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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속의 사계

일본문학 속의 사계

  • 최재철
  • |
  • 소명출판
  • |
  • 2016-09-20 출간
  • |
  • 402페이지
  • |
  • 153 X 224 X 24 mm /584g
  • |
  • ISBN 9791159050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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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는 인생을 종종 사계절에 비유한다. 행복을 느끼는 때를 봄이라고, 고난과 슬픔이 많은 때를 겨울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계절은 인생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면서, 그 자체로도 문학의 소재가 된다. 『일본문학 속의 사계』(소명출판, 2016)는 계절 표현이 일본문학에서 왜 집착적으로 나타나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시 성립의 필수 요건, 계절어
『고사기』(8세기)의 춘추(春秋) 양신(兩神)의 구혼 경쟁 이야기 이래로, 『만엽집』 계절가 편집에 사계절 분류의식이 도입되었다. 이후 『고금와카집』 등에서 춘하추동 사계절별 편집을 기본으로 하는 전통이 정착되었고, 사계의 서정을 표현하는 운문과 산문이 일본문학사를 관류하고 있다. 특히, 근세의 단시 하이쿠에 이르러서는 ‘계절어[季語]’가 시 성립의 필수요건이 될 정도다.
요사 부손[?謝蕪村]의 하이쿠 ‘유채꽃이여 달은 동녘에 해는 서녘에’는 온 들녘에 핀 봄날의 유채꽃을 배경으로 우주 대자연을 한 폭의 커다란 풍경화로 표현하였고, 마쓰오 바쇼[松尾芭蕉]의 하이쿠 ‘적막함이여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소리’는 여름날 방랑자의 외로움과 적막함의 시간의 흐름을 매미 소리가 바위에 스며든다고 표현한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국과 일본의 계절감ㆍ자연관을 비교하여 논의한다. 1~2장에서는 일본의 고전 및 근현대문학 속의 사계를, 3장에서는 한국문학 속의 사계를 그리고 4장에서는 한일문학의 사계 표현의 특징을 비교한다.

한ㆍ일 비교 연구로 더욱 풍부한 내용
일본인은 섬세한 자연 계절 묘사를 즐기며, 언어를 매개로 소위 ‘문화 전통으로서의 자연’이라는 미의식을 가진다. 그래서 사계절 표현은 일본문학의 주요한 특징이 되었다. 저자는 이에 대한 관심을 『일본문학 속의 사계』에 담는데, 일본문학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까지도 더해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하이쿠의 계절 표현에 나타나는 미의식은, 시조의 논리적 교훈성과는 다르다. 일본문학의 사계절을 표현하는 전통은 중국 산수전원시 등 한시의 자연 계절 표현의 영향 아래 출발하였지만 중국 이상으로, 고대에서부터 근현대의 문예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문학의 경우, 조선시대의 시조나 가사에서 자연 사계의 멋과 여유로움을 읊으면서 사대부의 충절과 ‘군은(君恩)’을 표현하는 등 유교적 발상과 교훈을 드러내는 특징이 있다.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사미인곡(思美人曲)? 등은 사계절 모두를 한자리에서 노래함으로써 즉흥적 미의식보다는 전체적인 시각과 논리적ㆍ관념적인 특색을 보여준다.

『만엽집』과 『고금와카집』은 여름밤 두견새 소리를 들으며 잠 못 이루던 고대 일본인들이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서정주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에 의해 절개의 상징으로 읊어지던 가을 국화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라고 읊었다. 또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한’ 시인 윤동주는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라고, 그 시대의 ‘봄’에 대한 열망을 노래했다. 계절 표현을 통해 그 시대를 투영하는 것이다.
계절 표현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것을 넘어서, 직ㆍ간접적으로 그 시대와 환경, 전통, 관점에 다양한 영향을 받고 실제 문학 작품에 상이하게 반영되었다. 사계의 표현 방식이 서로 다르더라도 이는 문학의 시공간적 배경과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등장인물의 심상을 투영하며 작품의 주제를 나타낸다.

