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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경계에서 읽는 한국문학

만주, 경계에서 읽는 한국문학

  • 김재용 (엮음)
  • |
  • 소명출판
  • |
  • 2014-05-23 출간
  • |
  • 316페이지
  • |
  • 153 X 223 X 30 mm
  • |
  • ISBN 9788956269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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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만주’의 의미
한국 근대사에서 ‘만주’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만보산 사건’, ‘만주사변’, ‘위만주국의 건국’ 등은 한국 근대사의 흐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다주는 계기들로 작용했다. 재만조선인들의 삶과 장래의 운명은 늘 다수의 언론매체들의 주된 관심사가 되었다. 한국 근대문학 역시 ‘만주’를 빼고 거론할 수 없다. 이기영, 이태준, 한설야, 이효석, 채만식, 장혁주 등이 선후로 ‘만주’를 여행하고 다층적 차원에서 체험적 글쓰기를 진행했으며 염상섭, 박팔양, 백석, 현경준 등이 한국 국내의 ‘내선일체’를 피해 ‘만주’로 이주하여 소위 ‘만주’의 망명문단을 형성하였다. 이 망명문단이 배출한 청년문사였던 안수길은 훗날 ‘만주’의 재기억을 서사화한 장편거작 ‘북간도’를 발표함으로써 한국 문단의 거장으로 되었다.

‘중국에서의 한국학이란 무엇인가’
이 책 『만주, 경계에서 읽는 한국문학』(소명출판, 2014)에서는 한국 근대문학에서 ‘만주’의 경계적 위치와 다층적 의미를 ‘여행자 혹은 바깥에서 본 만주와 만주국’과 ‘정착자 혹은 안에서 본 만주와 만주국’ 두 층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여행자’와 ‘정착자’ 혹은 ‘바깥’과 ‘안’이라는 작가의 시각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만주’가 얼마나 복합적인 표상으로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만주’의 존재로 하여 식민지 조선인들이 일본 제국 내의 다른 식민지인들과는 달리 ‘내선일체’와 ‘오족협화’의 틈새와 단층이라는 특수한 식민지 체험이 가능했음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 과정은 ‘중국에서의 한국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끈질긴 질문이었다. 이는 곧 중국 주류학계에서 한국학의 위상과 위치를 묻는 일이기도 했으며, 왜 한국학은 중국 주류학계와의 소통의 통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중국 학계에서 한국학의 학문적 정착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필자들은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중국에서의 한국학은 결코 한국에서의 한국학과 같은 개념, 같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없으며 또한 미국이나, 유럽 등 기타 해외의 한국학과도 다른 자기만의 특색과 발전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크게는 중국 주류학계의 학문적 성향과 발전방향, 그리고 한중 간의 역사적 연원관계와 미래적 비전 등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작게는 각 지역의 특성과 기관의 특성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또한 중국 내, 한국학의 학문적 정착을 위해서는 각 지역별, 각 기관별로 고도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한국학의 특성화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렇게 찾아낸 ‘우리의 향후의 발전방향’ 즉 중국해양대학교 한국학의 발전방향과 특성화 방향이 바로 ‘경계의 한국학-동아시아 이문화(異文化) 간 교섭과 한국학 지식의 생산’이다. 중국해양대학교 해외한국학 중핵대학 사업의 5차년도 결과물이며 5년간 사업의 최종 결과물의 하나로 발간되는 『만주, 경계에서 읽는 한국문학』은 바로 이러한 ‘경계’, ‘이문화(異文化) 간 교섭’ 등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것이다.

식민지 경험과 만주
근대 한국과 중국은 모두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되어 공동으로 식민지의 경험을 갖고 있으며 그 문화적 기억과 대응으로 신문매체의 기록과 다수의 문학작품을 갖고 있다. 한국학계는 그동안 민족주의적 논리에 의해 협력/저항, 친일/반일이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식민지 경험의 많은 부분을 배제하고 저항과 반일의 요소를 지닌 경험과 그 기억만을 연구해왔다. 최근 한국학계에서는 이러한 극단적 민족주의적 논리와 이분법적 시각에 대한 비판과 반성과 함께 식민지의 경험을 다층적으로, 복합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학계 역시 오랫동안 반제반봉건의 신민주주의 문예이론으로 식민지 경험을 재구성함으로써 홍콩, 대만, 화북지역, 동북지역 위만주국시기의 식민지 경험을 철저히 배제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근대 한국과 중국의 식민지의 경험과 기억은 특수한 지역에서는 중첩의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중국 동북지역 즉 위만주국에서의 식민지의 경험과 기억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지만, 또한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이처럼 식민지의 경험과 기억은 한?중 양국에서 모두 현재성을 띤 문제이며 공동의 학문적 화두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는 한국학이 중국학계와 소통 교섭할 수 있는 주요한 통로이며 중국학계가 관심을 가지고 주목할 수 있는 한국학의 핵심적 주제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이러한 한국학의 핵심적 과제 연구의 시작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식민지의 경험과 기억이 겹치는 부분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도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

중국에서도 중국어로 동시 출간하게 되는 이 책은 기획 단계부터 한국 원광대학교 김재용 교수와 중국해양대학교가 함께 진행해왔다. 필자들은 식민지 문학 연구에 대한 강한 의지와 열정이 이 책의 기획과 그리고 한중 식민지의 경험과 기억에 대한 한중 학자들의 향후의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바탕과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한중의 식민지의 경험과 기억에 대한 재구성이야말로 근대사의 비극을 공유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간의 대단히 의미 있고 중대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으며 한국 근대문학과 중국 근대문학이 의미 있게 만나는 지점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기에 이 책은 발간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를 지닌다. 여기에 약50페이지에 달하는 화보가 더해져 독자들이 당시의 만주를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기에 이 책 『만주, 경계에서 읽는 한국문학』이 더욱 특별하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_여행자 혹은 바깥에서 본 만주와 만주국

혈통주의적 ‘내선일체’를 통해서 본 만주와 만주국―김재용
일제 말 만주를 재현한 장혁주의 작품을 중심으로

참담과 숭고―박수연
서정주의 만주체험

일제 말기 정인택의 친일협력문학과 만주시찰체험―서영인
국책 이데올로기의 호명과 그 수용과정을 중심으로

식민지 개척 의학과 제국의료의 ‘극북’―서재길
이기영의 처녀지론

이태준의 ?이민부락견문기?에 나타난 제국의 비즈니스와 채표의 꿈―손유경

‘민족협화’의 허상과 백석의 만주행―전월매

일제 말기 이효석 소설에 나타난 ‘할빈’의 의미―한홍화
『화분』, 『벽공무한』, 『하얼빈』을 중심으로

제2부_정착자 혹은 안에서 본 만주와 만주국

만주국 “선(鮮)계” 문학 건설과 안수길―이해영

염상섭과 재만조선인문학―최 일
만주로컬리티 인식을 중심으로

사회주의자 강경애의 만주 인식―최학송

만주 조선인 문인의 국민성 한계―김장선
이마무라 에이지의 경우

현경준 소설에 나타난 가족의 회복과 공간의 의미―차희정
『유맹』, 『도라오는 인생』, 『마음의 금선』을 중심으로

저자소개

엮은이 김재용(金在湧, Kim Jaeyong)은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도서소개

▶ 이 책은 만주 경계에서 읽는 한국문학을 다룬 이론서입니다. 한국근대문학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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