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 2 근현대편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 2 근현대편

  • 임형택 (엮음)
  • |
  • 소명출판
  • |
  • 2014-05-20 출간
  • |
  • 518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56269894
판매가

31,000원

즉시할인가

27,9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7,9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해방 후 70년, 한국학이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해방 70년을 한 해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 한국학 분야는 연구의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괄목상대할 만한 업적을 이룩하여 국제적으로도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굴곡 많은 시대상황 속에서도 한국학에 주어진 역사적 사명과 학문적 책임을 치열하게 감당한 학자들의 지적 고투 덕에 걸음마를 뗀 지 얼마 안 된 한국학이 어느새 국제적 학문수준에 근접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빠른 성장만큼 품고 있는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 잦은 학술회의와 많은 학술논문집의 간행이 오히려 연구 성과를 성글게 만들고, 자료에 대한 엄밀한 고증이나 연구방법론도 여전히 미비한 측면이 있다.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전 2권, 소명출판, 2014)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학술사의 관점에서 한국문학을 중심으로 고전·근대 한국학의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 기념비적인 책이다.
오늘과 내일의 한국학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 두 번째 책은 근현대 한국학에 대해 논한다. 우리 근대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전제 조건은 두말할 것 없이 ‘분단’이다. ‘분단체제’라는 기반 위에서 정치·경제는 물론이고 사상적 조류 또한 형성되었다. 한국학 역시 ‘분단’이라는 아픔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두 번째 책을 여는 첫 글인 「분단체제하의 한국에서 학문하기」는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정리하고 분단이 어떻게 학자들의 정신세계와 학문의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시기별로 세세히 추적한다. 그다음 글에서는 한국이라는 지역적 경계를 뛰어넘어 ‘동아시아’라는 범주에서 ‘분단 체제’를 고찰했다. ‘분단’이라는 말은 일견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상황으로만 보일 수 있으나 ‘분단’을 가져온 ‘냉전체제’는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지구를 지배했던 흐름이었다. 여기서는 냉전과 분단이라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조건 앞에 선 동아시아 지역의 분단체제의 형성과 변화를 파헤쳤다. 또한 해방 후 ‘친일 행적’을 다룬 대표적 『친일문학론』을 저술한 임종국이 이른바 ‘친일파 이야기’를 서술한 방식에 대해 논했으며 근대 한국에서 중국학이 어떤 노정을 거쳐왔는지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 책을 관통하는 두 번째 주제는 근대의 학술장과 학술제도이다. 근대 한국어의 변화 과정에서 나타난 국한문체, 그중에서도 유길준이 국한문체를 사용한 원칙과 그 변모 양상을 살펴보고 그의 국한문체 기획이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시작된 논의는 『개벽』이 식민지 시대 지식문화사에 끼친 영향을 구명하는 데로 흘러간다. 이 글에서는 『개벽』이 ‘전통’에 대한 성찰과 논쟁을 유도하지 않았다는 점에 착목하여 『개벽』이 보인 문제의식의 당대성을 조명하고 1920년대 식민지문화의 저변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또한 현대 한국인문학의 사상 조류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창작과비평』이 1960~70년대에 전개한 한국학담론의 성격을 규명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술담론의 구도와 양상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근대 동아시아의 경제 담론을 한·중·일 3국의 학자를 중심으로 논하는 것이 그 첫 번째이다. 이 글에서 택한 학자는 한국의 심대윤, 중국의 천후안장, 일본의 시부사와 에이이치인데 이들은 유학사상을 기반으로 하면서 경제에 관한 전통적·일반적 이해를 비판하려고 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심대윤의 『복리전서』를 통해 그의 독특한 경제사상을 소개하고 천후안장의 The Economic Principles of Confucius and His School을 검토하여 서구 경제학에 대항할 수 있는 유교 경제학을 구상한 그의 업적을 높이 산다. 또한 일본의 시부사와 에에이치의 『논어와 주판』을 통해 일본의 근대 이행기 유학 사상과 경제의 관계가 인식되었던 양상을 논의한다. 이어서 ‘근대이행기’의 역사 과정과 그 과정에서 형성된 한국 근대의 특징 등을 파악하는 데 관건적 의미를 가지는 19세기를 바라보는 지금까지의 시각이 식민사학자의 관점이나 ‘자본주의 맹아론’ 등의 관점에만 국한되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19세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경제적 측면을 제시한다. 이 글에서 특히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은 ‘19세기 위기론’으로 사실 관계 및 자료 해석의 문제점들을 확인함으로써 ‘19세기 위기론’이 서구 중심적·근대 중심주의적 인식에서 발생한 실체 없는 주장임을 지적한다. 또한 그간 많은 논의를 불러일으킨 ‘실학’에 대해서도 나름의 관점을 제시한다. ‘실학’이 부정당하는 과정과 새롭게 외연을 확장하는 ‘실학 연구’, 그리고 실학을 연구하는 자세로 고전을 통해 주체적 공동체를 추구한 정인보의 사상을 돌아본다. 그런 후에 한국 근대문학의 새로운 연구경향으로 떠오른 ‘문화 연구’의 흐름과 문제점을 검토함으로써 근대 한국학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된다.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은 한국문학은 물론이고 학술사 전반·지성사·문예사적 차원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한국학’을 꿈꾸는 책이다. 깨알 같은 글자들의 무덤에 파묻혀서도 끝없이 새로운 꿈을 꾸는 학자들의 철저한 궁리는 기점(起點)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오랜 세월 정신없이 달려온 학적을 한 자리에 서서 꼼꼼히 돌아보는 작업이 그간 놓쳤던 문제점을 발견하게 해주고 잘못 들어선 길을 바로잡게 해주며 새롭게 나아갈 길의 이정표가 되어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 책이 앞으로 새로운 학적 패러다임 창출에 소중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분단시대의 한국 학술
임형택―분단체제하의 한국에서 학문하기
정근식―동아시아 냉전·분단체제의 형성과 해체
지구적 냉전하의 동아시아를 새롭게 상상하기
정종현―신남철과 ‘대학’ 제도의 안과 밖
식민지 ‘학지’의 연속과 비연속
이혜령―인격과 스캔들
임종국의 역사서술과 민족주의
백영서―중국학의 궤적과 비판적 중국 연구
한국의 사례

2부 근대의 학술장과 학술 제도
임상석―유길준의 국한문체 기획과 문화의 전환
신채호, 최남선과의 비교연구
한기형―미디어 아카데미아, 『개벽』과 식민지 민간학술
류준필―식민지 아카데미즘과 ‘조선문학사’ 인식의 지정학적 의미
경성제대의 한문학 연구
손병규―시카타 히로시의 조선시대 ‘인구·가족’ 연구에 대한 재검토
김현주―『창작과비평』이라는 네트워크와 한국(인문)학의 인식론적·정치적 기약

3부 학술담론의 구도와 양상
미야지마 히로시―동아시아 근대 이행기의 유학과 경제
배항섭―19세기를 바라보는 시각
김진균―실학 연구의 맥락, 맥락 밖의 실학
황호덕―정체와 문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언어정치학으로 본 근대 동아시아 지성의 교류
한문자의 맹서, 조소앙의 선언·성명·강령과 『한국문원』을 중심으로
박헌호―‘문화 연구’의 정치성과 역사성
근대문학 연구의 현황과 반성

출간 경위
논문 출전
필자 소개

저자소개

저자 임형택(林熒澤, Lim Hyoung-taek) (엮음)은 성균관대 명예교수

도서소개

▶ 이 책은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을 정리한 이론서입니다. 한국학의 학술사적 전망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