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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일기문학

조선 후기의 일기문학

  • 정우봉
  • |
  • 소명출판
  • |
  • 2016-09-30 출간
  • |
  • 333페이지
  • |
  • 151 X 223 X 29 mm /619g
  • |
  • ISBN 979115905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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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기문학에 대한 새로운 논의
일기문학은 작가가 곧 화자이며, 주인공이며 독자인 예술이다. 자기에게 말 걸기, 일종의 자기 고백적 성격을 강하게 지닌다. 일기문학 속에서 경험자아는 고통을 겪으며, 서술자아는 고통을 겪는 자신에 대해 관찰하고 평가한다. 글을 쓰는 과정에는 고통을 겪는 자신과 그러한 자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자신이 공존하는 것이다. 경험자아와 서술자아는 끊임없이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면서 서로를 일체화시켜 나간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기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고 위로받는다. 작가의 강렬한 자기독백적 서술방식은 일기문학의 내밀한 고백적 성격, 경험자아와 서술자아의 일체화라는 장르적 성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표현방법이다.
이 책은 일기문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해 온 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일기문학이라는 범주 속에서 작품들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구명하고자 하였다. 1부는 한글 일기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하였고, 2부는 한문 일기 문학작품을 다루었다.
기존 연구의 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기문학의 특질, 인접 장르와의 변별점, 글쓰기 방식 등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기문학의 특질, 성격 등에 관한 기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면서 일기문학의 특질, 인접 장르와의 변별점, 일기문학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과 표현 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새롭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관련하여 이 책에서는 일기문학에 있어서 시간의식과 회상의 문제에 특별하게 주목하였으며, 일기와 구별되는 일기문학의 특질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일기문학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일정한 시간의 축적 속에 드러내는 양식이다. 일기문학은 시간을 경험하는 방법, 자기 내면에서 그 시간을 드러내는 방법을 문제 삼는다. 그리고 화자의 삶은 일기를 관통하고 있는 지속의 시간 속에 녹아 있다. 매일매일 달력에 메모하듯이 기록을 남기는 일기의 통상적인 방식과 달리, 일기문학은 그러한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을 좇아가기도 하지만 일기를 쓰는 화자가 내면의 의식 속에서 이를 재구성하기도 한다. 화자는 자연적 시간에 자신을 내맡기지 않고 지나온 과거의 삶을 회상하기도 한다. 따라서 일기문학에 있어 시간과 회상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논점 중의 하나이다. 1부 1장에 수록된 글은 이 문제를 다루었다.

새로운 일기문학 작품의 발굴과 조명
이 책에서는 새로운 작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조명하고자 하였다. 작품만 소개되었을 뿐 학계에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였던 작품들, 예컨대 한글 일기작품으로는 18세기 하급병사가 쓴 『난리가』, 19세기 후반 나주임씨가 쓴 『병인양란록』, 왕족 출신의 시조작가로 유명한 이세보의 『신도일록』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문 일기작품으로는 장현광의 『피란록』, 이덕무의 『관독일기』, 김려의 『감담일기』, 심노숭의 『남천일록』 등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일기작품의 작가 및 작품 성격에 대한 부정확한 서술을 수정하고 작품을 소개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학작품으로서의 측면에 주목하여 텍스트를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조선 후기 일기문학사의 큰 구도 속에서 해당 작품이 어떠한 위상과 의의를 갖는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구명하고자 하였다. 한문 일기작품인 『관독일기』, 『감담일기』, 『남천일록』 등을 특별하게 주목한 이유는 이 작품들이 일기문학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일기문학사의 전체 구도 속에서 『병자일기』, 『난리가』, 『신도일록』, 『병인양란록』 등의 한글 일기작품을 정밀하게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동안 일기문학 연구의 경우 연구 대상이 제한적이었고, 남성과 여성, 한글 일기와 한문 일기를 포괄한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조선 후기 일기문학은 한글 일기와 한문 일기, 남성 일기와 여성 일기를 포괄하여 전체적으로 조망할 때 일기문학의 특질, 역사적 전개과정이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국문문학과 한문문학을 두루 포괄할 수 있는 연구 범위와 시각을 확보하고자 했다. 한글로 쓰여진 작품과 한문으로 쓰여진 작품을 함께 다루는 것이 긴요한 연구 과제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또한 일기는 개인의 내면을 담고 있는 장르라는 점에서 어떤 한 인간의 삶의 구체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점에 주목하여 한 개인의 삶의 구체성을 일기문학 작품을 통해 찾아보고자 했다. 문학이라는 것이 인간의 진실에 관한 탐구라고 할 때에 일기 혹은 일기문학은 한 인간이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기록한다고 할 수 있다. 왕족 출신의 작가에서부터 사대부 관료, 양반가 여성, 그리고 하급 병사에 이르기까지 여러 인물들이 저마다 기록한 자기 고백의 서사를 살펴보았다. 이들 목소리에 담긴 다종다양한 개인들의 일상과 욕망을 일기문학 작품을 통해 읽어보고자 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한글 일기문학의 세계
제1장 조선시대 한글 일기문학의 시간의식과 회상의 문제
1. 문제 제기
2. 조선시대 한글 일기문학의 시간의식과 회상의 문제
3. 마무리

