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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 정호선
  • |
  • 창비
  • |
  • 2010-07-16 출간
  • |
  • 40페이지
  • |
  • 183 X 221 X 15 mm /264g
  • |
  • ISBN 978893645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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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랑스러운 아기와 함께 집 안에서 뽀뽀 놀이 떠나요!
곰돌이 인형에 쪽! 이불에 쪽!
동화책, 강아지, 창문 밖 떠가는 구름에도 모두 쪽!
집 안 곳곳 친근한 모든 것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가장 쉽고 친밀한 사랑의 표현, “쪽!”
뽀뽀와 같은 친밀한 신체 접촉이 아기의 성장과 감성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을 보살피는 따뜻한 손길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아기가 잠을 깨어 부모를 찾을 때나 밥을 먹을 때, 즐겁게 놀 때나 불만족스러워 울 때도 부모는 아기에게 뽀뽀를 하며 사랑을 전한다. 아기에게 뽀뽀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가장 쉽고 친밀한 표현이자 성장을 돕는 보약인 셈이다.
『쪽!』은 ‘뽀뽀’를 소재로 한 아기그림책이다. 집 안 곳곳 친근한 물건들에 뽀뽀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아기가 자연스럽게 주변 사물에 눈을 돌리고, 애착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쪽!’이라는 짧은 단어 하나로 풍성한 이야기를 이끌어낸 작가의 솜씨가 놀랍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아기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
처음부터 끝까지 ‘쪽’이라는 단어만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글과 담백한 그림이지만 사랑스러운 주인공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책에 몰입하게 된다. 작가는 아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정을 포착하기 위해 수천 장의 아기 사진을 찍어 스케치의 기본으로 삼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아기가 어떤 물건에 애착을 드러내는지 살펴 장면을 연출했다. 또 사랑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사랑을 받고자 하는 아기의 마음을 충족시키고자 판타지를 설정하고, 마지막 장면에 엄마를 등장시켜 만족감을 극대화했다.
『쪽!』은 지극히 단순한 텍스트만을 사용했지만 그림을 보며 아기와 함께 읽다보면 리듬감이 생기도록 구성했다. 그냥 읽어도 재미있고 그림에 등장하는 사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붙여 “풍선, 쪽!” “구름, 쪽!” “이불, 쪽!” 하고 읽어보는 방법도 있다. 이제 막 말을 배우는 아기들에게 사물의 이름을 익히는 가장 사랑스러운 방법이 될 것이다.

▶ 줄거리 소개
슬며시 낮잠에서 깬 아기가 늘 옆에 끼고 다니는 곰돌이에 쪽! 뽀뽀를 한다. 잠들기 전 가지고 놀던 풍선, 엄마가 읽어주던 그림책, 덮고 자던 이불도 좋아서 쪽, 빙긋 웃음을 띤 마트료슈카 인형들도 예뻐서 쪽, 어항 속 물고기와 창문 밖 구름도 같이 놀자고 모두 ‘쪽!’ 뽀뽀를 한다. 뽀뽀를 하고 보니 방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친구인 것만 같다.
아기가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에 쪽! 뽀뽀를 하고 나니,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진다. 뽀뽀로 친구가 된 인형, 구름, 풍선, 그림책 속 주인공 들이 거울 뒤편에서 걸어나와 아기에게 다가온다. 그런데 친구들의 모습이 현실과는 다르다. 곰돌이는 어느새 발레리나가 된 듯 발레복을 입었고, 워터볼 속 눈사람은 유리구슬에서 나와 눈을 날리며 성큼성큼 걸어다닌다. 이불은 마법의 양탄자가 되어 날고, 어항 속 물고기 한 쌍은 신랑 신부가 되어 멋지게 연미복과 드레스를 차려입었다. 아기의 뽀뽀를 받고 소원을 이룬 걸까? 모두들 아기에게 받은 사랑에 화답하려고 ‘쪽!’ 아기 볼에 뽀뽀를 한다. 아기가 낮잠을 자다 꾸는 이 달콤한 꿈으로, 평범한 집이 친구가 가득한 판타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친구들의 뽀뽀를 잔뜩 받으며 행복해하는 아기의 모습에서 다음으로 책장을 넘기면 꿈에서 깬 아기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아기는 꿈에서보다 더 큰 만족을 얻은 얼굴이다. 친구들의 뽀뽀보다 아기를 더욱 행복하게 한 것은 바로 엄마의 따뜻한 포옹과 뽀뽀다. 처음부터 등장하지는 않지만 곁에서 아기를 쭉 지켜보고 있었을 엄마의 큰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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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정호선은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어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HILLS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꿈과 긍정의 힘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그림을 그립니다. 『쪽!』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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