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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생각

놀이터 생각

  • 귄터 벨치히
  • |
  • 소나무
  • |
  • 2015-04-30 출간
  • |
  • 288페이지
  • |
  • 154 X 210 X 20 mm /484g
  • |
  • ISBN 9788971398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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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이에게 천국도, 지옥도 말고
놀 시간과 놀 곳을 주라


2015년 한국의 어린이 놀이터 6만여 개 중 2,842개 놀이터가 안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철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이를 위한 최소한의 놀이 공간이 안전 문제에 멱살 잡혀 숨통이 조이는 상황이지요. 나머지 놀이터의 형편도 좋지 않습니다. 수십 년 동안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놀이터에 일대 혁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장애아를 위한 놀이 공간은 특히 부족합니다. 장애아들의 자유로운 놀이터 이용을 위해서는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대해 고려가 필요하지요. 단지 장애아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놀이터 이용을 막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장애아와 비장애아들이 한데 모여 놀 때 그들 사이에 우정이 싹트고 치료와 회복의 통합 놀이터가 될 테니까요.
2014년 방한한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히는 한국의 놀이터가 매우 심각하며 다른 나라의 상황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40년 동안 유럽과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수천 개의 놀이터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귄터 벨치히가 놀이터 생각을 들려줍니다.

귄터 씨, 어떤 놀이터가 아이에게 좋을까요?
아이들이 사라진 텅 빈 놀이터들은 죽은 놀이터입니다. 이곳에는 왜 아이들이 놀지 않을까요? 어린이 놀이터를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어른들은 종종 착각을 합니다. 아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최선을 다해 만들어 주었다고 말이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놀이터들은 어린이를 생각하고 위한다고 하는 어른들의 자기 위안일 뿐입니다. 안전한 틀 속에 갇힌 아이들은 위험을 겪어 보지도 못하고 자신의 능력치를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지나치게 안전한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놀고 싶은 마음을 뺏고, 재미도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놀이 기구를 사용하게 되어 더 이상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도시나 농촌, 동네 놀이터와 대규모 놀이터의 모습은 어디를 가든 똑같습니다. 그곳에는 어린이의 상상력이 들어설 공간이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놀이터가 어린이를 한데 모아 격리 수용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어린이 각자의 신체적 특성과 감성도 고려하지 않습니다. 놀이터가 있는 곳의 지역적 특성, 그 지역 어린이들의 생활, 아이들에게 결핍된 것이 무엇인지 묻고 따져야 합니다. 놀이터에 획일적인 놀이 기구는 필요 없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만의 놀이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상상의 여지를 남겨둬야 합니다.
노인들은 과거에 살고, 장년층은 미래에 살지만, 아이들은 현재, 지금 여기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 시간과 놀 공간이 없는 어린이들은 어디에도 자기 자리가 없습니다. 누구의 도움 없이 놀면서 울고, 웃고, 실패하고, 때로는 위험도 겪고, 다시 도전하며 성장하는 스스로 배움의 기회가 사라집니다. 대자연만 한 놀이터가 없고, 놀이터가 반드시 있어야 어린이들이 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도시의 밀집된 공간과 한가할 시간이 없는 어린이에게 놀이터는 놀이를 위해 꼭 필요한 공간입니다.

