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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악몽 도둑

친애하는 악몽 도둑

  • 이민혜
  • |
  • 문학동네
  • |
  • 2015-11-23 출간
  • |
  • 168페이지
  • |
  • ISBN 978895463785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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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썩은 사과
한밤의 손님들
안녕, 호박색 눈빛
나무세계
금 밖의 아이들
가오리와 초의 늪
자유롭거나 외로운 시간
봉인된 그날
나비꽃
슬픔의 중력
내가 널 안으면
나의 우주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도서소개

『친애하는 악몽 도둑』은 악몽을 꾸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한 아이가 과거의 자신을 만납니다. 왜 눈을 감으면 이상한 손님들이 찾아오는지, 왜 불쑥불쑥 낯선 감정들이 발작하는지, 밤마다 몰래 일어나 함께 논 뒤 잘 자, 하며 인사했던 다정한 언니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등. 이제 일곱 살의 자신과 제대로 작별하게 된 열두 살 시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뒤죽박죽 악몽이 있는 세계의 빗장을 풀고
나무세계에서 만난 일곱 살의 나와 열두 살의 나
나의 일곱 살은 미완성이었지만 나의 열두 살은 이제 괜찮아

악몽을 꾸는 아이들에게, 악몽 도둑이 들려주는 비밀
날이 저물면 나타나는 손님들, 왜 나한테만 무서운 것이 찾아오는 걸까
내 악몽을 훔쳐 가, 악몽 도둑

개 사료 맛이 궁금해서 먹어본 것뿐인데, 벽을 보고 말하는 게 편할 뿐인데, 생각을 말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뿐인데, 왜 엄마는 나를 붙잡고 울고 어른들은 이상하게 여기는 걸까. 시윤은 그런 사람들이 싫다. 깜깜한 서랍에 손을 넣는 것만큼, 비뚤게 놓인 인형만큼, 시윤이 싫어하는 것을 하려고 태어난 듯한 동생과, 못된 장난으로 시윤을 놀리는 같은 반 삼총사만큼. 하지만 한밤에 찾아오는 그들만큼 싫지는 않다. 자야 할 시간이면 방에 나타나는 그것들이 시윤은 무섭다. 호박색 눈빛의 소년, 이상한 언니, 머리카락 뱀 들……. 그것들은 시윤을 어딘가로 데려가려 한다.
‘왜 나한테만 무서운 것들이 찾아오는 걸까. 누군가 내 악몽을 훔쳐 가 주면 좋을 텐데.’
그때 응답하듯 시윤의 방 벽이 무너지고 봉인된 세계가 문을 열었다. 그 문으로 발을 내딛으며 호박색 눈빛의 소년, 점가는 말했다.
“무서워하지 마. 난 네가 만들었고, 여긴 네 의지가 만든 세계야.”
이제 시윤은 밤마다 그 세계의 빗장을 연다. 그곳에서 시윤을 부르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길을 잃었을 때 열리는 저쪽, 나무세계
비밀한 기억이 갇혀 있는 곳
사춘기 소년 소녀를 위한 달콤 쌉쌀한 연애 성장담 『너는 나의 달콤한 □□』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은 이민혜 작가는 감수성 풍부한 개와 심약한 악동의 우정을 그린 『쫄쫄이 내 강아지』로 유쾌한 재담가의 면모를 드러냈었다. 완벽하게 다른 두 존재가 서로의 세계로 도킹을 시도했던 전작들과 달리, 『친애하는 악몽 도둑』은 한 아이가 시도하는 과거의 자신을 향한 접속이다. 왜 눈을 감으면 이상한 손님들이 찾아오는지, 왜 불쑥불쑥 낯선 감정들이 발작하는지, 밤마다 몰래 일어나 함께 논 뒤 잘 자, 하며 인사했던 다정한 언니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 답이 있음 직한 가장 후미진 기억의 연결부에 접속하는 것이다.
머릿속에 글자를 떠올려본다. 그 글자의 의미대로 눈앞에 광경이 펼쳐진다. 필요한 것은 손에 쥐여지고, 믿는 것은 진짜가 된다. 네 머릿속이 세상에 알려진다면 모두 널 재밌는 아이라고 생각할 텐데, 라는 점가의 말처럼 괴괴한 종들과 북적북적한 사연들이 시윤의 중력장 안에 거대한 우주를 이루고 있다. 얄미운 동생도, 무리 밖으로 밀어내는 친구들도, 대답할 때까지 기다리는 선생님도 없는 이곳, 나무세계로의 방문은 시윤을 들뜨게 했다. 초처럼 녹아내리며 울고 있는 ‘초의 늪’을 만나기 전까지는.

모든 존재가 끝말잇기처럼 연결된 곳
시윤의 세계에서 시윤의 의지보다 강한 힘으로 그 세계를 무너뜨리려는 또 다른 주인
그즈음 나무세계 어디선가 불길한 기척이 느껴지고, 시윤과 점가는 그 기척의 발원지를 향해 나아간다. 시윤의 의지보다 강한 힘으로 나무세계 주민들을 집어삼키는 거기, 커튼 뒤에 숨어 울고 있는 일곱 살 꼬마가 있다. 언니의 죽음과 동생의 탄생으로 세계가 난파당한 아이. 아이는 여전히 슬프고 무서운데 어른들은 웃었다. 언니와 동생을 바꿔치기한 어른들이, 애도의 자리를 밀고 들어온 행복이 아이는 밉다. 돌보지 못한 마음은 무의식에 자리 잡아 몸을 부풀렸다. 그것은 모든 존재의 슬픔을 닥치는 대로 삼키는 ‘슬픔의 무덤’이 되었고 스스로를 바늘로 찔렀다. 슬픔의 무덤 안에서 아파하는 바늘 뭉치, 이 세계의 또 다른 주인. 일곱 살의 시윤. 나무세계 주민들은 외친다.
“바늘 뭉치를 도울 수 있는 건 너뿐이야. 너만이 바늘 뭉치를 설득해서 이 세계를 살릴 수 있어.”
시윤은 어렵게 용기를 내 바늘 뭉치에게 속삭인다. 그 옛날 언니처럼 따듯한 목소리로.
“울지 마. 지금부터 언니가 하는 거 잘 봐.”

마음이 내는 작은 기척에 귀 기울여 봐
빛나는 동화의 언어가 선사하는 속수무책의 감동
마음에서 태어난 것들은 저마다 의지를 갖고 자라난다. 제대로 돌봐주지 않은 그것들은 의식세계까지 삐걱이게 했다. 작가는 등을 맞댄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가 몸을 돌려 마주하는 순간을 빛나는 동화의 언어로 그려냈다. 초의 늪, 콧대 높은 가오리, 모기약을 좋아하는 오천발, 나비꽃 등 현실과 환상 세계의 존재들을 짜임새 있게 연결하고, 한 아이의 내면세계가 어떻게 세상 모든 존재들의 세계와 닿아 있는지 다층적인 에피소드로 드러낸다. 그래서 시윤은 단짝이었던 은진에게, 삼총사에게, 엄마 아빠에게, 동생에게 아주 작은 용기를 내어 말할 수 있었다. 적절한 형용사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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