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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아프리카

넥스트 아프리카

  • 제이크 브라이트
  • |
  • 미래의창
  • |
  • 2016-04-20 출간
  • |
  • 384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590g
  • |
  • ISBN 978895989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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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THE NEXT AFRICA
뜨겁게 부상하는 기회의 대륙, 이제는 아프리카다!

아프리카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계 경제와 단절된 대륙, 분쟁과 부패로 얼룩진 대륙, 해외 원조에 의존하는 대륙이라는 낡은 담론은 사라지고 있다. 비즈니스, 기술, 아프리카의 인재들이 주도하는 변혁의 물결이 이 대륙을 세계의 변방에서 주류로 밀어올리고 있다. 저자들은 수십 년에 걸친 아프리카에 대한 경험을 모아, 아프리카의 새로운 트렌드, 실리콘 밸리의 벤처 캐피털 기업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로 하여금 아프리카 경제에 상당한 투자를 하게 만든 트렌드에 대해 설명한다. 수년간의 조사와 수백 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넥스트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새롭게 싹트고 있는 기술 지향적 비즈니스와 성공적인 기업가의 활약과 젊은 인력들의 활기찬 분위기를 전달한다. 그리고 런던의 대중음악 차트, 밀라노의 런웨이, 할리우드의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스타들을 소개한다. 이러한 아프리카의 변혁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 밖의 아프리카인, 디아스포라 이민자 그룹이 어떻게 부를 키워가고 있고 어떻게 아프리카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넥스트 아프리카》는 글로벌 시민이나 공공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 기업의 CEO들이 이제 어떤 시각으로 아프리카를 보아야 하는지, 그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 아프리카는 더 이상 ‘희망 없는 대륙’이 아니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유토피아가 되지도 않을 것이다. 저자들은 복잡함을 더해가고 있는 이 대륙을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에 입각한 보다 세심한 ‘순량’의 접근법을 내놓는다. 그리고 여전히 계속되는 문제를 급속한 진보와 조화시킨다. 《넥스트 아프리카》는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지도자와 시민의 모습, 그리고 세계와 보다 긴밀하게 연결된 아프리카의 미래를 보여준다. 미국인들이 가나의 주식을 거래하고, 아이튠즈에서 케냐의 히트곡을 구입하고, 나이지리아 배우가 오스카상을 타는 것을 지켜보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사업을 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아프리카 기술계의 거물과 억만장자들의 이름에 익숙해지는 그런 미래 말이다.

[출판사 서평]
EMERGING CONTINENT,
왜 지금 아프리카에 주목하는가?

