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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5 환상물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5 환상물

  • 대중서사장르연구회
  • |
  • 이론과실천
  • |
  • 2016-02-25 출간
  • |
  • 764페이지
  • |
  • 152 X 225 X 40 mm /1188g
  • |
  • ISBN 978893136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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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이론과실천, 2007~2016) 시리즈의 완결판
‘환상물’ 출간, 대중서사장르에 대한 11년에 걸친 공동 작업이 일단락되다

대중서사장르연구회의 다섯 번째 결과물인 ‘환상물’이 출간되었다. 2007년 첫 번째 권인 멜로드라마를 내놓으며 다섯 개 주요 대중서사장르에 걸친 시리즈를 완간하겠다고 했던 독자와의 약속을 10년 만에 완수한 셈이다.(2009년에 2.역사허구물, 2011년에 3.추리물, 2013년에 4.코미디가 출간되었다.)
대중서사장르란 영화, 소설, 드라마 등의 매체를 통해 생산자의 상상력과 대중의 기대지평이 만나 호흡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일련의 서사유형을 말하며 멜로드라마, 역사허구물, 추리물, 코미디, 환상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5개 장르에 걸친 연구를 진행한 대중서사장르연구회는 2004년 8월 고려대학교에서 결성되었다. 이 연구회는 다매체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문화이론을 마련하기 위한 학제 간 열린 연구를 지향했으며, 5권이 출간되는 동안 43명의 연구자가 필자로 참여했다. 이번에 출간된 환상물은 24명의 연구자가 참여하고 있다.

환상물이란 무엇인가?
우선 ‘환상서사’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의 법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 비현실성이나 불가해함이 텍스트의 끝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칭한다고 하고, 그러한 이야기를 내재한 문화 산물을 ‘환상물’, 환상물의 집합을 ‘환상(서사) 장르’라 부르기로 했다. 여기에는 SF, 공포물, 판타지, 대체역사물과 같은 하위 장르가 포함되고, 그 범위는 출판된 소설이나 만화와 같은 활자매체로 된 텍스트를 비롯해 영화, 방송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영상매체, 그리고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을 통해 활성화된 웹소설, 웹툰 등에 이른다.

환상물에 대한 연구서
서양에서는 18~19세기에 근대 합리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일어나면서 환상이 대두한다. 가장 먼저 산업화된 영국을 중심으로 고딕소설이 성행하면서 인간의 이성과 과학에의 믿음에 의해 억압된 불합리한 내면과 불가해한 세계가 귀환하는데, 그것이 근대 환상문학의 전통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경우에는 한자문화권 안에서 중국과 같이 유불선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 불교와 이념적 유교가 발달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도교적 상상력이 발화하지 않았다. 그리고 식민지화와 함께 근대를 맞이하여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목도하고 드러내는 것’이 문필에 있어서 최상의 테제가 되며 환상이 발 디딜 여지는 없었다. 이후 전쟁과 분단을 겪으며 벗어날 수 없는 이분법 구도 안에서 그러한 경향은 한층 강화되어 1990년대에 이르렀고, 우리나라에서 환상서사가 대두하기 시작한 것은 탈냉전과 디지털 정보화가 본격화되는 1990년대 중반부터였다.
그러다 보니 전근대로부터 근대와 현대에 이르는 우리 환상서사의 계보와 맥락을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고, 고전설화로부터 소설, 영화, 드라마, 만화 등에서 나타나는 환상서사를 갈래짓는 것조차 지난한 일이었다. 일찍이 근대 환상서사가 발달한 유럽의 경우에도 19세기 환상문학에 대한 체계적인 논의가 20세기 후반에야 가능했으니, 21세기에 이르러 비로소 환상물 장르의 개화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는 우리의 경우에 보다 체계적인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좀 더 기다려야 할 일일 것이다. 또한 어쩌면 애초에 환상서사장르라는 이름 아래 하위 장르와 매체를 포괄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무모한 일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을 통해 ‘왜 우리의 역사에서는 환상서사가 발달하지 못했는지?’, ‘왜 우리의 공포물은 그다지 무섭지 않은 것인지?’, ‘왜 우리의 SF는 민족주의로 수렴될 수밖에 없었는지?’와 같은 의문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해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전근대 문화적 전통 속에서 식민지 경험, 전쟁, 분단, 개발독재를 겪는 동안 우리를 옭매어온 이분법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분법 때문에 합리적 추리가 발달하지 못했던 것처럼(3.추리물 참조) 이분법은 환상의 날개를 묶는 굴레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 연구의 기획자이자 시리즈의 대표저자인 박유희 교수(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는 텍스트와 장르에서 시작된 연구는 역사와 정치의 국면과 마주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대중서사장르를 연구해온 지난 11년 동안 거듭 깨달은 것이 있다면 사회과학적 지식을 통해 텍스트를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에 대한 고민을 통해 역사와 정치를 만날 때 문화연구자만의 민주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대학 인문학의 힘이 쇠락한 시대, 인문학조차 자본주의적 가치로만 평가받는 시대, 이러한 때에도 10여 년 동안 문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역사적 맥락에서 인문학으로 풀어내려고 했던 젊은 연구자들의 진지한 목소리에 누군가는 잠시나마 귀기울여주기를 바란다.

