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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숲의 왕을 찾아서

사라진 숲의 왕을 찾아서

  • 필립 후즈
  • |
  • 돌베개
  • |
  • 2015-11-02 출간
  • |
  • 286페이지
  • |
  • ISBN 978897199695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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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여섯 번째 멸종의 물결에 휩쓸린 새 8
프롤로그 볼모로 잡힌 새 13
1장 표본 60803호 19
2장 흰부리딱따구리 서식지로 간 오듀본 31
3장 “풍요로 가는 길은 남부를 통과한다” 43
4장 두 수집가 53
5장 깃털 전쟁 69
6장 새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다 85
7장 마이크로 찍다 99
8장 캠프 에필루스 115
9장 미국에서 가장 귀한 새를 수배합니다 131
10장 최후의 흰부리딱따구리 숲 149
11장 흰부리딱따구리를 구하려는 경주 167
12장 영원과 만나다 181
13장 카르핀테로 레알, 과학과 마법 사이에 사는 새 195
14장 유령 새의 귀환? 211
지도 무너지는 숲: 흰부리딱따구리 서식지는 어떻게 사라졌나? 226
에필로그 희망과 노력, 그리고 베티라는 이름의 까마귀 229

연대표 237
용어 설명 242
참고 자료 246
감사의 말 267
추천의 말 윤신영 「과학동아」 편집장 272
사진 출처 278
찾아보기 279

도서소개

『사라진 숲의 왕을 찾아서』는 한때 미국 남부 저지대의 울창한 숲을 주름잡았던 ‘흰부리딱따구리’가 불과 한 세기 만에 자취를 감추어 버린 ‘멸종의 역사’를 되짚는 책이다. 아울러 흰부리딱따구리를 손에 넣으려고 안절부절못했던 사람들, 혹은 흰부리딱따구리를 멸종 위기에서 구해 내려고 혼신의 힘을 쏟았던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책의 말미에서 필립 후즈는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제임스 반 렘센 박사의 말을 소개하면서 이 세상의 하찮은 생명들조차 존재할 가치가 있음을 강조한다. 어쩌면 아직도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흰부리딱따구리의 이야기를 통해 멸종의 잔인함과 생명의 존귀함을 일깨우는 감동적인 책이다.
멸종은 자연에서 가장 비극적인 일이다. 멸종은 어느 종의 모든 구성원이 깡그리 죽어 버리는 것을 뜻한다. 유전적으로 한 가족에 해당하는 모든 개체가 영영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조류학자 윌리엄 비비의 말을 빌려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다. “어느 생물 종족에서 최후의 개체가 더 이상 숨 쉬지 않게 되면, 천지가 한 번 바뀌어야만 다시 그런 존재가 나타날 것이다.” (……)
이 책은 여섯 번째 멸종의 물결에 휩쓸린 어느 종의 이야기이다. 한때 깊은 숲 속에 살았으며 어쩌면 지금도 살고 있을지 모르는 어느 새의 이야기이다. 캄페필루스 프린키팔리스(Campephilus principalis), 흔히 흰부리딱따구리라고 불리는 이 새는 햇살 가득한 숲 천장에서 보란 듯이 잘 살아가다가 겨우 100년 만에 멸종의 그늘에 가려 주변부로 밀려났다. 그 100년 동안 물론 다른 종도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흰부리딱따구리는 그 서식지를 파괴하고 팔아넘긴 사람들과 서식지를 보존하여 종을 구하려고 애썼던 새로운 종류의 과학자 및 자연보호 운동가가 줄다리기를 벌인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독특했다. 오늘날 우리가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구할 때 쓰는 기법 중 몇 가지가 그때 흰부리딱따구리를 구하려는 과정에서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이 근사한 새는 현대의 첫 멸종 위기종이었다고 봐도 좋을지 모른다.
-본문 8?9쪽(서문. 여섯 번째 멸종의 물결에 휩쓸린 새)

윌슨이 20킬로미터를 달려 윌밍턴 시내까지 가는 동안, 새는 내내 비명을 질렀다. 기진맥진한 박물학자, 눈알이 퉁방울이 된 말, 울부짖는 딱따구리라는 요상한 삼인조가 윌밍턴 거리를 지나가자 마을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문간이며 창가로 나와 내다보았다. 다들 무슨 일인가 의아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
윌슨은 스케치북을 쥐고 그리기 시작했다. 방이라도 남아 있을 때 그려야 했다. 그는 새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피의 대가를 치렀다. 나중에 그는 흰부리딱따구리에 대해서 이렇게 썼다. “[내가 그림을 그릴 때] 새는 내게 여러 군데 상처를 입혔다. 새는 늘 품위가 있었고 불굴의 기상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나는 새를 고향 숲으로 돌려보내고 싶다는 유혹에 쉴 새 없이 시달렸다. 새는 사흘 가까이 나와 함께 살았지만 일체의 먹이를 거부했다. 나는 후회스런 심정으로 새의 죽음을 지켜보았다.”
-본문 17?18쪽(프롤로그. 볼모로 잡힌 새)

흰부리딱따구리 가죽을 가져올 수 있다니! 그러면 박물관은 관람객으로 가득 찰 것이고, 그 표본은 바이어의 과학자 인생에서 최고의 업적으로 여겨질 것이었다. 바이어는 툴레인 대학이 여름방학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과 안내인을 고용하여 길을 떠났다.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이었다. 그들은 풀을 베어 가며 모기를 때려잡아 가며, 중순에는 루이지애나 북동부의 야생 습지 한복판에 도달했다. 그 동네 사람들이 빅레이크라고 부르는 곳이었다. 사이프러스 나무로 둘러싸인 호숫가의 빽빽한 덤불을 헤치고 들어선 순간, 바이어는 노다지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약간 구슬프면서도 시끄러운 새소리가 제법 자주 들려왔다. 그 일대를 잘 아는 사람들이 ‘큰나무 신’이라고 부르는 새였다.”
바이어는 일주일 동안 흰부리딱따구리를 일곱 마리 발견하여 죽였다. 여행에서 제일 중요한 순간은 죽은 느릅나무 꼭대기 가까이에 뚫린 큼직한 사각형 구멍을 발견했을 때였다. 구멍은 무성하게 자란 덩굴옻나무에 가려 있었는데, 큼직할뿐더러 뚫린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흰부리딱따구리 둥지였다! 바이어는 이렇게 썼다. “새끼는 한 마리뿐이었고, 구멍의 입구 근처에 있었다. 새끼는 깃털이 거의 다 났고 날 수도 있었지만 아직 부모가 주는 먹이를 먹었다.”
바이어는 흰부리딱따구리 가족을 모두 쏴 죽이고, 나무 꼭대기를 베어서 통째 가져온 뒤, 툴레인 박물관에 그 둥지를 전시했다. 흰부리딱따구리 가족은 자석처럼 관람객을 끌어들였다. 바이어는 툴레인 대학의 학장 W. D. 로저스에게 쓴 편지에서 자랑스러운 듯이 이렇게 말했다(하지만 사실은 틀린 말이었다). “미국 국립 박물관(현재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말한다.―옮긴이) 외에는 다른 어느 기관에도 이 종의 표본이 하나 이상 없을 겁니다. 지금 [툴레인] 박물관에 있는 표본들은 250달러는 거뜬히 나갈 겁니다.”
-본문 28?29쪽(1장. 표본 608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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