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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중 연구

윤석중 연구

  • 김제곤
  • |
  • 청동거울
  • |
  • 2013-09-23 출간
  • |
  • 354페이지
  • |
  • 158 X 228 X 30 mm /650g
  • |
  • ISBN 978895749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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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동심주의라는 편견을 깨고
윤석중의 삶과 문학을 새롭게 재조명한 연구서!


석동(石童) 윤석중(尹石重 1911~2003)은 일생 동안 동요 창작에만 심혈을 기울인 한국동요계의 대가로, 그를 빼놓고는 한국의 동요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아동문학의 중심에서 활동한 시인이다. 그러나 윤석중에 대한 평가는 그릇된 오해와 편견 속에서 찬반이 엇갈려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인식의 근저에 동심주의의 폐해가 자리잡고 있다.
동심주의는 어린이를 순수하고 무구한 천사라고 보는 태도이다. 이런 동심주의는 특히 우리 아동문학에서 동요·동시란 무조건 작고 어여쁜 것, 아기자기한 꿈과 환상을 노래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확대 재생산해 왔다. 그 와중에 동심주의의 ‘전범’으로 떠받들어진 것이 윤석중의 작품이며, 이는 우리 아동문학을 지배했던 하나의 통념이라 할 수 있는 협소한 동심주의에 기반한 일방적 추종에 불과한 것이었다. 반면에 이러한 추종에 대한 반작용으로 현실주의 진영에서는 윤석중을 ‘짝자꿍 동요’를 퍼트린 동심주의자요, 아동 현실과는 유리된 낙천주의만을 구가한 시인으로 평가해 온 것이다. 그러나 윤석중 문학을 보는 이러한 상반된 태도는 그의 문학이 가지고 있는 특장을 협소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이에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을 보완하여 윤석중의 생애를 재구성하고 있으며, 윤석중의 문학을 동심주의라는 단일한 프레임으로 보려 했던 기존의 통념을 보정하고자 시도하였다. 즉 윤석중의 내면의식을 바탕으로 그의 문학 속에 내재된 국민시가적 요소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윤석중 문학의 의미를 새로이 정립하는 것이다.

■ 이 책의 연구 성과
첫째,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하여 윤석중의 생애를 재구함으로써, 그의 내면의식의 새로운 면모를 밝혀낸 것이다. 그의 생애에서 주목할 부분은 윤석중의 아버지 윤덕병의 행적과 그에 대한 영향관계이다. 윤덕병은 1920년대 초반부터 사회주의운동의 일선에서 맹활약한 인물이라는 것을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처음 밝힘으로써 윤석중의 문학적 생애에 깊은 영향을 주었음을 해명하고 있다. 즉, 윤석중은 소년운동의 중심지인 서울 태생인 까닭에 그 운동을 주재한 인물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자랐으며, 그 인물들 중 다수가 아버지와 직간접적인 관계에 있었으며 윤석중 또한 이들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윤석중이 문학 출발기에 심훈, 이광수, 방정환 등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줄곧 계급주의와 민족주의를 불문하고 여러 인사들과 친분을 갖게 되는 이유가 된다. 나아가 1920년대 중반부터 소년문예운동의 일환인 ‘기쁨사’ 활동에 열의를 다했으며, 광주학생운동의 여파로 동맹휴학을 결의하였으나 실패로 돌아가자 양정고보를 자퇴하며 《중외일보》에「자퇴생의 수기」를 발표할 정도로 적극적인 현실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윤석중이 계급주의문학에 맞서 순수문학을 지키려 했다’는 기존의 그릇된 통념을 반박하고 있다.

둘째, 동요는 가창을 전제로 하는 장르라는 관점에서 윤석중이 표방한 동요시인으로서의 면모와 성과를 새로이 평가하였다. 즉, 1920년대 유행하던 7·5조의 정형률을 깨고 새로운 리듬감각과 시형을 개척한 것이다. 그는 우리말과 호흡을 다루는 천부적인 기술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 ‘동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의 이러한 성과를 정당히 평가하고 있는 이 책의 논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윤석중에 대한 긍정이든 부정이든 그의 동심주의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대부분 그가 현실과 유리된 세계를 그려온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윤석중이 이전에는 깊이 탐색되지 못했던 아동상을 새롭게 구현했다는 관점에서 그의 동심주의에 접근하고 있다. 즉, 기존의 우리 아동문학이 간과했거나 당시에 간과하고 있는 어린이상(명랑한 어린이, 공상하는 어린이, 유년의 어린이, 도시의 어린이)을 발견하고 그것을 작품 속에 끊임없이 구현하고자 한 시인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넷째, ‘국민애창동요’로서 윤석중 동요가 갖는 심층적 의미를 새롭게 탐색하고 있다. 한일병합이라는 역사적 시기에 태어나 우국적 인사들 틈에서 자라며 민족의식을 키웠던 윤석중의 내면에는 ‘온전한 아버지(완성된 국가)’를 갈망하는 부성콤플렉스, 즉 ‘부재하는 아버지’를 대신하려는 무의식이 작동하고 있었다. 그의 작품 초기에 나타나는 현실 지향이나 저항성은 그것에 연유하며 명랑한 어린이상 또한 일정 부분 그것에 연유한다고 보고 있다. 분단 이후에 나타나는 교훈주의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 즉, 그는 근대국가 완성에 대한 열망을 동요라는 형식으로 표출한 국민시인인 것이다.

