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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조선소

  • 후안 카를로스 오네티
  • |
  • 문학과지성사
  • |
  • 2015-09-10 출간
  • |
  • 283페이지
  • |
  • 152 X 225 X 20 mm /418g
  • |
  • ISBN 9788932027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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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고독, 광기, 좌절의 도시 ‘산타마리아’
욕망에 갇힌 인간들의 슬픈 초상화

라틴아메리카 소설의 새길을 연 작가
후안 카를로스 오네티의 대표작 최초 출간


라틴아메리카 소설의 새길을 연 작가 후안 카를로스 오네티의 대표작 『조선소』가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32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오네티는 기존의 중남미 소설가들과 달리 도시 사람들의 삶에 천착하고, 현실과 몽환적인 세계를 뒤섞고, 전통적인 소설 기법을 혁신하면서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삶과 역사의 문제를 문학적으로 절묘하게 형상화함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이다. 그의 첫 장편 『우물』은 중남미 현대소설의 새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오네티의 대표작 『조선소』는 각기 형태는 다르지만 자신의 욕망에 휩싸인 인물들이 고독과 광기 속에서 만들어낸 비극을 그린 소설이다. 포주 노릇을 하다가 추방됐던 라르센은 5년 만에 산타마리아로 돌아온다. 이웃 도시 푸에르토아스티예로에 있는 조선소 사장의 외동딸과 결혼해 그의 유산을 물려받고 좌절된 삶을 역전시키려는 속셈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뜻대로 되지 않는데, 조선소는 이미 파산하여 장부상으로만 존재하는 셈이고 회사에 남은 직원들은 조선소의 물품을 팔아 구차한 삶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에게는 희망이 없다. 그들은 유령처럼, 쇠락한 조선소처럼 황폐한 상태로 겨우 삶을 이어간다. 그들을 지탱하는 건 광기와 증오이다. 삶과 죽음, 몰락, 실존주의, 염세주의, 광기, 무기력이 엮여 그려낸 『조선소』는 우루과이의 혼란스러운 정치 ? 경제 상황, 부패한 관료제도, 불의한 인간 군상을 비판하는 서사시이자, 인간성을 상실하고 고독과 소외로 존재의 무의미함을 느끼는 현대인의 실존적인 고뇌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문제적 공간 ‘산타마리아’

오네티의 소설은 대부분 가상의 도시 ‘산타마리아’를 무대로 삼거나 산타마리아와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산타마리아 사가Saga de Santa Mar?a’라고 부르는데, 오네티의 독특한 소설 세계는 ‘산타마리아’를 중심으로 구축되었다.
오네티가 중남미 현대소설의 새길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도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인데, 도시를 중심으로 한다는 것은 민족주의적 특성을 가진 중남미의 전통적인 소설에서 벗어나 보편적인 인간 실존의 문제와 근대성을 표현한다는 것이다. 도시 ‘산타마리아’는 인간성이 상실되고 욕망만이 가득한 현대의 어두운 뒷면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현대인의 실존주의적인 고뇌를 형상화한 것이다. 오네티의 다른 소설 『짧은 삶』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산타마리아는 다른 소설에도 계속 등장하고 『바람이 말하도록 합시다』에서 화재로 파괴되는데, 특히 대표작인 『짧은 삶』 『조선소』 『훈타카다베레스』를 ‘산타마리아 삼부작’이라 부른다.
또한 오네티의 소설 형식적인 측면에서의 실험 역시 산타마리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오네티 작품의 매력이자 단점으로 지적하는 복잡성과 미완결성은 바로 산타마리아에서 비롯된다. 산타마리아에서 포주 노릇을 하다가 추방된 지 5년 뒤에 돌아와 조선소를 탐하는 『조선소』의 주인공 라르센은 다른 소설 『훈타카다베레스』에서 포주로 등장한다. 다시 말해, 오네티 소설에서 인물과 공간은 연결되며 산타마리아가 배경인 소설들을 모두 읽어야만 각각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들의 인과관계 및 전모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지시 대상 및 상황의 정확한 파악을 어렵게 만드는 불명료한 문체,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정보의 누락이 각 작품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런 특성이 몽환적이고 불투명한 오네티 작품의 본질이며, 오네티 작품의 독창적이고 차별적인 매력이다.

