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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동아시아의 공간 재편과 사회 변천

근대 동아시아의 공간 재편과 사회 변천

  •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
  • 소명출판
  • |
  • 2015-05-30 출간
  • |
  • 388페이지
  • |
  • 152 X 223 X 25 mm
  • |
  • ISBN 9791186356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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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중국 학자들의 공동 연구서
‘동아시아 상생과 소통의 한국학’을 의제로 삼아 인문한국(HK)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이번에는 동아시아 개항 및 도시 연구를 주제로 『근대 동아시아의 공간 재편과 사회 변천』(소명출판, 2015)을 편찬하였다.
상해의 복단(復旦)대학 역사지리연구중심이 주최하고,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를 비롯하여 중산(中山)대학 아태연구원, 남개(南開)대학 역사학원 등 4개 기관이 함께 주관하는 국제학술회의 ‘해양·항구성시·복지-19세기이래적동아교통여사회변천(海洋·港口城市·腹地-19世紀以來的東亞交通?社會?遷)’에서 발표된 여러 글 중 본서의 기획에 맞는 10편을 선정하고, 추가로 2편을 더 실어 엮었다.

개항장 배후지의 경제 변동
제1부의 개항장 배후지의 경제 변동에 대해서는 우쑹디가 중국 대륙 전체를 놓고 배후지의 경제발전을 거시적으로 보았다면, 저우쯔펑과 이영호는 하나의 특정한 개항도시가 배후지의 경제발전에 미친 영향을 검토했다.
우쑹디는 중국 대륙 전체를 놓고 경제발전의 공간적 변천을 거시적으로 개관하였다. 개항 이후 경제발전에 대해 중국 동부연안의 통상구안(通商口岸, 개항장)에 주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내륙의 변경지역에도 통상구안이 존재하므로 경제발전의 경로도 양측면에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우쯔펑은 남경조약에 의해 최초로 개항된 5개 항구 중 하나인 하문 항구(개항 이전에도 복건성을 배후지로 하면서 대만 및 동남아지역과 무역하던 중심지)와 배후지 및 국제시장의 네트워크 속에서 나타나는 경제적 변동의 양상을 고찰하였다.
이영호는 개항기에서 식민지시기에 걸쳐 인천 배후지의 산업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검토하였다. 배후지의 범위를 개항 초기에는 외국인의 활동이 가능한 개항장에서 100리까지의 범위로 보았지만 타 항구의 개항과 철도망의 형성으로 광협의 신축성을 보이게 되고, 식민지로 되어서는 인천과 서울이라는 두 거대 소비도시의 중간에 설정된 경인지대가 배후지의 핵심지역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식민지 초기에는 수도 서울과 인천 개항장에 공급하기 위한 상업적 농업이 발전했으나 일제의 산미증식계획에 의해 미곡의 증산이 추진되다가 공업화 정책에 의해 경인공업단지가 설치되고 일제 말기의 전쟁기에는 군수산업 중심으로 개편되었다. 인천항 배후지의 산업 변동 양상은 한국 내의 다른 항구도시 배후지에서 농업지대가 공업단지로 변모되는 모델이 되었다고 본다.

