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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변증법

공포의 변증법

  • 프랑코 모레티
  • |
  • 새물결
  • |
  • 2014-06-12 출간
  • |
  • 456페이지
  • |
  • 152 X 227 X 13 mm /636g
  • |
  • ISBN 978895559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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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왜 《드라큘라》를 읽으면 《자본》이 다시 보이고, 왜 《자본》의 눈으로 《드라큘라》와 《프랑켄슈타인》을 다시 읽어야 하는가?

다윈이 문학을 설명하고 셜록 홈스가 자본주의를 해설한다.

문학 이론의 경이!
《드라큘라》와 《자본》이 윤무輪舞를 추며 연결되고 헤겔의 《정신현상학》과 《사랑의 학교Cuore》가 벌이는 경이로운 이론적 난장!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이후 가장 도발적이고 문제적인 문학 이론서!


왜 ‘공포’의 발신자인 괴물과 흡혈귀를 읽으면 우리 사회가 보이는가?
우리는 왜 우는가? 유치한 ‘감상 문학’에 대중이 흘리는 눈물의 정치사회적 함의는 무엇인가?
《율리시즈》를 통해 제국의 초상을 읽고 《황무지》를 통해 오늘날의 대중문화의 신화를 분석한다.

“번쩍이는 지성이 페이지마다 빛난다” ― 에드워드 사이드.
《드라큘라》와 《자본》처럼 완전히 상이한 텍스트 그리고 《율리시즈》와 《황무지》처럼 복잡하기 짝이 없는 텍스트들 …… 이들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 시대의 징후를 어떻게 드러내는가?
왜 셜록 홈스는 다시 우리 시대에 부활하는 것일까? 왜 셜록 홈스의 직관주의와 개인주의가 의 과학주의를 대체하고 있는 걸까? 왜 우리 시대는 공포문학의 창조에 실패하는가? 우리 시대의 괴물과 악마는 누구인가? 아침과 저녁으로 ‘인생의 드라마’를 보고 대중이 흘리는 눈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모든 질문에 대해 혹시 헤겔의 《미학》이나 《정신현상학》이 대답해줄 수 있을까? 마르크스의 《자본》은?
모레티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사랑의 학교》, 셜록 홈스와 《율리시즈》, 《프랑켄슈타인》과 《황무지》. 세계문학사의 기적들로 불리며 대문문화에서 가장 널리 회자되지만 난해하고 이해 불가능한 ‘명작’으로 낙인찍힌 작품들이다. 모레티는 이 ‘세계문학의 기적들’인 실은 좀 더 넓은 문화적-정치적 현실의 징표임을 흥미진진하게 밝혀낸다. 예를 들어 프랑켄슈타인과 드라큘라를 통해 19세기의 ‘공포의 계보학’을 분석하면서 이 두 괴물이 19세기의 영국 자본주의의 동향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혀내는 모레티의 노련한 솜씨는 발군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 단지 흉측한 괴물에 그치는 반면 드라큘라가 잔혹함과는 거리가 먼 금욕주의적 흡혈귀인 것은 당시 영국 자본주의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드라큘라는 독점 자본과 금융 자본주의에의 적응에 실패한 영국의 자유주의 자본주의의 자기변호론으로 읽어야 한다는 모레티의 선구안은 대중문학이 ‘대중적으로’, 특히 정치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에 대해 날카로운 혜안을 제공해준다. 이것은 대중문화가 ‘본격 문화’나 소위 ‘순수 문학’보다 정치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더 큰 역할을 하며, 문화의 기능은 결국 위안과 타협이라는 날카로운 통찰로 이어진다. 이것은 문화를 진보/보수라는 틀로 바라보아온 우리에게는 의외의 진단이다. 하지만 모레티의 작업이 여전히 낭만주의 문학관을 벗어나지 못한 《소설의 이론》이후 가장 빼어난 포괄적인 문학 이론임은 분명하다.

