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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칭다오

  • 구지영
  • |
  • 선인
  • |
  • 2014-03-31 출간
  • |
  • 472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 |
  • ISBN 978895933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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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는 해항도시를 필드로 하여 방법론적 국가주의를 넘어 방법론적 해항도시를 지향한다. 연구필드인 해항도시를 점으로 본다면 해항도시와 해항도시를 연결시킨 바닷길은 선으로 구체화되며, 바닷길과 바닷길을 연결시킨 면은 해역이 된다. 여기서 해역은 명백히 구획된 바다를 칭하는 자연·지리적 용법과 달리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 사람·물자·정보가 이동·교류하는 장이자 사람과 문화의 혼합이 왕성하여 경계가 불분명하여, 실선이 아니라 점선으로 표현되는 열린 네트워크를 말한다. 해역과 해역은 연쇄적으로 연결된다.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는 국가와 민족이라는 분석단위를 넘어서, 해항도시와 해항도시가 구성하는 해역이라는 일정한 공간을 상정하고, 그 해항도시와 해역에서의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문화교섭 통째를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고자 하는 시도다.
여기에 기대면, 국가 간의 관계 시점에서 도시 간 네트워크 시점으로의 전환, 지구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반영하는 글로컬 분석단위의 도입과 해명, 중심과 주변의 이분법을 해체하고 정치적인 분할에 기초한 지리단위들에 대한 투과성과 다공성을 부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는 역사, 철학, 문학 등 인문학 간의 소통뿐 아니라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등 모든 학문과의 소통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모든 학문의 성과를 다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 ‘바다’ 인문학을 지향한다.

이 연구는 지구화 현상에서 파생된 두 가지 문제 관심에서 기획되었다. 우선 경제의 지구적 재편과정에서 근대적 국민국가의 행방에 관한 것이다. 개별 국가의 불가침성에 기초한 베스트팔렌조약 이후, 국가는 법적 인격을 가지고 국제사회에서 그 대표성을 인정받아왔다. 주권은 영토적 경계 안에서 균일한 영향을 미치고, 경제·사회·문화는 국가라는 배타적 단위에 모순 없이 수렴되는 것으로 그려졌다.
한편 1980년대 이후부터 각종 정치경제적 활동이 국경을 넘어 확산되면서 종전의 국가적 권위가 비국가적 기관이나 단체로 전이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를 한편에서는 국가권위의 약화 내지는 ‘국민국가의 퇴장’으로, 다른 한편에서는 국가의 기능변화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 논의의 초점이 ‘국민국가의 행방’이 아니라 ‘주체의 다원화’에 있다고 본다. 근대화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활동주체가 국가로 일원화되었다면, 지난 30년간은 다양한 차원에서 구성된 초국적 공간들로 주체가 다원화되어 왔다. 이제 국민국가는 경제발전과 국제관계뿐만 아니라 역사 그 자체에 대해서도 절대적인 틀이 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지구화시대의 분석단위로 도시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이 하나의 점이 되어 만들어지는 관계들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도시는 초국적 네트워크의 결절점, 세계시장과 국가의 교차점,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와 시장의 대척점에 위치한다. 이미 도시 간 네트워크가 구성하는 초국적 공간을 지구화시대의 궁극적 경제 형태로 보는 것이 학문적·정책적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이른바 자아와 타자에 대한 인식의 문제이다. 국제이민이나 노동력 이동은 시공간적으로 특수한 구조 속에서 일정한 패턴을 가진다. 특히 최근 30년간은 ‘이주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이동과 유동의 영향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 이상 국가라는 경계 안에서 이질적인 것들을 통제·배제하는 것으로 유지되어온(혹은 그것의 명분이 되어온), 사람·장소·문화의 기계적 조응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 각종 천재와 인재로 국내문제와 국외문제의 경계가 애매해지고, 자아와 타자, 이주와 정주를 명확히 나눌 수 없는 현상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도시는 국제이동의 목적지로, 그 자체로 코스모폴리탄적인 동시에 이질적인 것에 대한 공포와 토착적인 것을 향한 욕망이 혼재하는 장소이다.
이 가운데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문제가 전면적으로 대두된다. 무력하지만 도시에 거주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포섭(혹은 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뿐만 아니라, 무수한 타자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식론적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발간사/들어가는 글 中)

목차

1부 들어가는 글
1. 교섭의 측면에서 보는 해항도시 칭다오 | 구지영
2. 칭다오사(靑島史) 연구동향과 자료현황 | 양라이칭

2부 식민도시의 구조와 기능
3. 독일·일본점령기 칭다오의 도시건설과 생활공간 | 권경선
4. 일본문헌에 나타난 칭다오의 공간구조와 도시표상 | 오시로 나오키
5. 독일·일본점령기 칭다오의 산업구조와 도시노동자 | 권경선
6. 20세기 초 칭다오 일본인사회의 형성과 변천 | 양라이칭·쑨바오펑
7. 20세기 초 산둥인의 둥베이이동과 해항도시 | 권경선
8. 제2차 세계대전 종식 후 한인 송환과 칭다오 | 장예

3부 식민도시의 사회와 문화
9. 독일점령기 칭다오 내 언론활동 | 가오잉잉
10. 독일점령기 칭다오의 서양종교와 그 영향 | 자오청궈
11. 1930년대 칭다오의 국립대학과 도시문학 형성 | 최낙민
12. 후이취안匯泉해수욕장과 칭다오인의 일상생활 | 최낙민

4부 초국적 도시의 형성과 변용
13. 개혁개방 후 칭다오의 도시화와 지역사회의 재구성 | 사사키 마모루
14. 개혁개방 후 칭다오의 지역사회 재구성과 커뮤니티의식 | 리성
15. 한중수교 후 한인 이주와 도심 집거지의 형성과 변용 | 구지영
16. 한중수교 후 조선족의 생활세계 확장과 칭다오 | 구지영

5부 나오는 글
17. 교섭의 측면에서 본 동북아시아 해항도시의 가능성과 한계

저자소개

저자 구지영(具知瑛)은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 HK연구교수

도서소개

국가와 민족이라는 분석단위를 넘어서, 해항도시와 해항도시가 구성하는 해역이라는 일정한 공간을 상정하고, 그 해항도시와 해역에서의 문화생성, 전파, 접촉, 변용에 주목하여 문화교섭 통째를 복안적이고 종합적인 견지에서 해명하고자 하는 시도인 「해항도시문화교섭학연구총서」 제7권 『칭다오』. 지구화시대의 분석단위로 도시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이 하나의 점이 되어 만들어지는 관계들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도시는 초국적 네트워크의 결절점, 세계시장과 국가의 교차점, 경우에 따라서는 국가와 시장의 대척점에 위치한다. 이미 도시 간 네트워크가 구성하는 초국적 공간을 지구화시대의 궁극적 경제 형태로 보는 것이 학문적·정책적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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