귄터 씨, 어떻게 놀이터를 만들까요?
놀이터 설계는 제도판 앞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아가 체험하고 고안하고 구상해야 합니다. 제도판에서 만들어진 놀이터는 인위적인 것이 도드라집니다. 그렇게 되면 놀이터에 반드시 필요한 비용보다 담, 마감재, 보도블록, 식물을 심는 화단에 드는 비용이 더 많아집니다. 값은 싸지만 놀이 가치가 떨어져 잘 사용되지 않는 놀이 기구는, 놀이 가치가 높고 많이 이용되는 놀이 기구보다 훨씬 비싼 결과를 초래합니다.
휠체어는 장애를 치료하거나 완화하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그 자체가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사용자가 휠체어를 떠나 기어 다니기도 하고 보조물에 기대고, 매달리는 동작을 통해 온몸을 사용해 체험하고 훈련하려는 시도가 바람직합니다.
학교 운동장은 여러 사회적 기능을 지닌 매우 복합적인 공간입니다 그곳에서는 개성, 사회적 능력, 배려, 무리 안에서 자기주장 하기, 자유로운 몸놀림, 신체 자극 반응, 여러 날씨 상태 체험하기, 스트레스 대처법과 해소 등 수업시간에는 할 수 없는 것을 배우지요.
사고에 취약한 시기는 놀이터 개장 이후 몇 주일 동안입니다. 새로운 놀이터가 생기면 아이들은 먼저 놀이터의 상황을 파악하고 평가하며 기구를 다루고 노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아이들의 관심이 높으면 많은 아이들이 몰려듭니다. 특히 놀이터 개장과 방학이 시작되는 시기가 겹치면 사고가 일어나는 상황이 많이 벌어집니다.

귄터가 제안하는 한국의 놀이터- ‘배산임수’의 재발견
2014년 귄터 벨치히는 5,000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한국의 놀이터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한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놀이터를 살펴보고 곧 절망에 빠집니다. 거대한 주거단지와 좁은 도로에 빼곡한 자동차들 사이에 기형적인 놀이터를 본 것이지요. 그러던 중 우연히 마주친 청계천에서 한국인들이 오랜 세월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살아온 흔적인 ‘배산임수’에 시선이 닿습니다. 인공적인 도시 공간 속으로 자연의 원리를 끌어들인다면 그동안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새로운 놀이 공간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한 것입니다. 물이 있는 곳에 풀과 나무가 자라고 온갖 벌레와 새들이 찾아온다는 걸 깨닫고 그곳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자연을 체험하고 공상에 잠길 수 있는 현대적인 놀이 공간이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삭막하고 거대한 주거 지역이나 집집마다 어딘가에 ‘배산임수’의 의미를 담은 작은 체험과 놀이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좋은 놀이터를 만드는 기준으로 다음의 6가지 원 칙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좋은 놀이터의 6가지 조건
1. 놀고 싶은 분위기를 만들고, 기분이 좋아지며,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야 한다.
2. 새로운 것을 발견할 가능성을 갖추고, 무엇보다 찾는 사람에게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3. 인식할 수 있고, 제어할 수 있고, 조종할 수 있는 위험을 허용해야 한다.
4. 다양한 분위기, 관심, 욕구에 맞춰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해야 한다.
5. 바람, 시야, 소음을 막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
6. 지나친 '특별' 금지를 하지 말아야 한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머리말
놀이란 무엇인가?
놀이의 기능
옛날 어린이들은 어떻게 놀았을까
구획되고 분리된 놀이 공간은 꼭 있어야 할까
놀이터의 책임자는 누구인가

생각 하나
놀이터의 설치, 범위, 비용
비용 줄이기
놀이터 계획
놀이터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질문
놀이터의 생애주기
놀이터 입구
울타리
놀이터 안의 경계
바닥과 기초공사
식물 조경
놀이터 안의 길
자전거 및 탈것을 위한 공간

생각 둘
놀이 기구 선택
놀이 기구의 재료와 색상
폐타이어를 이용한 놀이 기구

생각 셋
유치원 놀이터
학교 운동장과 놀이
학교 운동장 만들기
학교 운동장은 남아도는 공간이 아니다
도시 놀이 공간
스케이트보드와 청소년의 놀이

생각 넷
놀이터 사고와 안전

구석
내구성
높이와 간격
기초공사

생각 다섯
놀이 기구, 놀이 기능, 놀이 가치
집 놀이
매달리기와 흔들리기
시소와 뜀틀
회전 놀이
미끄럼
길 놀이
일 놀이
물 놀이와 진흙 놀이
벽돌쌓기 놀이

생각 여섯
놀이 기구의 배치와 조합
미끄럼 시설
물 놀이와 진흙 놀이 영역

생각 일곱
장애 어린이 통합 놀이터
-지체 또는 정신 장애 어린이 통합 놀이터를 위한 기본 지침
장애를 가진 사람들
장애의 종류와 한계 그리고 해결책
통합 놀이터를 위한 요구 조건
통합 놀이터와 놀이 기구에 필요한 사항들