놀라운 이론적 응용을 통해 드러나는 우리의 놀라운 현실들!
다윈의 진화론이 문학의 발전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문학은 ‘적자생존’이나 ‘지도 이념’이 아니라 ‘굴절 적응’, 즉 우발성과 돌발성에 의해 발전한다. 기존의 모든 역사 이론과 인간 이론을 재검토하도록 만드는 모레티의 도발적인 문제제기는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요약된다.
만약 이론이 포스트모더니즘에서처럼 자폐적인 유희를 위한 것이 아니라 현실을 분석하기 위한 무기라는 말이 여전히 유효하다면 아마 모레티가 자유자재로 부리는 이론들은 우리 시대의 가장 예리한 메스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동의 성장을 다루는 ‘아동문학’과 청년의 성인됨을 다루는 ‘성장 소설’을 ‘아름다운 영혼을 다루는 《정신현상학》에서의 헤겔의 논의와, 그리고 이어 프로이트와 푸코와 연결시키며 ‘눈물의 의미론’을 구축하는 모레티의 이론적 자유자재함은 감탄을 부르게 한다. 그리고 당연히 그것은 이론적 현란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학,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로 이어진다.
모레티가 최근 들어 빼어난 비평가로 각광받는 것은 이처럼 그의 작업이 철저하게 실사구시에 입각해 우리 현실에 새로운 X레이를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모레티가 동원하는 독특한 이론틀 못지않게 그의 작업 방식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레티도 벤야민을 우리 시대 비평의 ‘지성소’로 인정하지만 그에 대한 모레티의 비판적 독해는 소박한 물음에서 시작해 놀라운 통찰로 이어진다. 즉 19세기의 산보객이 본 도시가 과연 벤야민이 말하는 대로였을까 하는 것이 그것이다. 모레티는 당시의 여러 텍스트를 통해 그렇지 않음을 밝혀내며, 이를 더욱 발전시켜 현대 도시의 본질이 무엇인가와 함께 도시를 배경으로 한 모더니즘 소설의 성패까지 분석하는 데로까지 나아간다. 이처럼 견실한 입장은 최근 벤야민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일종의 파국론과 관련한 곡진한 이론적 제안으로 이어지는데, 그는 ‘진리의 순간’과 ‘위기’를 우리의 사유에서 뺄 것을 과감하게 제안한다. 놀랍기 짝이 없는 실천적 제안이다.
이처럼 모레티의 이론적 입장은 우리 현실에 대한 곡진한 해석에 다른 어떤 이론보다도 유용하며 성찰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기존의 거의 모든 문학 이론과 상반되고 배치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치열한 충돌이 예상되기도 한다. 정교한 이론 틀과 ‘실증적 분석’으로 중무장한 이 저서는 우리 인문학의 갱신에도 큰 자극이 될 것이다.

목차

1장 공포의 변증법

현대적 괴물의 사회학│억압되었던 것의 회귀
공포의 전략

2장 대일식 ― 주권의 세속화로서의 비극 형식

“그런데 이제 한층 더 비밀스런 나의 의도를 말하겠소”
“바보가 지껄이는 소리, 아무 의미도 없이”
“만약 우리가 그걸 읽을 수 있는 안경을 찾을 수 있다면 …… 별점을 쳐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3장 호모 팔피탄스 ― 발자크의 소설들과 도시적
퍼스낼러티

도시의 이미지들│플롯, 충격, 놀람, 서스펜스
빨강과 검정 그리고 타자들│길 위에서

4장 단서들

분석 방법들│베이커 가와 환경│ 결론

5장 유치원

‘너무 늦었다晩時之歎’의 수사법│죄와 벌
아버지와 아들│체념의 현상학│눈물을 넘어

6장 긴 작별인사 ― ?『율리시즈』와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종말

위기의 초상│자유주의 영국의 기이한 죽음
『율리시즈』, 무질서, 신화│신화, 의식의 흐름, 광고
블룸│쓸모없는 부

7장『황무지』로부터 인공낙원으로

신화를 향해│소소스트리스 부인의 탁자 위에서
“징후들이 기적으로 생각된다”

8장 미결정의 마력

낭만적 아이러니│의식의 흐름

9장 진리의 순간

독일: 모더니티의 전장│비극 대 소설
비극과 혁명적 정치

10장 문학적 진화에 대해

우연, 필연 그리고 소설│권태, 공포 그리고 사라진 왕자
분기점들과 형상성│문학적 굴절 적응

11장 영혼과 하피 ― 문학적 역사학의 목표와 방법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수사학과 역사│문학적 역사학 ― 그리고 그것을 넘어
‘반증 가능한’ 비평을 위하여│문학, ‘동의’

도서소개

『공포의 변증법』은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사랑의 학교》, 셜록 홈스와 《율리시즈》, 《프랑켄슈타인》과 《황무지》. 세계문학사의 기적들로 불리며 대문문화에서 가장 널리 회자되지만 난해하고 이해 불가능한 ‘명작’으로 불리는 작품들을 모레티는 이 ‘세계문학의 기적들’인 실은 좀 더 넓은 문화적-정치적 현실의 징표임을 흥미진진하게 밝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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