수많은 책들이 담겨 있는 목록에서 이 책이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은 이머징(EMERGING)이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떠오르는 대륙과 아프리카는 아직은 뭘 모르는 이들에게 선뜻 어울리는 결합은 아니다. 그동안 아프리카는 세계사의 중심과는 거리가 먼 대륙이었다. 굶주림에 시달리는 난민, 구호를 기다리는 큰 눈망울의 어린 아이가 아프리카의 흔한 이미지였으며 그들은 늘 도와주어야 할 대상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독립국은 몇 개 되지 않았으며, 1960년대에 들어서야 우후죽순으로 독립국의 대열에 끼어들 수 있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종교적 정치적 분쟁에 시달려야 했으며 자연도 그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시련과 고통을 변화의 과정 속의 순간으로 인식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그들의 전부라는 고정된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직 때 묻지 않은 미개척 시장, 물리적인 숫자에서 압도하는 젊은 인력, 전 세계 광물자원의 3분의 1이 묻혀 있는 곳. 분명 아프리카는 이미 산업화의 영향력이 닿을 대로 닿아 이제는 더 이상의 개발이 불필요한 여타의 대륙과는 다르다. 세계 경제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세계 경제 침체의 위기에서 영향을 덜 받았던 아프리카도 올해 들어 중국의 침체와 세계 경제의 저성장 늪에서는 잠시 휘청거리는 모양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아직 그 끝을 알 수 없는, 도약하고 있는 마지막 기회의 대륙, 블루오션인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아프리카의 전부일까? 이것으로 아프리카를 제대로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전후의 폐허 속에서 급속도로 이뤄낸 한강의 기적을 여느 선진국 국민들의 무딘 눈길이 담아내지 못했듯 우리도 저기 지구 반대편 대륙의 활기찬 움직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엠페사, 실리콘 사바나, 놀리우드…
지금도 이 젊은 대륙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대도시에는 경제학자들이 확인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아프리카를 아는 사람에게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아크라, 가나, 라고스, 나이지리아의 거리에서는 여자나 남자나 할 것 없이 바나나, 빵 등 물건이 든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행상에 나서고 있다. GDP의 절반은 비정규 부문에서 나온다. 거리에서 온갖 물건을 다 구할 수 있고 셀 수 없이 많은 상인들이 북적인다. 과일과 야채 행상. 티슈를 파는 남자. 아침 식사를 배달하는 사람들이 있고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게 장식된 택시들이 있다. 갈지자로 움직이는 택시 사이로 당나귀 수레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겁 없는 행인이 길을 건너고 있는 모습은 위험해 보이는 만큼 활기차다. 아프리카의 대도시는 젊은 사람들로 터질 듯하다. 케냐와 나이지리아는 2050년까지 각각 135%, 175%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할 것이고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2050년 세계 3위 혹은 4위의 인구 대국이 될 것이다. 이들은 유모차를 보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고 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인 여러 나라와 대조되면서 세계의 경제활동을 짊어지는 젊은 인력으로 활동할 것이다.
미국보다 몇 년이나 빠른 2007년부터 케냐 회사 사파리컴은 엠페사 모바일머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러한 혁신을 가능하게 한 동인은 바로 ‘필요’다. 경제 성장이 늦되었기에 어쩌면 금융 업무에서 당연한 은행이라는 오프라인 단계를 건너뛰고 가장 최첨단의 모바일 뱅킹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것이다. 모바일 뱅킹이 아니라면 돈 가방을 들고 무작정 버스를 기다렸다가, 돈의 안전을 보장하지도 않는 모르는 기사에게 위험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휴대전화의 역할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엠페사는 송금액과 횟수 면에서 아프리카가 세계 최대의 모바일 머니를 이용하는 지역이 되는 데 기여했다. 휴대전화를 가진 케냐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소액대출과 뱅킹 서비스로 범위를 확대해가면서 계속해서 제품의 가상 지점 은행업무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케냐는 현금이 필요 없는 미래 경제 부문에서 이미 세계 최상위 선진국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다. 아프리카에도 기술 산업이, 그것도 최첨단 기술 산업이 존재한다. 절박한 필요에서 시작했지만 점차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가고 있는 기술 산업의 움직임이 ‘실리콘 사바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아프리카의 이민자, 일명 디아스포라들은 우등생 자리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같은 직장을 다니다가 아프리카에서 회사를 설립하거나 민간이나 공공 부문의 고위직에서 일을 하는 전문가들이자 뉴욕 할렘을 우호적인 공간으로 바꾸어놓은 성실한 시민들이기도 하다. 세네갈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들은 할렘의 값싼 방을 선택해 모이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마약과 범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이곳에 살려는 사람은 없었고, 그들은 용기를 내 이곳에 정착하여 가게를 시작했다. 한동안 범죄로 이웃을 잃어야 하는 대가가 뒤따랐지만 그들은 이내 이 우범 지역을 건강한 공간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노동자 계급에 속하는 중년의 가나인들은 도어맨으로 하루 16시간씩 일을 하고 월마트에는 세네갈 이민자들이 매니저로 일하면서 공부 재능을 타고난 자녀들을 미국 대학에 보낸다. 미국의 대도시라면 어디에서나 택시의 기사 이름표에서 모우사, 마마오우, 코베나와 같은 아프리카식 이름을 볼 수 있다. 이 기사들은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미국과 아프리카에 있는 가족들과 친지들을 부양하는 이민자다. 미국, 프랑스, 영국과 같은 지역의 아프리카 이민자들은 가족들의 학비를 대거나 새로운 벤처를 위한 자금 용도로 기록적인 액수의 돈을 고국으로 송금하면서 최대의 자금원이 되고 있다. 더 이상 해외원조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대륙의 실질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

미처 알지 못했던, 가장 최근의
진짜 아프리카의 모습을 알려주는 책!