한국의 도시공간 재편
개항 이후 식민지를 통해 이루어진 한국의 도시공간 재편에 대해, 이시카와 료타는 개항 초기 부산의 일본인과 중국인 잡거문제를, 박준형은 평양 개시장의 내외국인 잡거문제를, 그리고 양지혜는 식민지 조선의 흥남을 사례로 일본인 하층민의 ‘식민자 사회’ 편입문제를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이시카와 료타는 조계가 동아시아 공통의 제도로서 다각적, 광역적 인적 이동과 교역의 기반이 되었다는 점을 주장하며 1883년 청국상점 덕흥호(德興號, 부산의 일본조계에 상점을 개설하려 했지만 일본영사가 일본의 전관조계라고 하여 폐점시킴으로써 외교문제로 비화된 사건)사건을 검토했다.
박준형은 개항장이 아닌 개시장의 공간을 외교적, 민족적 시각이 아니라 일제의 한반도 공간재편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하였다. 청일전쟁 이전 평안도와 황해도에서 성행한 미통상구안에서의 청국인 밀무역은 바다와 내지의 경계를 무너뜨려, 내지이면서도 외국선박의 왕래가 자유로운 무법지대를 조성하였다. 청일전쟁 이후에는 평양에 외국인이 불법적으로 거주하는 상황도 초래되어, 1898년 이후 평양개방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졌다. 한국정부는 ‘내지’에서의 외국인 퇴거를 요구하고 각국은 이미 잡거가 진행된 현상을 인정하여 조계를 설정할 것을 요구하였고 결국 칙령에 의한 자주적 개방을 선언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조계지와 마찬가지로 개시장에서도 ‘조계 밖 10리 이내’에서 외국인이 토지와 가옥을 매입하여 잡거할 수 있는 조항의 적용문제가 거론되었고, 그럼으로써 식민지화의 연쇄적 공간재편이 가능해지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지혜는 함경도 흥남의 일본인 하층민 노동자들이 조선인을 차별하면서 조선인과 분리된 식민자 사회의 주체로 형성되는 양상을 그렸다. 먼저 흥남의 도시공간이 민족적으로 분리되었지만 일본인 사이에도 계급적 차별이 존재했다고 진단한다. 일본인 하층민이 식민지 일상생활에서 일본인만의 분리된 세계를 형성해감으로써 식민지 체제를 지탱한 견고한 보수층이 된 과정을 그들의 구술자료를 통해 그려냈다. 식민지의 공간은 물리적 공간에 의해 구별되는 것만이 아니라 ‘식민자 사회’라는 일본인사회의 구심력에 의해서도 구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의 개항장 무역
제2부의 동아시아 개항장 및 항구도시의 무역에 대해서는 하세봉이 거시적으로 살피고, 린위루가 개항장 영파(寧波)의 무역사례를 중심으로, 그리고 야오융차오가 모피라는 하나의 상품을 중심으로 개항장 무역을 검토하였다.
하세봉은 1930년대 동아시아 항구도시 사이의 무역의 특징을 면·선·점의 개념을 가지고 검토했다. 각국의 무역통계는 분할가능한 지역의 개념을 달리 규정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보면 일본제국을 중심으로 그 식민지 조선·대만·만주, 그리고 중국의 화북·화중·화남으로 구분된다고 보았다. 면과 면, 즉 지역과 지역 사이의 교역은 일본과 식민지 사이에 형성된 방사선 교역이 중심인데, 특히 일본과 조선간의 무역이 상호의존도가 가장 높은 반면, 중국의 비중은 낮다고 보았다. 그리고 방사선 구조에 연결된 점으로서의 항구도시에서 교역이 이루어지는데, 오사카와 고베가 동아시아 역내무역의 중심지이며, 상해와 요코하마는 세계무역체제에 연결되는 것으로 설명했다.
린위루는 주의 무역상이 영파와 대만의 담수(淡水)항에서 무역한 실태를, 1894∼1905년 필사된 「척소빈통」이라는 74건의 편지를 통해 검토했다. 편지는 영파에 파견된 천주의 무역대리상이 영파를 중심으로 천주 및 대만 각 항구와 이루어진 교역의 실태를 천주상인에게 보고한 내용이 실려 있다. 이를 통해 위탁대리무역의 실태, 증기선과 범선의 무역경쟁, 상품의 운송과정, 항구 및 무역대리상 사이의 상업분쟁, 남북 물산의 가격비교, 상품의 품종과 등급, 수출입 무역의 실태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영파에서 활동한 해상집단의 실태, 그들 사이의 경쟁, 그리고 서양상인과의 경쟁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에게 보낸 편지도 포함되어 그들의 가정 및 일상생활의 측면도 살필 수 있다.
야오융차오는 중국 동북지역의 근대적 개발에 따라 사치품인 모피 무역에 파동이 일어나는 모습, 그리고 그것이 환경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원래 모피는 동북지방 사람들이 황실에 납공하던 특산물이었는데 개항 이후 서구 시장의 사치품으로 수요가 증대함에 따라 자원의 고갈을 초래했다고 한다. 또 수렵과 모피가공, 무역으로 이어지는 생산과 유통체계의 변화도 뒤따랐다. 이 글에서는 근대적 개발이 보복성 재난을 초래한 점을 강조했다.