■ 저자의 말
자료를 추적하다 보니 그의 부친은 식민지 시절 사회주의 운동의 최전선에서 맹활약한 인물이었고, 윤석중 또한 일반의 통념처럼 단순한 동심주의를 구가한 시인은 아니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해방기까지만 해도 그는 단순한 우파가 아니라 좌우에 모두 선을 대고 활발한 문단 활동을 펼쳤던 인물이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그가 ‘서울내기’로서 자신만의 장기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시인이었다는 점이다. 특히 그가 표방한 명랑성, 공상성, 유년지향, 도시적 감각은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 우리 아동문학이 아직도 심도 있게 탐구하지 못한 영역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윤석중에 대한 긍정이든 부정이든 그의 작품에 대한 기왕의 논의들이 대개는 동심주의라는 단일한 프레임에 갇혀 있었음을 상기해 볼 때, 그의 문학에 대한 보다 면밀하고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모쪼록 내 연구가 윤석중을 새롭게 보려는 관점에 작은 초석이라도 되길 바랄 뿐이다.
ㅡ저자의 말에서

목차

제1장 서론
1. 연구목적
2. 연구사 검토
3. 연구의 방법과 범위

제2장 윤석중의 생애
1. 출생
1) 윤석중의 가계 / 2) ‘고아 아닌 고아’의 비애
2. 문학적 출발기의 문단 배경
1) ‘천재 소년 시인’의 탄생 / 2) 스승 방정환과 『어린이』지 / 3) ‘기쁨사’ 조직과 학창 시절
3. 최초의 동요집 간행과 『소년』 시대
1) 신흥아동예술연구회의 기획과 좌절 / 2) 『어린이』지에서 『소년』지까지의 행보 / 3) 일제 말기의 시대 조건과 문학적 대응
4. 해방기의 문화운동과 문학 활동
1) 을유문화사 활동과 『소학생』 시대 / 2) 분단 이후 문단 재편 과정과 문학 활동
5. 6·25전쟁의 상흔과 극복
1) 전란이 끼친 상흔 / 2) 50년대 문단 지형과 윤석중의 대응 방식 / 3) 4·19혁명과 윤석중의 대응 방식
6. 문화운동의 확대와 문학 활동의 퇴보
1) 새싹회 활동과 문화 운동의 전략 / 2) 70년대 이후 작고까지의 문학적 행보

제3장 윤석중의 문학 세계
1. 윤석중 문학의 다양성과 연속성
2. ‘동요’라는 장르와 윤석중 문학
1) 동요를 보는 시각, 윤석중을 보는 시각 / 2) ‘가창’이라는 제시형식과 윤석중 동요의 기반 / 3) 윤석중 동요의 자질
3. 윤석중 문학이 추구한 아동상(兒童像)
1) 윤석중과 동심주의 / 2) 윤석중 작품에 나타나는 아동상
4. ‘국민애창동요’로서의 성격과 부성콤플렉스
1) 부성콤플렉스와 ‘조그만 아버지’ 되기 / 2) 조그만 아버지 되기와 ‘명랑한 아이’와의 연관성 / 3) 부성콤플렉스의 소멸과 재생

제4장 윤석중의 문학사적 위치

제5장 결론


참고문헌
부록_1. 윤석중 생애 연보 / 2. 윤석중 작품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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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김제곤은 아동문학평론가. 인천영선초등학교 교사. 인하대, 춘천교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계간 『창비어린이』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아동문학의 현실과 꿈』(2003) 『한국 아동청소년문학 장르론』(공저, 2013) 등이 있다.

도서소개

『윤석중 연구』는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을 보완하여 윤석중의 생애를 재구성하고 있으며, 윤석중의 문학을 동심주의라는 단일한 프레임으로 보려 했던 기존의 통념을 보정하고자 시도하였다. 즉 윤석중의 내면의식을 바탕으로 그의 문학 속에 내재된 국민시가적 요소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윤석중 문학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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