한국, 일본 그리고 더 나아가서 중국까지 동아시아 3국의 계절 표현은 비교적 가까운 물리적ㆍ심리적 거리에 비해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일본과 한국의 자연 계절을 보는 시각을 생각해 볼 때, 시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자연 계절이 단순히 미적 표현과 인식의 대상인가, 자연 계절을 교훈적이며 내실 있는 무엇과 결부시키고자 하는 의식이 강한가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 책의 여러 예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목차

책머리에

머리말
일본인의 자연 · 계절관에 대하여

제1장 일본 고전문학 속의 사계
1. 일본 고적 속의 자연과 계절 표현의 유래와 특징
-『고사기』와『풍토기』

2.『만엽집』속의 계절
3.『고금와카집』의 계절별 편집체재 대두
4.『겐지이야기』속의 사계 표현과 미의식
5.『마쿠라노소시』의 사계 표현의 전형 제시
6. '하이카이'의 '계절어' 정착-바쇼 하이카이의 '시간의 흐름'과 계절어, 부손 잇사의 계절어의 특징
7. 일본 고전의 사계 표현의 의의

제2장 일본 근현대문학 속의 사계
1. 서양문학의 영향과 근대적 자연의 발견
2. 구니키다 돗포 「무사시노」의 근대적 자연 묘사
3. 도쿠토미 로카의 『자연과 인생』의 관계
4. 시마자키 도손의 사생문집
5. 와카야마 보쿠스이 여행과 계절의 단가
6. 과와바타 야스나리 문학과 사계
7. 근현대 시가의 사계
8. 일본 근현대문학의 사계 표현의 의의

제3장 한국문학 속의 사계
1. 한국문학 속의 자연과 계절 표현의 특징
2. 한국 고전시가문학과 사계
3. 한국 근현대문학 속의 사계 표현
4. 한국문학의 사계 표현의 의의

제4장 한 · 일문학의 사계 표현의 특징 비교
1. 사계 표현의 공통점
2. 사계 표현의 상이점
3. 한 · 일 문학의 사계 표현의 특징
4. 한 · 중 · 일 문학의 사계 표현

맺음말
일본인과 한국인의 자연관의 차이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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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최재철(崔在喆, Choi Jaechul)은 1952년 보은(報恩) 출생.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대학 일본언어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연구소장, 외국문학연구소장, 도서관장, 일본어대학장을 역임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및 동 대학원(일본문학전공)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도쿄(東京)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비교문학비교문화전공) 석사ㆍ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표논저로는 『일본문학의 이해』(민음사, 1995), 역서 『산시로』(나쓰메 소세키 저, 한국외대 출판부, 1995), 편저 『韓流百年の日本語文?』(木村一信 共編, 人文書院, 2009), 공저 『문학, 일본의 문학-현대의 테마』(제이앤씨, 2012), 『비교문학과 텍스트의 이해』(소명출판, 2016)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森?外における韓??(『講座 森?外』 1, 新曜社, 1997) 등이 있다. 한국일본근대문학회장, 한국일어일문학회장, 세계문학비교학회장을 역임하였고, 대한민국학술원, 한국문학번역원, 대산문화재단 심사위원이다.

도서소개

『일본문학 속의 사계』는 계절 표현이 일본문학에서 왜 집착적으로 나타나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요사 부손[?謝蕪村]의 하이쿠 ‘유채꽃이여 달은 동녘에 해는 서녘에’는 온 들녘에 핀 봄날의 유채꽃을 배경으로 우주 대자연을 한 폭의 커다란 풍경화로 표현하였고, 마쓰오 바쇼[松尾芭蕉]의 하이쿠 ‘적막함이여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소리’는 여름날 방랑자의 외로움과 적막함의 시간의 흐름을 매미 소리가 바위에 스며든다고 표현한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국과 일본의 계절감ㆍ자연관을 비교하여 논의한다. 1~2장에서는 일본의 고전 및 근현대문학 속의 사계를, 3장에서는 한국문학 속의 사계를 그리고 4장에서는 한일문학의 사계 표현의 특징을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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