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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함께 살아가기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

  • 아르네 그뤤
  • |
  • b
  • |
  • 2016-02-25 출간
  • |
  • 422페이지
  • |
  • 140 X 210 X 30 mm /639g
  • |
  • ISBN 9791187036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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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의 소개

덴마크의 철학자 아르네 그뢴의 역작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 키에르케고어의 인간학〉(Arne Grøn, Begrebet Angst hos Søren Kierkegaard, Gyldendalske Boghandel, Nordisk Forlag A/S, Copenhagen 1994)가 도서출판 b에서 [바리에테 신서] 시리즈 19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코펜하겐 대학교 윤리학 및 종교철학(조직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뢴 교수는 키에르케고어 철학과 종교철학, 윤리학, 주관성 이론과 관련하여 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표하였다. 그 가운데 특히 이번에 번역된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와 〈주관성과 부정성 : 키에르케고어(Subjektivitet og negativitet: Kierkegaard)〉(1997)은 그뢴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탁월한 연구 성과로 꼽힌다.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는 일차적으로는 키에르케고어의 주저 〈불안의 개념〉에 대한 매우 유용한 해설서다. 1844년에 출간된 〈불안의 개념〉은 〈이것이냐-저것이냐〉, 〈공포와 전율〉, 〈반복〉, 〈철학적 조각들〉, 〈비학문적 후서〉, 〈삶의 길의 단계들〉, 〈죽음에 이르는 병〉 등 키에르케고어의 많은 인간학적 저서들 가운데서도 그 위상이 각별하다. 〈불안의 개념〉은 단지 여러 주요 저작들 가운데 하나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그의 철학적 인간학 전체를 집약하고 있는 일종의 ‘원형 모델(miniature)’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불안의 개념〉 속에는 그의 철학적 인간학을 관류하고 있는 중심적인 사유의 모티브와 성찰의 방법론, 또한 인간 존재를 해명하기 위한 기본 개념들과 핵심 논점들이 모두 등장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서술한다면 이렇다. 즉 〈불안의 개념〉 속에는 서구의 오랜 사변적이며 객관적인 사유 전통에 대한 비판, ‘부정주의적’ 인간학이라는 새로운 인간학적 접근 방식의 실천, 섬세하고 급진적인 심리학적 관찰과 분석, 인간의 ‘실존 과정’을 모순된 차원들(육체와 영혼, 유한성과 무한성, 가능성과 필연성)의 종합으로 이해하는 관점, 일반적인 보편적-사회적 윤리학(제1의 윤리학)과 개별자의 삶 자체를 문제시하는 실존적 윤리학(제2의 윤리학)의 구별, 사유와 신앙 사이의 심연과 역설적인 도약의 개념, 심미적 실존/윤리적 실존/종교적 실존이라는 세 가지 실존 방식의 구별 등 키에르케고어가 이후 다른 저작에서 논의하게 될 핵심적인 주제와 모티브들이 모두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뢴이 이 책을 〈불안의 개념〉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해명으로 시작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는 결코 〈불안의 개념〉에 대한 충실한 해설서에 그치지 않는다. 그뢴은 불안의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키에르케고어 인간학의 다른 핵심적인 주제들로 나아간다. 불안과 직간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실존’, ‘자유’, ‘절망’, ‘역사’, ‘윤리’, ‘믿음(종교)’, ‘시대비판’ 등을 나머지 9개의 장에서 하나하나씩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다. 특기할 것은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가 탁월하게도 서술의 전망을 인간 개별자로부터 점차 인간을 둘러싼 타자, 사회, 역사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그뢴은 키에르케고어가 결코 ‘우수에 찬 단독자’가 아니었음을, 좁은 의미의 ‘내면성에 갇힌 실존주의자’가 아니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키에르케고어에 대한 종래의 개론서들이 대부분 간과하거나, 충분히 분명하게 밝히지 못했던 지점이다.

그뢴의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는 독자에게 대단히 포괄적이며 밀도 있는 해석학적 경험을 제공한다. 독자는 불안이라는 실존적 ‘근원현상’에서 출발하여 키에르케고어 사상 전반에 관한 균형 잡힌 조망을 획득할 뿐 아니라, 그의 인간학의 중심 모티브와 주제들에 대한 적확한 해석, 나아가 이들 사이의 복합적인 연관성에 대한 명료한 이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독자는 키에르케고어 사상과 인간학의 모든 중요한 국면들이 각각 등장해야 할 시점에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내며, 하나하나가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원전의 향기와 목소리를 전해준다는 인상을 받는다. 어떤 사상가에 대한 개론서가 이 정도로 풍성한 독서체험을 선사해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또 무엇이겠는가.

