았다.
조동길은 「김유정의 창작 동력에 관한 연구」에서 작가로서 김유정의 창작 동인과 그 힘의 원리를 밝히려고 하였다. 이를 위해 필자는 작가의 유형을 생계형, 지사형, 명예형, 철학형으로 나누었는데, 그중 김유정은 생계형 지사형에 속하면서 동시에 명예형 작가에 속하고 있음을 찾아내었다.
유인순은 「김유정 문학에 대한 인문지리적 접근」에서 김유정에 관련된 복합적 환경의 문제를 통해 김유정의 작품에 반영된 문학적 특성 등을 살펴보았다. 먼저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걸쳐 춘천의 역사적 인물 및 춘천지역 배경의 문학작품들을 살펴본 후, 김유정의 작품에 이러한 것들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였다.
김미영은 「병상의 문학, 김유정 소설에서 형상화된 육체적 존재로서의 인간」에서 김유정의 소설을 작가론과 연결시켜 병상문학으로서 김유정의 작품세계를 조망하였다. 병상문학으로서 김유정의 작가적 관심은 육체적 존재로서의 인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특히 그의 작품에 후각적 묘사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분석하였다.

김유정 문학의 분석적 접근

세 번째로는 김유정 문학의 분석적 접근이라는 측면에서 본 연구들로, 박상준, 윤홍로, 최성윤, 최명숙 교수의 글들이 실렸다.
박상준은 「반전과 통찰-김유정 도시 배경 소설의 비의」에서 도시배경의 소설 텍스트 10편을 대상으로 인물서사 구성상의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서술전략을 추론하고 주제 효과까지 검토하였다. 그리하여 필자는 김유정이 소설 속 인간관계에서 하층민이나 약자를 시점화자로 설정하여 인물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들이 현실에서 패배한다 할지라도 심정적 역전으로 반전효과를 증폭시키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윤홍로는 「김유정의 은유에서 길을 묻다」에서 은유의 개념을 통합적 은유로 확장하여, 김유정 소설에서 이농민의 삶을 식물은유로, 이농 현상으로 빚어지는 약육강식적 삶을 동물 은유로, 극한적인 절망 속에서 우연성에 기대는 삶을 도박은유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김유정 소설에서 이들 은유의 이행과 융합의 고리를 관찰하고, 은유의 변동과 동시대의 시대정신과의 관련성을 추적하였다.
최성윤은 「김유정의 현실인식과 아이러니의 한 양상」에서 김유정 소설 속 인물연구사를 조망하고, 이제는 어린이가 등장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어린 아이들이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고 그들에 대한 부모의 자세는 어떤지, 작가 김유정이 어린아이를 통해 그려 놓은 것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최명숙은 「김유정 소설의 명명법과 인물성격에 관한 연구」에서 김유정 소설의 공간배경과 명명법의 관련성, 공간배경에 따른 변별점, 그리고 명명에 따른 인물성격의 형상화를 추적하였다.

김유정 자전소설 속 슬픔의 양상과 기능

네 번째로 김유정 자전소설 속 슬픔의 양상과 기능을 살핀 연구가로는 송선령과 임정연이 있다.
송선령은 「김유정 자전소설에 나타난 슬픔의 기능연구」에서 「형」, 「따라지」, 「생의 반려」를 중심으로 이들에 나타난 슬픔의 정서에 주목하여, 이러한 감정이 어떻게 김유정 문학의 비극성에 기여하는지 밝혀보려고 하였다.
임정연은 「김유정 자기 서사의 말하기 방식과 슬픔의 윤리」에서 자기(self) 말하기 방식과 슬픔이라는 정서를 통해 김유정 소설의 윤리적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하였다.

김유정과 문학비평

다섯 번째로 김유정과 문학비평에는 박근예의 「김유정 문학의 비평사적 수용양상 연구」라는 글이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위대한 작가의 탄생에는 다양한 비평담론의 대화적 생산과 논의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전제하며, 이에 따라 김유정이 문단에 공식 등단하던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김유정 문학의 비평사적 수용 양상을 고찰하여 김유정 문학이 각 시대 문학담론의 장에서 어떻게 배치되었는지를 파악하였다.

다시 태어난 「동백꽃」의 점순이와 ‘나’

마지막으로 김유정 문학의 스토리텔링, 창작소설로 우한용의 「나리도꽃-‘동백꽃에 부쳐’」가 실렸다. ‘나리도꽃’은 실제의 꽃이 아니라 작가가 만든 소설적인 꽃 이름이다. 「나리도꽃」은 한국문학에서 가장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사랑 앞에 솔직하고 당돌하고 적극적인 처녀, 김유정이 창조한 점순이를 꼭 닮은 처녀의 이야기다. 「동백꽃」의 점순이와 1인칭 화자 ‘나’가 2천 년대에 태어났다면 방불했을 꼭 그런 처녀 총각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김유정의 귀환’, ‘김유정과의 만남’, ‘김유정과의 산책’, 그리고 ‘김유정과의 향연’을 통해 김유정의 문학세계를 탐사하고 음미, 재창조해온 김유정학회에서는 이제 좀 더 넓고 확 트인 ‘김유정의 문학광장’으로 나가려고 한다. 김유정이 요절한 후 78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김유정의 문학을 사랑하고 연구하는 많은 이들이 있어 그의 주옥같은 글들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는 듯하다. 이번에 그의 글이 어떤 식으로 연구되고 해석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특히 따뜻한 봄날을 맞아, 우한용의 「나리도꽃」을 통해서 현대에 다시 태어난 점순이와 ‘나’를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김유정 문학과 전통
서대석-김유정 문학과 구비문학
1. 들어가며
2. 작품세계의 전반적 대비
3. 작품세계의 개별적 대비
4. 나오며

