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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멜랑콜리

천사의 멜랑콜리

  • 김행숙
  • |
  • 소명출판
  • |
  • 2016-08-15 출간
  • |
  • 304페이지
  • |
  • 153 X 224 X 22 mm /559g
  • |
  • ISBN 9791159050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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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김행숙 시인의 두 번째 문학 에세이

2000년대 새로운 시의 흐름을 이끈 김행숙 시인의 두 번째 문학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평론집이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평론가의 평론집이 아닌 시인의 평론집이다. 김행숙은 평론을 쓸 때에도 언제나 시인으로서 쓴다.

함돈균 평론가는 김행숙의 최근 시들에 대해 “매우 이질적 차원의 감각세계로 우리를 인도했던 2000년대 젊은 시가 깊은 터널에 들어온 것 같은 이 어두운 시대를 어떻게 자기 언어로 살아갈 것이냐 하는 문제와 관련할 때 대단히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고 했는데, 이 책 ?천사의 멜랑콜리?는 이와 관련한 시인의 산문적인 분투이자 응답이다. 헬조선의 천사에게 묻는다. 이래도, 이래도 인간을 사랑하느냐고. 그 대답을 듣는 데 인생을 사용하기로 결심한 사람처럼 시인은 끈질기게 ‘사랑’을 이어가고자 한다. 그녀는 천사의 대답을 마냥 숨죽이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이라는 시간을 걸고 기다림의 문학적인 자세를 만들어가려고 한다.

이 세계의 텍스트들에 대한 단상

이 책에서 김행숙은 선배 시인 김수영을 참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참여’가 ‘시’에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국정화’라는 발상자체가 시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다.” 그녀는 ‘역사국정화’와 ‘세월호’를 우리 시대의 통점 중의 통점으로 감지한다. 그러므로 경복궁 근처에서 그녀는 이런 풍경을 보고 있다. ‘경복궁과 푸른 지붕 청와대를 이웃집으로 가진 서촌에는 앳된 얼굴의 정경들이 너무 많다. 2014년 4월 16일 이후 고여 버린 시간을 흐르지 못하게 지키고 있는 시간의 수문장 같은.’ 그녀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있는 것이다.
김혜순, 황병승, 최승호, 이원, 김민정, 성동혁, 조혜은…… 등, 이 책에서 다루어진, 그래서 김행숙이 이 책의 진정한 주인이라 부르는 많은 시인들 중에서도 김수영과 이상은 더욱 각별해 보인다. 19세기와 20세기 사이에 끼여 졸도할 지경이라고 했던 1930년대 시인 이상의 말을 2010년대를 사는 김행숙은 제 말처럼 가져와 20세기와 21세기 사이에 끼여 졸도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 이상으로부터 왔다. “이상 시에서 모더니티의 다른 출구를 찾는다면, 그것은……몸의 생채기에서 어렵게, 어렵게 더듬어질 것이다.”

‘사랑’과 ‘희망’의 가능성 읽기

김행숙은 이렇게 말한다. “천사의 발목을 붙잡는 것은 언제나 이 세계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이 세계가 흘리는 피와 눈물이었을 것이다.” “그런 천사를 상상할 때에야 간신히 희망이라는 말이 이 세계에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우울한 천사’로부터 시인은 ‘사랑’과 ‘희망’의 가능성을 어렵게, 어렵게 읽어낸다. 그녀는 이 어려움에서 ‘시’를 찾고 있다. 『천사의 멜랑콜리』는 그렇게 시를 찾는 탐색 속에서 쓰였고 이제 우리를 찾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에로스와 용기
에로스와 용기
시가 있는 열세 번째 밤이 온다
시여, 침을 뱉어라-‘시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잃어버린 시간들
천사의 멜랑콜리
통각痛覺의 가능성-성동혁의 『6』
몸의 불가능한 가능성-이원의 『불가능한 종이의 역사』
친구여, 나는 20세기와 21세기 사이에 끼어 졸도할 지경이네
감정 프로젝트-1910년대 이광수의 계몽의 꿈

제2부 눈을 떴다 감는 기술
세 가지 소원
제목의 발견
글쓰기의 시간
사라진 손
잠과 꿈의 시간
베개 이야기
어떤 작문노트의 보관법
자신의 시를 쓰고 읽기에 관하여
주운 모자-자신의 시를 쓰고 읽기에 관하여 2
날으는 민정 아가씨, 안녕

제3부 희망 없이 사랑하기
황병승스러운 에로스와 아우라
우리가 엄마, 언니, 소년소녀를 불렀을 때-2000년대 시에서
희망 없이 불행을 응시하기-조혜은의 『신부수첩』
시 쓰는 몸, 꽃 피는 폐허, 노래하는 사막의 사랑-홍은택의 『노래하는 사막』
옛날 연애편지를 쓰자
비유의 집-권혁웅의 『황금나무 아래서』
공포의 윤리학-최승호 시의 생태학
모더니티의 첨단과 불가능한 건축-이상의 시

저자소개

저자 김행숙(金杏淑)은 시인. 시집으로 『사춘기』, 『이별의 능력』, 『타인의 의미』, 『에코의 초상』을, 그밖에 『문학이란 무엇이었는가』, 『창조와 폐허를 가로지르다』, 『마주침의 발명』, 『에로스와 아우라』, 『사랑하기 좋은 책』 등의 책을 펴냈다. 노작문학상, 전봉건문학상을 받았으며, 현재 강남대 국문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도서소개

김행숙 시인의 평론집 『천사의 멜랑콜리』. 평론을 쓸 때에도 언제나 시인으로서 쓰는 저자가 이번 평론집에서 이 세계의 텍스트들에 대한 단상을 담아냈다. ‘우울한 천사’로부터 시인은 ‘사랑’과 ‘희망’의 가능성을 어렵게, 어렵게 읽어낸다. 그녀는 이 어려움에서 ‘시’를 찾고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시를 찾는 탐색 속에서 쓰였고 이제 우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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