이 책의 미덕은 가장 최근의 아프리카 동향을 가장 우리 피부에 와 닿도록 전달한다는 데 있다.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아프리카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저자들은 가슴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뜨겁게 전달하고 있다. 떠오르는 기회의 대륙,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제적인 활기에 집중하여 사회, 문화로 퍼져가는 그들의 급격한 변화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포착해내고 있다. 경제 관련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아프리카를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거나 그들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한 절대 알 수 없었던 아프리카의 가장 최근의 모습을 면밀히 담아내고 있다. 더 이상 아프리카 대륙을 폭력, 질병, 무지로 한정하여 원조와 구호의 대상이라 보는 어리석음은 위험하다. 너무나 오랫동안 세계의 사람들에게 아프리카 국가들은 부정적이고, 기아가 만연하며, 곳곳에서 쿠데타가 벌어지고, 파리가 눈 안에 들어가도 모르는 그런 획일적인 이미지의 희생양이었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아프리카의 가능성을 실현시키는 데 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필수적인 의무다. 저자들의 문장은 기회의 대륙, 아프리카의 생동감을 닮아 있다. 유념해야 할 것은 이것이 분명 지금 현재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강력한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드론 배송은 아직 시험 사용 단계에 있지만, 급증하고 있는 슈퍼마켓, 전문 소매점, 전자상거래가 주는 영향은 아프리카 소비자의 모습을 이미 극적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아프리카 친구들이 문자 메시지나 페이스북을 통해 “워싱턴에서 아디스로 오실 분? 내 여동생에게 줄 아이패드 좀 사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돌아오시면 대금을 드릴게요”라고 청하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쇼핑을 마친 가족들이 산더미 같은 짐을 들고 들어오는 일도 사라질 것이다. 초보 단계의 소포와 결합된 서비스 회사들이나 보따리 장사들은 사라질 것이다. 아프리카인들이 전기통신 인프라 건설을 건너뛰었듯이 소유의 경제를 건너뛰고 바로 우버,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와 같은 공유 경제로 이동할지도 모르겠다.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복합적인 고객 경험을 접하게 될 것이다. 상품이 어디에 있든 자신이 원할 때 구매할 수 있는 그런 고객으로서의 경험 말이다. 꽉 막힌 도로에서, 집에서, 일터에서, 혹은 그 사이 어디에서 쇼핑을 하든 아프리카인들은 미래의 소비자 경험을 재규정하게 될 것이다.
〉126-127쪽, ‘3장 아프리카 소비자 세력의 등장’ 중에서

공항, 레스토랑, 카페에서 휴대전화나 아이패드를 충전하기 위해 전기 콘센트를 찾아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전기는 지식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21세기의 핵심 기반 시설은 전통적인 도로, 철도 등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IT 인프라 기반 시설로 바뀌고 있다. 2010년 세계 광대역 무선 통신 가입자 수에서 아프리카의 비중은 3퍼센트에 못 미쳤다. 3년 후 모바일 혁명의 지속적인 추진과 값싼 광대역 서비스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비중은 두 배로 늘어났으며 그 숫자는 지금도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인기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아프리카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약 20퍼센트를 스마트폰이 차지하게 되었다. 삼성은 애플과의 싸움에서 아프리카 시장을 우선순위에 두었고 그 전략은 성공을 거두었다. 2013년 삼성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50퍼센트를 확보했다. 도시의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매년 19퍼센트씩 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137쪽, ‘4장 세계화의 격차’ 중에서

나는 카이로에 도착해서 잠들지 않는 거대한 도시를 발견했다. 시간이 몇 시든 활기가 넘쳤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이 그렇듯이 필요 이상의 혼잡함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집트 GDP의 50퍼센트는 비정규 부문에서 나온다. 거리에서 온갖 물건을 다 구할 수 있었다. 거리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상인들이 북적였다. 과일과 야채 행상, 티슈를 파는 남자, 아침 식사를 배달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게 장식된 택시들이 있었다. 갈지자로 움직이는 택시 사이로 당나귀 수레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겁 없는 행인이 길을 건너고 있는 모습은 마치 개구리가 길을 건너는 프로거 게임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숫자였다. 나는 유럽에서 이집트로 이주했다. 유모차를 보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고 많은 나라의 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인 곳에서 말이다. 카이로는 젊은 사람들로 터질 듯했다. 카이로의 인구는 최소 1천 5백만으로, 밤낮으로 인구가 2백만씩 달라진다.

〉156쪽, ‘5장 아프리카의 딜브레이커’ 중에서

미국의 IT 기업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기본적인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최첨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1~2년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하자, 샘은 내게 “최첨단? 아프리카에서는 벌써 몇 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고요”라고 속삭였다. 샘의 말이 맞았다. 2007년 케냐 회사, 사파리컴은 엠페사 모바일머니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프리카에서 흔한 아주 간단한 휴대전화로도 은행 계좌를 열어 보고 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였다. 미국보다 몇 년이나 빨리 아프리카에서 이러한 혁신을 가능하게 한 동인은 무엇일까? 바로 ‘필요’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옛말도 있지 않은가. 그 말에 약간의 우연만 가미하면 아프리카 기술 혁명의 1단계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소매 은행업 기반 시설이 제한적인 케냐의 사람들은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케냐인의 85퍼센트는 배달원을 통해서 직접 돈을 전달하거나 버스 정류장에서 돈 가방을 들고 기다렸다가 버스 기사에게 의자 밑에 돈 가방을 숨겨가서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케냐인들의 대부분은 은행 계좌가 없고 은행 지점을 이용할 여건도 되지 않지만 기본적인 휴대전화는 가지고 있었다.
〉204-205쪽, ‘6장 실리콘 사바나의 부상’ 중에서

