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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카드 (2)

하우스 오브 카드 (2)

  • 마이클 돕스
  • |
  • 푸른숲
  • |
  • 2015-11-20 출간
  • |
  • 416페이지
  • |
  • ISBN 979115675614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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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2부
3부
에필로그
작가의 말

도서소개

마가렛 대처 정부의 실세이자 ‘아기 얼굴을 한 암살자’라고 불리던 정치인 마이클 돕스가 정계에서 밀려난 후 집필한 소설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TV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을 받으며 대성공을 거둔 데이빗 핀처 감독,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정치스릴러 《하우스 오브 카드》의 원작이다.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집필했던 작품의 표현과 맥락을 20여 년 간극의 정치 상황과 현실을 충실히 반영해 수정, 보완해 새롭게 선보인다.
“고통을 가할 거라면 감히 저항할 수 없는
크나큰 고통을 가해야 해.
그래야 네가 자기보다 강하다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되지.”

출간 후 26년간 영국과 미국을 휩쓸고
전 세계를 사로잡은 정치 스릴러!
최고의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원작 소설!

마가렛 대처의 오른팔로 영국 권력의 정점에 있었던 정치가 마이클 돕스가 토사구팽 당한 직후 집필한 삼부작 《하우스 오브 카드》 중 《하우스 오브 카드2(To play the king)》가 출간되었다. 올해 5월 소개된 《하우스 오브 카드1》은 주인공 프랜시스 어카트가 뻔뻔함 사악함을 발휘해 총리에 오르는 과정을 담았다면, 《하우스 오브 카드2》에서는 마침내 총리가 된 어카트가 자신의 권력에 해가 되는 유일한 존재 ‘장식용’ 왕을 짓밟고 대영제국의 일인자가 되려는 끝 모르는 욕망의 여정이 펼쳐진다. 정의와 대의로 왕실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려는 국왕과 무자비하고 비열한 방법으로 권력을 독점하려는 어카트 총리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소설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는 1권 출간 이듬해인 1990년, BBC가 4부작 드라마로 제작해 영국 아카데미 14개 부문 노미네이트, 2개 부문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미국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에서 시즌제 드라마로 제작해 웹 컨텐츠 최초로 에미상 9개 부문 노미네이트,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골든글로브를 2014년, 2015년 연속 수상하며 매 시즌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입증했다.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2가 나온 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제작진에게 “내년 방영 예정인 시즌3를 빨리 보게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졸랐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남편과 함께 드라마를 몰아 보며 탐닉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전 세계 정치인들도 헤어 나오기 힘들 만큼 권력과 정치의 속성을 잘 드러낸 드라마라는 평이 쏟아졌다. 이에 2013년 넷플릭스의 드라마 리메이크를 기념해 1990년대 베스트셀러이자 정치 스릴러의 고전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가 20여 년 간극의 정치 상황과 현실을 충실히 반영해 26년 만에 개작, 재출간됐다. 이를 통해 영국을 넘어 미국을 휩쓸고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인터내셔널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존경이 아닌 공포다!”
정치 투쟁으로 지도자가 된 남자 VS 혈통에 의해 지도자가 된 남자
당신은 권력을 가질 것인가, 권력에게 당할 것인가

어제의 동업자를 직접 살해하는 일조차 주저함이 없는 냉혈한, 영국 정치의 부패와 무기력을 등에 업고 끝없이 개싸움을 벌이는 정치인 어카트의 목표는 총리가 되고 나서도 변함없다. 보다 거대한 권력, 보다 지속적인 권력, 보다 절대적인 권력. 마침내 원하는 것을 얻었음에도 어카트는 멈추지 않는다. 여당의 입지가 위태위태한 지금, 보궐선거가 있을 3월 중순까지 고작 14주 사이에 야당을 박살내고, 불황을 이용해 민심을 사서 다수당의 지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 만약 잘 안 풀린다면 더 이상의 정치 놀음은 끝이다. 물론 어카트의 수단 역시 변함이 없다. 이용 가능한 카드들을 모으고, 아무리 어려운 상대라도 방해가 되는 존재들은 인정사정없이 쳐내는 것. 이번엔 그 상대가 국왕이다. 어카트보다 넉 달 먼저 취임한 영국의 새로운 왕. 일흔이 넘어서야 왕의 자리에 앉은 그는 선의와 정의를 믿는 이상주의자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실용주의자 VS 가슴 따뜻한 이상주의자, 정치 투쟁으로 지도자가 된 남자 VS 혈통에 의해 지도자가 된 남자,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둘은 부딪칠 수밖에 없다.

“윙크나 고갯짓도 안 됩니다. 곁눈질이나 과장되게 시선을 떨구는 것조차도 불가합니다. 합의된 형식에 맞춘다 하더라도 불가합니다. 전하께서는 우리가 엮어놓은 매듭을 전부 풀어버리는 것을 즐기시기 때문입니다.” 왕은 총리의 요구를 묵살하듯 손사래 쳤다. 총리는 대단히 신중한 어조로 천천히 말했다. “총리로서 강력히 권하는 바입니다.” “침묵하라고?” “절대적으로요. 앞으로 꽤 오랫동안요.” 왕은 대학살의 현장에서 시선을 돌려 처음으로 총리를 똑바로 응시했다. 어카트는 짐짓 겸손한 척하는 얼굴로 두 손을 비옷 주머니에 깊이 찔러 넣고 있었다. _p.306-307

왕은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아낄 줄 아는 이상적인 군주다. 하지만 정작 매일 쓰는 화장실 티슈조차 어디서 사야 하는지 모르는 황금 새장 안에서 살아왔다. 오랜 왕세자 생활로 인해 삶의 대부분이 좌절로 점철되어 있는, 매사 거절과 실망에 익숙한 나약한 존재. 세상과 동떨어진 채 비현실적으로 살았던 그가 아이러니하게도 절대악 어카트를 만나면서 스스로를 직면하게 되는 계기를 갖게 된다. 오로지 자신의 의지로 황금 새장의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무슨 일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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