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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엮은 춘향전, 남원고사의 서사화 방식

노래로 엮은 춘향전, 남원고사의 서사화 방식

  • 윤덕진
  • |
  • 소명출판
  • |
  • 2016-01-15 출간
  • |
  • 258페이지
  • |
  • 160 X 232 X 20 mm /602g
  • |
  • ISBN 979115905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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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춘향전』과 『남원고사』

『남원고사』는 특별한 책이다. 『춘향전』의 수많은 이본 가운데 하나이면서 『춘향전』이라는 이름 대신 『남원고사』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데, 이런 제목을 가진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 세책본(빌려주는 책)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세책으로 유통되지 않고 외국인에게 판매되어서 새 책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또한 소설책이지만, 가집에 가까울 정도로 조선 후기 서울에서 유행하던 노래가 많이 실려 있다.
저자들은 판소리 [춘향가]를 들어보고, 몇몇 명창들 이름으로 소개된 [춘향가] 사설집을 읽어보다가 『남원고사』에 실린 가요와 판소리의 삽입가요 사이에 별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판소리 발생설과 관련된 주장, 곧 광대가 근원설화에 가요를 삽입하여 노래한 것이 판소리라는 설에 의문이 생겼다. 그리하여 그 의문을 해결하려면 시가 전공자와 소설 전공자가 공동으로 『남원고사』에 삽입된 가요를 논의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다. 최근 출간된 『노래로 엮은 『춘향전』, 『남원고사』의 서사화 방식』(소명출판, 2016)은 그 연구의 결과물이다.

『판소리계 소설』과 『판소리 사설』

판소리계 소설은 판소리 사설의 정착본이라는 주장이 학계에서 정설로 통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판소리의 발생설과 관련되어 있다. 곧 판소리는 광대가 근원설화를 줄거리로 삼고, 거기에 기존의 가요를 삽입하여 노래로 부른 것이며, 이 판소리 사설을 문자로 정착시킨 것이 현재 전하는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춘향전』에도 적용되어, 그동안 많은 연구자들은 『춘향전』이 판소리 [춘향가] 사설의 정착본이라는 전제 아래 수많은 연구를 진행해왔다.
『춘향전』의 이본들은 몇 가지 계열로 나뉜다. 그런데 판소리 발생 지역인 전라도와 상당한 거리에 있는 서울에서 간행된 경판 계열의 『춘향전』이 판소리 [춘향가]의 사설을 정착시킨 판소리계 소설이라는 주장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특히 『남원고사』 같은 경우에는, 이 작품이 세책본 소설이고, 서울에서 필사되어 유통되었으며, 내용면에서도 경판 계열로 분류되는데, 이 작품의 삽입가요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연구해보지 않고 판소리 [춘향가]의 삽입가요라는 전제 하에 논의를 전개하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원고사』에 삽입된 가요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서, 기존 논의처럼 광대가 근원설화에 기존 가요를 적절하게 삽입하여 판소리 사설로 정착시킨 것인가를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에서 논의를 시작하였다.

세책본으로서의 『남원고사』

저자들은 이미 지난 연구들에서 『남원고사』의 삽입가요가 서울에서 유행하던 수많은 가요들임을 밝힌 바 있고, 『남원고사』의 삽입가요와 판소리의 삽입가요의 성격이 다름을 주장하였었다. 이 책은 그 연장선상에서 경판 계열의 『춘향전』, 특히 『남원고사』는 판소리 [춘향가]의 사설 정착본이 아니라, 춘향 이야기라는 줄거리에 당시 서울에서 유행하던 기존 노래들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세책본의 특징인 분량의 장형화를 꾀한 특이한 성격의 작품임을 밝히고자 하였다.
저자들이 특히 주목한 점은 당시 서울에서 불리던 가요를 적절하게 삽입하여 줄거리의 장형화를 꾀한 『남원고사』의 세책본으로서의 특징이다. 『남원고사』는 여러 이본들 가운데 세책본이라는 점에서 세책본 특유의 성격, 곧 줄거리의 장형화와 흥미성 제고를 위한 그 나름의 방법들을 활용한 점이 드러나는데, 『남원고사』에 당대 서울에서 불리던 다양한 가요를 삽입한 것은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저자들은 세책본 업자가 세책본의 줄거리 장형화 과정에서 기존의 춘향 이야기의 틀에다가 서울에서 불리던 가요를 어떻게 활용하고 변개시켰는가를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남원고사』와 판소리의 관계를 규명하려고 하였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세책본의 줄거리 장형화 과정에서 삽입가요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고찰하기 위해서 『남원고사』에서는 어떤 가요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기존 가요가 어떻게 변개되었는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또한 독자들에게 흥미를 끌기 위한 세책본 특유의 방안이 『남원고사』에서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도 아울러 고찰하고자 하였다.

위와 같은 논의를 위하여 이 책의 2장에서는 『남원고사』의 줄거리를 몇 개의 단락으로 나누고 각 단락에 삽입된 가요의 제목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그리고 3장에서는 5권으로 이루어진 『남원고사』에 삽입된 가요가 기존 가요를 어떻게 활용­변개시켰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그 내용을 각 권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남원고사』와 [춘향가]에 삽입된 가요들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고찰하였고, 5장에서는 『남원고사』에 수록된 가요를 시가의 변천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가집의 형성 시기와 수록 가요의 성립 연대를 비교 고찰하여 『남원고사』에 수록된 시가들의 사적 위치를 파악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 이야기의 서사화 방식에 주목하여, 판소리 [춘향가]와 『남원고사』의 각 서사화 방식의 차이는 향유계층의 가요 향유 방식의 다름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을 밝혔다. 이 책을 통하여, 『춘향전』의 이본으로서가 아닌 『남원고사』 그 자체의 특별함을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목차

책머리에

제1장 머리말

제2장 줄거리와 삽입가요 소개

제3장 삽입가요의 활용과 변개
1. 제1권
2. 제2권
3. 제3권
4. 제4권
5. 제5권

제4장 삽입가요를 통해 본 『남원고사』와 [춘향가]의 상관성
1. 삽입가요의 비교
2. 공통 삽입가요의 내용 검토
3. 삽입가요를 통해 본 『남원고사』와 [춘향가]의 상관성

제5장 『남원고사』의 시가 수록과 시가사의 관련
1. 『남원고사』 수록 시가와 가집 수록 상황의 대비
2. 『남원고사』계 『춘향전』 수록 시가의 성격과 시가사적 위치
3. 『남원고사』계 『춘향전』 작자의 시가관

제6장 춘향 서사의 발전 단계와 『남원고사』의 서사화 방식
1. 춘향 서사의 다양한 전개와 그 양식적 귀결
2. 『남원고사』계 『춘향전』의 양식적 지향

제7장 맺는말

참고문헌
색인
간행사

저자소개

저자 윤덕진(尹德鎭, Youn, Dug-Jin)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고전시가를 전공하고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도서소개

저자들은 판소리 《춘향가》를 들어보고, 몇몇 명창들 이름으로 소개된 《춘향가》 사설집을 읽어보다가 《남원고사》에 실린 가요와 판소리의 삽입가요 사이에 별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판소리 발생설과 관련된 주장, 곧 광대가 근원설화에 가요를 삽입하여 노래한 것이 판소리라는 설에 의문이 생겼다. 그리하여 그 의문을 해결하려면 시가 전공자와 소설 전공자가 공동으로 《남원고사》에 삽입된 가요를 논의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다. 이 책『노래로 엮은 춘향전, 남원고사의 서사화 방식』은 그 연구의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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