감히 모방할 수 없는 『조선소』의 맛

영국 가디언지는 “오네티의 경험은 아주 독특하다. 독자들은 오네티의 기괴하고 감질 나는 세계에 머문 뒤에 인간의 삶을 더 심오하게 이해하게 된다는 사실을 체감한다. 소설의 형식은 교묘하고 섬세하며, 냉혹하게 보이는 주제가 문학적으로 워낙 견고하게 형상화되어 있기 때문에 소설의 맛은 감히 모방할 수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오네티의 목소리와 주제는 독특하고 예리하다. 어둡고, 칙칙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농밀하고 불투명하며 간접적인 문체는 오네티 소설 미학의 결정체로, 소설이 표방하는 문제의식과 더불어 오네티를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특성이다. 독특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오네티의 창조적인 재주는 흡인력이 있어, 희망도 없이 서글프고 음울한 분위기의 도시 산타마리아로, 억압적이고 음울한 이 소설로 독자들은 빨려들어간다. 『조선소』는 오네티의 소설 미학과 세계에 대한 관점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대표작이다.

목차

산타마리아-I
조선소-I
정자-I
조선소-II
정자-II
오두막-I
정자-III/ 오두막-II
조선소-III/ 오두막-III
조선소-IV/ 오두막-IV
산타마리아-II
산타마리아-III
산타마리아-IV
조선소-V
오두막-V
정자-IV/ 오두막-VI
조선소-VI
산타마리아-V
조선소-VII/ 정자-V/ 집-I/ 오두막-VII

옮긴이 해설_‘문제적 인간’의 고독, 광기, 욕망, 무기력에 관해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저자 후안 카를로스 오네티Juan Carlos Onetti(1909~1994)는 우루과이의 소설가이자 언론인. 1939년에 중남미 최초의 현대소설로 평가받는 첫 장편소설 『우물』을 출간했으며, 문인 동료들과 문학 주간지 『마르차』를 창간해 편집장을 맡았다. 1941년부터는 로이터 통신사에서 일하며 작품활동을 계속했다. 1949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해변의 집」에서 처음으로 허구적 공간인 ‘산타마리아’가 주 무대로 등장하는데, 이후 오네티의 독특한 소세 세계는 산타마리아를 중심으로 구축되었다. 대표작인 『짧은 삶』 『조선소』 『훈타카다베레스』를 ‘산타마리아 삼부작’이라고 부른다.
1960년대에 들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여러 국가에서 작품이 번역되고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나, 1974년 군부독재 치하에서 정치적 문제로 수감 생활을 하고 스페인으로 망명한다. 그 후 스페인 국적을 취득하고 그곳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꾸준히 작품을 발표한다. 스페인어권 최고 권위의 세르반테스 문학상, 우루과이 국가 문학 대상 등 국내외의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1980년에는 라틴아메리카 펜클럽의 추천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1993년, 그의 문학적 증언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소설 『더 이상 상관없을 때』를 출간하고, 1994년 5월 30일에 사망하여 마드리드의 라 알무데나 공동묘지에 묻혔다. 문학 생애 55년 동안 장편소설 16권과 단편소설 수십 편 등을 발표한 오네티는 “라틴 아메리카 소설의 새길을 연 작가” “소설가들의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서소개

「대산세계문학총서」 제132권 『조선소』. 가공의 도시 산타마리아를 무대로, 현대의 도시와 그 속에서 고립되어 살고 있는 현대인의 감각과 심정을 주제로 다뤄온 우루과이의 작가 후안 카를로스 오네티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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