제2부 김유정 문학의 토대
전신재-김유정의 ‘위대한 사랑’
1. 들어가며
2. 남녀 간의 사랑의 양면성-숭고와 우아
3. 인간 구원의 사랑의 두 유형-종교적 사랑과 모성애
4. 지상적인 사랑의 두 유형-정과 ‘위대한 사랑’
5. 나오며
조동길-김유정의 창작 동력에 관한 연구
1. 들어가며
2. 소설 작가의 유형화 시론
3. 김유정의 창작 동인 및 특성
4. 나오며
유인순-김유정 문학에 대한 인문지리적 접근
1. 들어가며
2. 춘천의 인문지리
3. 김유정 문학, 그 인문지리적 접근
4. 나오며
김미영-병상(病床)의 문학, 김유정 소설에 형상화된 육체적 존재로서의 인간
1. 들어가며
2. 병상(病床)의 문학으로서 김유정 소설
3. 육체성의 한계, 그 진실 앞에서의 ‘실소(失笑)’
4. 채색한국화 같은 토속적 이미지의 소설
5. 김유정의 문학이 복사(複寫)한 진실-인간의 한계와 비극성
6. 나오며

제3부 김유정 문학의 분석적 접근
박상준-반전과 통찰-김유정 도시 배경 소설의 비의
1. 도시 배경 소설 검토의 의의
2. 현실적 패배의 심정적 역전-도시 하층민의 생명력
3. 단순한 구성이 발하는 반전의 미학
4. 소결 및 남는 문제
윤흥로-김유정의 은유에서 길을 묻는다
1. 들어가며
2. 잃어버린 길 찾기-은유의 지도
3. 위기 탈출의 기회-도박은유
4. 증언의 마지막 목소리
5. 나오며
최성윤-김유정의 현실 인식과 아이러니의 한 양상단편 -「떡」, 「만무방」의 인물 형상을 중심으로
1. 들어가며
2. 김유정 소설에 나타난 어린아이의 형상
3. 1930년대 후반기의 현실과 김유정의 작가적 대응
4. 나오며
최명숙-김유정 소설의 명명법과 인물성격에 관한 연구
1. 들어가며
2. 공간적 배경과 명명
3. 명명의 방법과 인물 성격
4. 나오며

제4부 김유정 자전소설 속 슬픔의 양상과 기능
송선령-김유정 자전소설에 나타난 슬픔의 기능 연구 -「형」, 「따라지」, 『생의 반려』를 중심으로
1. 들어가며
2. 「형」-슬픔의 고통
3. 「따라지」-슬픔을 통한 자아 성찰
4. 『생의 반려』-슬픔의 연대감
5. 나오며
임정연-김유정 자기서사의 말하기 방식과 슬픔의 윤리
1. 들어가며
2. ‘복화술(複話術)’의 구조와 불투명한 주체
3. 상호 의존성의 원리, 슬픔의 윤리성
4. 나오며

제5부 김유정과 문학비평
박근예-김유정 문학의 비평적 수용 양상 연구
1. 들어가며
2. 인상비평 수준의 초기 비평
3. 근대성의 전통과 낙관적 니힐리즘
4. 참여의 리얼리즘과 토속적 예술성
5. 소설미학적 분석과 민족문학적 접근
6. 나오며

제6부 김유정 문학의 스토리텔링
우한용-나리도꽃-‘동백꽃’에 부쳐

필자소개

저자소개

김유정학회는 김유정 문학과 김유정과 동시대 문학, 한국 근·현대문학으로 그 시선을 넓힌 문학 연구에 천착하며, 동시에 스토리텔링적 작품의 생산 및 소개와 연구를 추진해 나가는 연구단체이다.

저자 : 서대석 (徐大錫, Seo, Dae-Seok)
서울대 명예교수

저자 : 전신재 (全信宰, Jeon, Shin-Jae)
한림대 명예교수

저자 : 조동길 (趙東吉, Cho, Dong-Keel)
공주대 교수

저자 : 유인순 (柳仁順, Yoo, In-Soon)
강원대 명예교수

저자 : 김미영 (金美英, Kim, Mee-Young)
홍익대 조교수

저자 : 박상준 (朴商準 Park, Sang-Joon)
포스텍 교수

저자 : 윤홍로 (尹弘老, Yun, Hong-No)
단국대 명예교수

저자 : 최성윤 (崔城崙, Choi, Sung-Yun)
상지대 교수

저자 : 최명숙 (崔明淑, Choe, Myeong-Suk)
가천대 강사

저자 : 송선령 (宋善玲, Song, Sun-Ryoung)
수원대 강사

저자 : 임정연 (林廷姸, Lim, Jung Youn)
이화여대 조교수

저자 : 박근예 (朴勤禮 Park, Geun-Ye)
문학박사

저자 : 우한용 (禹漢鎔, Woo, Han Yong)
서울대 명예교수

도서소개

그동안 세 권의 전공연구서적 『김유정의 귀환』, 『김유정과의 만남』, 『김유정과의 산책』을 엮어낸 김유정학회에서 다시 새로운 연구들을 모아 이번에는 『김유정과의 향연』(소명출판, 2015)이라는 책을 출간하였다. 이들은 모두 김유정 문학을 사랑하는 학자들의 땀과 정열의 소산이다. 이 책은 크게 여섯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유정 문학과 관련된 다섯 가지 주제의 글들과 김유정 문학에서 영감을 받아 쓰인 창작소설 한 편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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