지역의 전문대학에서 아이비리그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교육 기관에서는 아프리카의 디아스포라들이 우등생 자리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미국에 이민을 온 아프리카인들은 평균적으로 중국, 인도, 유럽 출신의 이민자들보다 교육 수준이 높다. 이렇게 학문적으로 뛰어난 이들 중에서, 눈에 띄는 디아스포라 기업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골드만삭스 같은 직장을 다니다가 아프리카에서 회사를 설립하거나 민간이나 공공 부문의 고위직에서 일을 하는 전문가들이다. 디아스포라에서 돌아온 젊은 기업가들은 아프리카 기술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과 세계 곳곳에 있는 아프리카 이민자 공동체는 미국과 선두산업 국가들 사이의 기술 교환과 유대 강화를 통해 아프리카의 변혁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프랑스, 영국과 같은 지역의 아프리카 이민자들은 가족들의 학비를 대거나 새로운 벤처를 위한 자금 용도로 기록적인 액수의 돈을 고국으로 송금하면서 최대의 자금원이 되고 있다. 아프리카 연합은 동, 서, 남, 북, 중앙아프리카에 이어 디아스포라를 여섯 번째 대륙이라고 칭하곤 한다.

〉268-269쪽, ‘8장 디아스포라’ 중에서

이 문제의 원인을 더듬어 올라가면 분명 좋은 의도로 시작했겠지만 저변에 깔려 있는 그들 단체가 가진 사고방식의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아프리카를 돕고’ 싶다는 기본 전제에 이어 ‘아프리카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잘못된 시혜적 태도가 그것이다. 이러한 심리를 재평가하고 그에 대해 비판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원조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뿐 아니라 비즈니스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하다. 프로젝트나 새로운 벤처는 정말로 필요한 것이라는 실질적인 수요에 의해 주도되어야 한다. 아프리카인들은 다른 어떤 집단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필요한 것이 무언인지, 무엇이 진짜 효과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비전을 이루어줄 파트너를 찾는다. 개발에 대한 온정주의적 접근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혁신은 한쪽으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다. 자신들이 더 낫다는 외부인들의 생각은 오만이다. 이러한 오해는 가치 있는 잠재력마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위험한 일이다.

〉319쪽, ‘10장 참여의 방법’ 중에서

나이지리아 안팎으로 아프리카 대중음악의 기반 시설이 이보다 많았던 때는 없었다. 레코딩 스튜디오, 매니저, 제작자, 전문적인 뮤직 비디오, 디지털 배급 플랫폼들이 아크라, 라고스, 나이로비의 허브로부터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로킹iROKING과 같은 온라인 국내 음악 차트와 다운로드 서비스 플랫폼이 드러나고 있다. ‘빌보드’는 2013년 아프리카 진출을 발표했다. 나이지리아의 히트곡들은 현재 아마존과 아이튠즈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유튜브에서 천만 단위의 히트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어떤 대중음악판에서나 볼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10년 전에는 아프리카에 존재하지 않던 것이다
〉355쪽, ‘11장 커져가는 글로벌 문화의 영향력’ 중에서

목차

추천사
저자 서문

1부
아프리카의 위대한 경제적 도약
: 왜 글로벌 CEO와 현명한 경영 사상가들이 아프리카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1장 아프리카의 성장: 무역의 급성장이 촉매가 되다
2장 자본이 왕이다: 아프리카의 글로벌 투자
3장 아프리카 소비자 세력의 등장

2부
제약과 딜브레이커
: 냉전 이후 아프리카가 겪은 세계 시장과의 단절, 역사적인 기회를 망칠 수 있는 문제
4장 세계화의 격차: ‘3센트 이하’라는 문제
5장 아프리카의 딜브레이커

3부
게임 체인저와 선구자
: 의미심장한 사람, 장소, 물건이 아프리카를 새로운 시대로 이끌다
6장 실리콘 사바나의 부상: 아프리카에도 기술 산업이?
7장 진화하는 아프리카 기술계의 모습: 현재와 미래
8장 디아스포라: 고국을 나가 있는 아프리카의 엘리트
9장 FABA의 움직임: 아프리카의 모습을 바꾸고 있는 아프리카인들

4부
앞으로의 아프리카
: 복합적, 문화적으로 세계와 긴밀하게 통합될 그날의 아프리카
10장 참여의 방법: 개인과 기업
11장 커져가는 글로벌 문화의 영향력
12장 50년 후의 아프리카

감사의 말

저자소개

저자 제이크 브라이트[Jake Bright]는 작가이자 강연가이며 세계의 금융, 비즈니스, 아프리카에 초점을 맞추는 외교 정책 협의회의 특별 연구원이기도 하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서 발행하는 ‘이것이 아프리카다[This is Africa]’ 칼럼과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포천[Fortune]》을 비롯한 여러 간행물에 기고하거나 편집자로 참여했다. 미시간 태생의 그는 행정부의 연설문 작성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십 년을 은행업과 국제 금융 분야에 종사했다. 현재 뉴욕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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