생각 여덟
놀이터 관리
사용되지 않는 놀이터
이웃의 불만
놀이터에서 일어나는 사고
놀이터에서 일어나는 기구 파손

생각 아홉
놀이터 설치 점검 목록
부지와 주변 환경 평가
계획
놀이 선택
재정
놀이 기구 구입
시공
놀이터의 관리
놀이터의 보완, 교체, 확장
놀이터의 해체와 철거
학교 운동장 점검 목록
놀이터 관리 점검 목록

생각 열
어른은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가
아이들은 논다, 언제 어디서라도 모든 것을 가지고

나의 놀이터 친구, 귄터(편해문|놀이터 디자이너)

저자소개

저자 귄터 벨치히G?nter Beltzig 는1941년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산업 디자이너를 거쳐 놀이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합성 소재를 이용한 가구를 디자인했고 그 작품들은 고전이 되어 뉴욕 현대미술관 MOMA과 유럽의 여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일 전자기업 지멘스에서 5년 동안 전자기기 디자이너로 일한 뒤 어린이를 위한 놀이 기구, 놀이터, 야외 놀이 공간을 설계하기로 결심합니다. 68혁명 시기에 특별한 정치적 활동을 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작업에 서 그 영향이 오롯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회고하고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세상을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 나는 어린이들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돌이켜보면 나는 세상을 바꾸지 못했지만 많은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놀이 가능성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예술적 취향은 매우 까다롭지만 순수한 미학자라기보다는 오히려 사회학자이자 발명가이며, 문제를 인식하면 자신의 설계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 애쓰는 실천적 탐구자입니다. 그는 여러 작업을 통해 변두리의 아이들이나 장애인에게 적합한 놀이 가능성을 만들고, 놀이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자기 확인의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노력했습니다. 놀이터 디자인에 대해 쓴 그의 저서 『Das Spielplatzbuch』는 여러 나라 말로 옮겨졌습니다. 그 밖에 장애 어린이에게 적합한 놀이와 어린이 미학에 관한 글을 여러 매체에 발표했고, 독일 놀이 기구 규격을 제정하는 일에도 참여했습니다. 유럽 여러 곳의 재미있는 놀이 공간뿐 아니라 디자인의 제약이 큰 자연보호지역과 문화유산 지역에도 놀이 가능성과 더불어 체험과 학습 효과가 큰 놀이터를 디자인했습니다. 그의 놀이터는 뮌헨의 독일박물관에 있는 어린이왕국의 물놀이 프로젝트, 오스트리아 빈의 쇤브룬궁전 놀이 공원의 미로찾기 놀이 시설, 1992년 독일 포르츠하임에서 열린 정원박람회장의 놀이 기구 없는 놀이터, 다임하우젠의 야외 놀이공원 등이 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대하는 ‘거꾸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대각선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지요.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생각의 점을 이어서 새로운 사고방식과 해결의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대각선적인 사고는 끊임없이 변하는 사회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문제들을 새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어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도서소개

『놀이터 생각』은 2014년 방한한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귄터 벨치히는 한국의 놀이터가 매우 심각하며 다른 나라의 상황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40년 동안 유럽과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수천 개의 놀이터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귄터 벨치히가 놀이터 생각을 들려줍니다.
[책과 삶]“잘 놀아야 잘 산다” 아이에게 놀이터를 돌려줘라_경향신문(2015.05.08)
[책의 향기]“아이들 놀이터, 이런 게 필요해요”_동아일보(2015.05.09)
얘들아, 놀이터에서 만나_한겨레21(2015.05.05)
5월 8일 출판 새책_한겨레신문(2015.05.08)
[한줄읽기] '정복당한 자의 시선' 외_조선일보(2015.05.02)
[책꽂이]_서울신문(2015.05.02)
<주말엔 어떤 책?> 놀이터 생각·중2병 완전 정복_연합뉴스(20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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