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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적 신체와 혼종적 정체성

아시아적 신체와 혼종적 정체성

  • 이덕화
  • |
  • 소명출판
  • |
  • 2016-08-30 출간
  • |
  • 278페이지
  • |
  • 155 X 225 X 20 mm /623g
  • |
  • ISBN 97911590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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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약자(弱者)의 이야기를 듣다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는 노근리 사건, 독도 문제 등과 여성, 탈북자, 다문화가정 등을 다룬다. 시간이 흘렀지만 다시 살펴보아야 할 것들,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한다.

여성들이 남성들과 같은 가부장적 폭력으로 대항할 경우, 『리나』에서처럼 잔인한 방법으로 남성들을 죽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남성적인 가부장적 폭력을 덧입혀도 여성의 감성적인 몸은 그대로 남아 있다. 『리나』는 탈북한 리나가 여성의 몸으로 또 다시 혼종적 정체성을 겪을 수밖에 없는 과정을 분석하여, 폭력적인 가부장적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보여준다.

미국이나 일본 등 타지에서 산다고 하더라도, 한국이라는 뿌리를 가지고 있다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은 변하지 않는다. 한국인으로 일본에 살아야 했던 이양지와, 미국에 살아야 했던 차학경은 이러한 이유로 죽음 직전까지 혼란을 겪는다. 일본인과 미국인의 잣대에 의해 자신들의 정체성과는 다른 삶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글쓰기는 이러한 현실을 견디는 수단이자,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탐구하는 글쓰기였을 것이다.

신문학의 초창기 여성인 영국의 조지 엘리엇과 일제시대 나혜석의 삶과 글쓰기를 함께 분석한 글도 주목할 만하다. 조지 엘리엇은 작가로 행복한 삶을 살다 생을 마감했는데, 왜 나혜석은 행려병자로 불행하게 삶을 마감했는가?
근대 초창기,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살아갈 수 있었던 영국의 남성들과는 달리, 일제시대의 남성 지식인들은 근대라는 이념을 받아들였음에도 피식민지인으로 살아야 했다. 스스로의 혼란을 추스르기 힘든 상태에서, 남성들은 여성들이 그저 남성들이 허용해준 영역 안에서만 있길 바랐다. 남성과 같이 되고자 하는 여성들은 세상 밖으로 내쳐져야 했다. 나혜석의 삶은 이런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영국과 한국의 신여성, 조지 엘리엇과 나혜석」은 두 나라의 근대 초창기라는 역사적 배경과 조지 엘리엇과 나혜석의 삶을 추적하여 분석, 나혜석의 문학과 삶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고찰한다.

이외에도 『완득이』의 담임 선생님 동주를 중심으로 타자 윤리학에 대한 논의를, 『독도평전』을 중심으로 한 독도 문제의 재확인을, 『하얀 도정』을 통해 ‘글쓰기’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논의를 담았다. 특히 『하얀 도정』을 중심으로 서술한 글에서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삶을 통해 현실과 자신의 꿈의 괴리를 인식하여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게 된 ‘아프레 걸’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 문학은 이 나약함이 어떤 형식으로 드러나며 극복되는가를 형상화한 것이다. 그리고 100년이나 지난 지금에도 동양의 여성들은 남성과 서양인의 잣대로 재단하려는 폭력 앞에 여전히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아시아적 신체와 혼종적 정체성』은 이러한 문학과 현실을 재료로 삼아, 세계에서 아시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나약함으로 연유되는 흔들림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대명제 앞에 글쓰기란 무엇인가를 탐구했다.

목차

책머리에 | 나의 문학의 뿌리

아시아적 신체와 타자윤리학
탈북 여성 이주 소설에 나타난 혼종적 정체성-강영숙의 『리나』를 중심으로
『딕테』에 나타난 디아스포라 의식
이양지 문학에 나타난 분열된 주제
영국과 한국의 신여성, 조지 엘리엇과 나혜석
『완득이』에 나타난 타자윤리학
『혼불』의 여성독법과 여성적 글쓰기
독도:동일한 고통의 영원회귀-김탁환의 『독도평전』을 중심으로
소수 집단 문학으로서의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
응시로서의 글쓰기-한말숙의 『하얀 도정』

저자소개

저자 이덕화(李德和 Lee, Dukhwa)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여성문학학회, 한국문학연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김남천 연구』, 『박경리, 최명희 두 여성적 글쓰기』, 『여성문학에 나타난 근대체험과 타자의식』, 『한말숙 작품에 나타난 타자윤리학』, 『나속의 ‘너’, 너속의 ‘나’ 타자찾기』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제2회 혼불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평택대학교 교수이다.

도서소개

『아시아적 신체와 혼종적 정체성』은 아시아의 한 귀퉁이인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느낀 불합리와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저자의 탐구를 풀어낸 책이다. 특히 아시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 중에서도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집중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작품에는 아시아인, 여성, 탈북자, 이주노동자 등 소위 ‘약자’라 부를 수 있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서구의 제국주의는 아시아인으로 하여금 그들 스스로를 백인에 비해 열등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아시아인은 스스로를 타자화하는 상태에 이른다. 타자화된 자아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아시아적 신체가 갖는 의미와, 그 중에서도 아시아인으로 사는 여성과 그들의 신체의 버려진 삶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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