교통·통신 인프라가 일으킨 영향
다음으로 근대적 인프라가 지역주민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딩셴융은 철도, 왕저는 우편, 우링페이는 등대를 주제로 검토했다.
딩셴융은 1934년 절강성 항주와 강서성 옥산 사이에 도입된 항강철도가 향민에게 미친 영향을 『화룡(火龍)』이라는 소설작품을 통해 살폈다. 1934년이라면 철도가 개통된 지 오래되어 근대화의 물결이 여러 도시를 휩쓴 시기이지만 농촌마을은 풍수적 측면에서 철도개통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근대화와는 먼 거리에 놓여 있었다. 철도가 개통된 뒤 용과 같은 마디마디를 연결한 기차, 즉 ‘화룡’은 향민들을 외부세계와 연결시키는 새로운 근대물이었고 기차는 수천 년간 잠들었던 마을에 갑자기 들이닥쳐 향민들의 생활세계를 크게 변화시켰다.
왕저는 여러 판본의 우정 지도를 비교 분석하여 우정 네트워크의 실태를 파악했다. 특히 북경·천진 및 하북성 일대의 우정 지도를 1907년판과 1919년판을 비교 대조하여 우정 네트워크가 공간적으로 확장되어가는 모습을 소개했다. 1907년은 청의 주도하에, 1919년은 중화민국의 주도하에 우정 네트워크의 확장이 진행되었다. 우편물의 배송지역, 배송방법, 배달속도 등을 서구사회와 비교하여 발전 정도를 살피기도 했다. 우정 지도를 통해서는 우정 네트워크의 실제 모습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
우링페이는 등대의 건설과 관리의 모습을 해관사료를 활용하여 민간의 역량과 관변의 상호작용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했다. 민간의 역량이 참여한 결과는 바람직한 모습도 보였지만 폐단도 낳았다고 분석한다. 동시에 관민 간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상호작용이 화북·장강·화남지역 등에서 지역적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도 확인하고 있다.

『근대 동아시아의 공간 재편과 사회 변천』은 크게 ‘공간의 재편-개항장·배후지·잡거’, ‘사회의 변천-무역·네트워크·근대’라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세부적으로는 개항장 배후지의 경제 변동에 대한 글, 개항 이후 식민지사회에서 내외국인이 잡거하는 모습을 보인 한국의 부산·평양·흥남의 도시공간 재편에 대한 글, 한국과 중국의 개항장 무역에 대한 글, 개항 이후 설치된 교통·통신 인프라가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미친 근대적 영향에 대한 글 등이 수록되었다. 본서를 통해 동아시아의 근대적 재편의 한 측면을 공간과 사회의 변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목차

간행사
서문

제1부 공간의 재편-개항장·배후지·잡거
“동쪽에서 서쪽으로, 변방에서 내지로”-중국 근대 경제 변천의 공간적 진행 경로 우쑹디
근대 하문(廈門)과 경제 배후지 저우쯔펑
인천의 개항과 배후지의 산업 변동 이영호
개항장을 둘러싼 이동과 제도의 상극-1880년대 부산 일본조계의 중국인 거주 문제 이시카와 료타
개항기 평양의 개시과정과 개시장의 공간적 성격 박준형
‘식민자 사회’ 만들기-식민지기 흥남의 사택촌과 일본인 노동자 가족 양지혜

제2부 사회의 변천-무역·네트워크·근대
「척소빈통(尺素頻通)」-청말 영파(寧波) 대리무역상과 천주(泉州), 대만(臺灣) 각 항구 사이의 무역 린위루
무역통계로 본 1930년대 동아시아의 역내 교역과 항구도시 하세봉
사치(奢侈)의 배후-근대 동북 대개발 과정에서의 모피 무역 야오융차오
놀라운 변화 -항강선(杭江線) 철도 개통 전후의 향민 세계 딩셴융
근대 우정(郵政) 지도와 우정 네트워크 왕저
근대 중국의 등대 건설 및 관리 중 관민(官民) 상호 작용의 지역적 차이 우링페이

도서소개

상해의 복단대학 역사지리연구중심이 주최하고,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를 비롯하여 중산대학 아태연구원, 남개대학 역사학원 등 4개 기관이 함께 주관하는 국제학술회의 ‘해양·항구성시·복지-19세기이래적동아교통여사회변천’에서 발표된 여러 글 중 본서의 기획에 맞는 10편을 선정하고, 추가로 2편을 더 실어 엮었다. 자국학으로 발전해온 한국학은 물론이고, 민족학의 일환으로 형성된 조선학과 고려학, 동양학의 하위 범주로 형성된 한국학 등의 계보를 탐색하고 이들을 서로 교통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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