그뢴이 한국어판 서언에서 밝히고 있듯이, 키에르케고어는 인간의 ‘자기 이해’라는 문제를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정식화하고 깊이 논구하였는데, 이 새로운 방식은 그 이후의 모든 철학적, 신학적, 예술적 사유에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철학계와 미학계에서 키에르케고어는 여전히 아웃사이더의 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뢴의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는 오늘날 키에르케고어를 왜 깊이 공부해야 하는가를 다시 한 번 절실하게 일깨워줄 것이다. 삶이 살아있는 한, 어느 누구도 자기 자신의 불안과 자유,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타자와 역사에 대한 질문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목차

한국어판을 위한 서언 9
서언 13

1장 불안 21

불안해하기를 배우는 일 23 / 시간의 변화 26 / 종합으로서의 인간 36 / 자유의 가능성 45 / 불안과 원죄 52 / 무구성과 불안 64 / 성과 역사 73 / 악 앞에서의 불안ㅡ그리고 선 앞에서의 불안 88 / 불안의 모호성 101 / 불안의 의미 107

2장 실존 117

인간이란 무엇인가 119 / 인간은 참으로 실존하는 상태에 있다 123 / 실존이라는 문제 127 / 주관성과 (비-)진리 132 /

3장 자유ㅡ그리고 부자유 143

불안과 선택 145 / 선택의 선택 148 / 심미적 차원과 윤리적 차원 154 / 선택과 자유 161 / 진정한 자유 166 / 자유, 그리고 자유 176 / 자유의 한 현상으로서의 부자유 180

4장 불안과 절망 187

죽음에 이르는 병 189 / 의식과 의지 194 / 무한성의 절망과 유한성의 절망 205 / 나약함의 절망과 반항의 절망 210 / 모호성과 균열 217 / 자기 안에 갇혀 맴도는 현상들 224

5장 자기 자신을 상실하는 것과 자기 자신을 획득하는 것 229

불안과 절망: 자유의 가능성? 231 부정적인 것을 경유하는 우회로 235 /

6장 역사 241

7장 개별자와 보편적인 인간적 차원 255

분리해냄 257 / 개별자가 되는 것 261 / 보편적 차원 264 / 동정심(Sympathie)과 연민(Mitleid) 267 / 양심과 인간의 두려움 270 / 언어 274

8장 윤리적 차원 279

윤리적 선택 281 / 제1의 윤리학과 제2의 윤리학 284 / 자기애와 이웃사랑 288 /

9장 믿음 299

종교적 차원 301 / 신에 대한 관계 303 / 불안과 믿음 309 / 믿음의 결단 316 / 영원성의 평등 319

10장 “우리 시대” 325

좀 더 심화된 공부를 위한 제언 341
찾아보기 349
참고 문헌 357
해제: A. 그렌의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와 키에르케고어 인간학의 사상사적 의미에 관하여 367
역자 후기 419

저자소개

저자 아르네 그뢴Arne Grøn은 1952년 덴마크에서 태어났으며, 코펜하겐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여 석사, 박사학위를 받고 1987년부터 코펜하겐 대학교 윤리학 및 종교철학 분야(조직신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2년부터는 동 대학교에 설립된 〈주관성 연구센터〉 소장직을 겸하고 있으며, 〈키에르케고어총서(Kierkegaardiana)〉의 공동 편집자이기도 하다.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Begrebet Angst hos Søren Kierkegaard)〉(1994)와 〈주관성과 부정성: 키에르케고어(Subjektivitet og negativitet: Kierkegaard)〉(1997)를 비롯하여 키에르케고어, 종교철학, 주관성 이론에 관한 여러 저서들과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다. 자세한 생애와 연구서지에 대해선 코펜하겐 대학의 다음 소개 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teol.ku.dk/ast/ansatte/?pure=da%2Fpersons%2Farne-groen%284a9e687b-a160-40b3-9506-508e1a81b38f%29%2Fcv.html

도서소개

덴마크의 철학자 아르네 그뢴의 역작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 키에르케고어의 인간학』. 일차적으로는 키에르케고어의 주저 〈불안의 개념〉에 대한 매우 유용한 해설서다. 하지만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는 결코 〈불안의 개념〉에 대한 충실한 해설서에 그치지 않는다. 그뢴은 불안의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키에르케고어 인간학의 다른 핵심적인 주제들로 나아간다. 불안과 직간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실존’, ‘자유’, ‘절망’, ‘역사’, ‘윤리’, ‘믿음(종교)’, ‘시대비판’ 등을 나머지 9개의 장에서 하나하나씩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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