제2장 남평조씨의 『병자일기』-작품의 성격과 공간
1. 문제 제기
2. 『병자일기』의 형성과정과 작품성격
3. 『병자일기』의 작품공간
4. 마무리:남는 문제들

제3장 18세기 하급병사의 참전일기-『난리가』
1. 문제 제기
2. 『난리가』의 장르, 작가 및 창작 시기
3. 『난리가』의 주제의식과 표현방식
4. 마무리

제4장 19세기 시조작가 이세보의 유배일기-『신도일록』
1. 문제 제기
2. 『신도일록』의 구성과 표현
3. 『신도일록』의 문학사적 위상과 의의

제5장 19세기 나주임씨의 피란일기-『병인양란록』
1. 문제 제기
2. 『병인양란록』의 작가 문제
3. 『병인양란록』의 작품 세계
4. 마무리

제2부 한문 일기문학의 세계
제1장 장현광의 피란일기 『피란록』-성리학자가 본 임진왜란
1. 문제 제기
2. 『피란록』의 서술시각
3. 『피란록』의 글쓰기 방식
4. 『피란록』의 문학사적 위상-유진의 『임진록』, 도세순의 『용사일기』와의 대비적 검토를 중심으로

제2장 이덕무의 독서일기 『관독일기』-자아상의 확립
1. 문제 제기
2. 『관독일기』 쓰기의 목적-치유와 정체성 확립
3. 『관독일기』에 나타난 자아상
4. 마무리

제3장 김려의 유배일기 『감담일기』-일기문학으로서의 의의
1. 문제 제기
2. 일기문학으로서의 『감담일기』의 특징
3. 일기문학으로서의 『감담일기』의 의의

제4장 심노숭의 유배일기 『남천일록』-내면 고백과 가족 소통의 글쓰기
1. 문제 제기
2. 일기 쓰기의 의미
3. 『남천일록』에 나타난 내면 고백과 가족 소통의 글쓰기
4. 마무리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정우봉은 고려대학교 및 동대학원 국문학과에서 한국한문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 후기 한문학의 주요 국면과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논문을 쓰고 있으며, 국문문학과 한문문학을 함께 포괄하는 영역과 주제를 중심으로 공부해 나가고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대표적인 논저로는 『아침은 언제 오는가』, 『한국고전예술비평역주』(공역), 「조선 후기 지식인의 진계유 수용과 그 의미」, 「조선 후기 자찬연보 연구」 등이 있다.

도서소개

[조선 후기의 일기문학]은 일기문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해 온 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일기문학이라는 범주 속에서 작품들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구명하고자 하였다. 1부는 한글 일기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하였고, 2부는 한문 일기 문학작품을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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