다양한 텍스트로 만나는 환상물
이와 같이 광범위한 장르를 한 권의 책에서 정리하기 위해서는 통시적으로 각론을 배치하는 가운데 시대에 따라서는 하위분류를 병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이 책은 총론을 포함하여 4부로 구성되고 각 부는 통시적 맥락과 공시적 갈래를 고려하여 두 부분으로 나뉘게 되었다.
‘제1부 총론’ Ⅰ에서는 환상 장르 논의를 위한 서설로서 환상서사의 개념과 범주, 그리고 유형을 정리하고, Ⅱ에서는 각론에 근거하여 우리 환상서사의 전개과정을 개략적으로 훑어보았다. 이는 75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 독자가 읽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가이드에 해당한다.
‘제2부 환상의 지표와 지형’에서는 동아시아 초기 서사에서 ‘환상적인 것’으로 논의할 수 있는 유형부터 근대 서사물까지 살펴보았다. Ⅰ에서는 전근대 서사를 다루었는데, 워낙 시대구분의 구간이 넓다 보니 큰 고민 없이 시대 순으로 배열할 수 있었다. Ⅱ에서는 번안소설, 영화, 동화, 연극 별로 근대 서사물에 나타난 ‘환상적인 것’의 양상을 보여주고자 했다. 우선 『천일야화』를 통해 번안의 형태로 유입되고 전유된 ‘환상적인 것’을, [아리랑]을 통해서는 한국영화사에서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가운데 ‘환상적인 것’이 차지했던 자리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식민지시기에서 1960년대에 이르는 아동 판타지의 전개과정을 통시적으로 고찰하였다. 아울러 우리의 현대 공포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본의 서사물을 참조한다는 관점에서 에도시대 일본 괴담을 살펴보는 절을 마련하였다.
‘제3부 환상서사의 갈래’에서는 현대 환상서사의 대표적 하위 장르인 공포물, 그리고 SF와 판타지의 전개과정을 고찰하였다. Ⅰ에서는 조선 후기 필기 야담에 나타난 귀신담부터 식민지시기 여귀 괴담과 한국전쟁 이후 방송 드라마를 거쳐 2000년 이후 한국 공포영화에 이르기까지 추적함으로써 한국 공포물 장르의 특성을 역사적 맥락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Ⅱ에서는 SF와 판타지가 미분화된 채 유입되고 장르로 형성되는 과정부터 해방 이후 한국 과학소설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SF영화의 특성과 SF만화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제4부 징후로서의 환상’에서는 한국 환상서사의 독특한 영역 중 하나인 무속의 문제와 199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는 환상서사의 전개과정을 고찰하였다. 전근대 서사에서 드러나는 실재와 환상의 미분화 내지 봉합의 경향 내지 태도는 현대 우리의 문화에도 저류하고 있는데, 그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굿’이다. Ⅰ에서는 한국전쟁과 분단, 그리고 민주화의 실패 속에서 ‘괴물과 같은 남성 인물’이 태어나는 과정부터 전근대적이고 비과학적인 ‘굿’이 1970~1980년대에 민주주의 운동과 결합하는 기현상의 현장을 추적해보았다. 그리고 Ⅱ에서는 디지털시대를 맞이하여 인터넷 소설, 게임, 웹툰 등 컴퓨터 웹을 통해 새로운 서사물이 생성되고 확산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현재는 기존의 재현 개념이 무너지며 환상적인 것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이는 비단 새로운 매체에만 국한되지 않고, 소설, 영화, 방송 등 기존의 서사매체에서도 두루 나타나는 현상이기에 매우 징후적인 것이라 보았다.

목차

이 책을 내면서

제1부 [총론]대중서사로서의 환상 장르 논의를 위한 서설_박유희
제2부 환상의 지표와 지형
제3부 환상서사의 갈래
제4부 징후로서의 환상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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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저자 약력

저자소개

저자 대중서사장르연구회(박유희 외 23명)는 2004년 8월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한국학을 연구하고 있던 현대문학, 고전문학, 영화, 연극 전공자들이 결성한 연구 모임으로, 다매체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문화 논리를 마련하기 위해 대중서사장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대중서사장르의 모든 것: 5. 환상물』은 멜로드라마, 역사허구물, 추리물, 코미디에 이은 다섯 번째 연구성과이다.

정환국 | 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
엄기영 | 대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종필 | 대구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엄태웅 |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이정안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원.
정종화 |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조은숙 | 춘천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고영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이주영 | 가산불교문화연구원 상임연구원.
이주라 |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연구교수.
문선영 | 상명대학교 강사.
이현경 | 영화평론가.
고장원 | SF작가이자 평론가.
박상준 | 서울SF아카이브 대표.
조계숙 | 대진대학교 한국어문학부 초빙교수.
송효정 | 대구대학교 기초교육대학 교수, 영화평론가.
박인하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교수.
박숙자 | 경기대학교 융합교양대학 교수.
김유미 | 단국대학교 교양교육대학 교수.
이영미 |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초빙교수.
박노현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국어국문학과 교수.
백지은 | 문학평론가.
최승연 | 뮤지컬평론가.

도서소개

대중서사장르란 영화, 소설, 드라마 등의 매체를 통해 생산자의 상상력과 대중의 기대지평이 만나 호흡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일련의 서사유형을 말하며 멜로드라마, 역사허구물, 추리물, 코미디, 환상물 등이 이에 해당한다. ‘환상서사’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의 법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 비현실성이나 불가해함이 텍스트의 끝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칭한다고 하고, 그러한 이야기를 내재한 문화 산물을 ‘환상물’, 환상물의 집합을 ‘환상(서사) 장르’라 부르기로 했다. 이 책을 통해 ‘왜 우리의 역사에서는 환상서사가 발달하지 못했는지?’, ‘왜 우리의 공포물은 그다지 무섭지 않은 것인지?’, ‘왜 우리의 SF는 민족주의로 수렴될 수밖에 없었는지?’와 같은 의문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해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전근대 문화적 전통 속에서 식민지 경험, 전쟁, 분단, 개발독재를 겪는 동안 우리를 옭매어온 이분법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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