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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나무 아래의 즉흥

흰 나무 아래의 즉흥

  • 김승희
  • |
  • 나남
  • |
  • 2014-07-05 출간
  • |
  • 608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940g
  • |
  • ISBN 97889300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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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인 김승희의 문학인생 4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여류시인 김승희가 문학인생 40주년을 맞아 그간 발표한 시와 소설을 묶어 문학선을 펴냈다. 그의 첫 시집 《태양미사》에 수록된 초기 시 〈흰 나무 아래의 즉흥〉을 표제작으로 한 이 선집에는 총 9권의 시집에 실린 시와 아직 시집으로 묶이지 않은 근작들 중에서 시인이 자선한 작품들을 200편가량 실었으며,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발표한 소설 가운데 3편을 골라 소개했다.

등단 40주년 기념, 김승희 문학선 출간
발표된 9권의 시집에서 자선시 2백 편과 소설 3편, 자전적 시론 수록

등단 40주년을 기념하며 김승희 문학선《흰 나무 아래의 즉흥》이 출간되었다. 시인 김승희는 1973년〈그림 속의 물〉로 등단, 1979년 첫 시집《태양미사》를 발표하였고, 이후 2012년《희망이 외롭다》까지 총 9권의 시집을 펴냈다. 시작(詩作)활동과 병행하여 1994년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가로 재등단, 2권의 소설집을 발표했으며, 이외에도 산문집과 연구서를 꾸준히 펴내며 왕성한 집필활동을 해왔다.
초기 시인의 시편을 지배하던 강렬한 태양, 불과 물, 초현실주의적 신화 이미지들은 뚜렷이 구분되는 김승희만의 문학세계를 창조하였고, 이후 점차 현실과 밀착하면서 일상과 여성, 문명과 자본주의와 같은 키워드로 그 외연을 확대해나갔다. 이 책에 실린 200편가량의 시편들과 세 편의 소설은 시인이 자선(自選)한 것으로, 김승희의 시세계와 그 변화, 성장을 들여다보는 데에 부족함이 없다. 시인이 직접 쓴 자전적 시론은 40년,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분투해온 김승희의 삶을 이해하고 그 문학의 정수를 발견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친절한 해설이 될 것이다.

문학인생 40년, 대낮의 사막에서 물 긷는 사마리아 여인의 심정으로,
새 하늘과 새 땅과 함께 새 언어와 새 땅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사막으로 사람들을 피하여 대낮에 우물물을 길러 나가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살아왔네요. 밑 빠진 항아리에 오늘도 그녀는 우물물을 길어 붓고 있습니다. 대낮에, 사막에서요, 밑 빠진 항아리에.
― 序를 대신하여 중에서.

지난 40년을 돌아보며 광야 한복판, 혹독한 태양 아래 사람들을 피해 물 긷는 사마리아 여인이 시인이자 곧 자신이었다고 말하는 김승희는, 그러나 언제나 시의 기능에 대해서는 ‘오아시스’의 이미지를 투영해왔다. 시가 “비록 상상의 세계일지언정 다 쓰러져가는 인간에게 물의 생명력과 소생의 기능을 줄 것이라는 ‘언어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다는 고백이 주는 울림이 있다.
김승희는 자유에 대한 갈망과 억압에 대한 극복의지를 놓은 적 없는 치열한 예술가이면서 동시에 힘겨운 현실 앞에 ‘그래도’라는 섬을 그리고 희망을 외로워하는 특별할 것 없는 타인으로 독자들과 연대해온 시인이다. 그런 그의 문학 인생 40주년은 여러모로 기쁘고 또 값지다. ‘새 하늘과 새 땅’과 함께 ‘새 언어와 새 땅’을 기도하는 시인의 미래를 눈여겨볼 일이다.

문학 생활 40주년을 기념하는 김승희 문학선 《흰 나무 아래의 즉흥》이 나남출판사에서 나온다니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김승희는 초현실주의적 언어파 시인으로 문학을 시작했지만 점차 현실에 밀착하면서 여성, 문명, 일상 속에 깃든 새로운 리얼리티를 발견하였으며 일상을 노래할 때도 늘 철학적 사유에 도달하는 다층적인 세계를 보여주었다. 실비아 플라스처럼 예리하고 위험한 날카로움의 문학에서 점차 애드리언 리치처럼 사랑과 관용성이라는 또 다른 여성성의 시각으로 나아온 그녀의 40년 문학 생활은 초현실주의, 페미니즘, 문명비판, 멜랑콜리, 언어주의의 시적 모험을 통과하면서 옥합을 깨뜨려 나아드의 향유를 바치는 여인의 절실함으로 한국문학의 제단에 모국어의 강렬한 향기를 더하여 주었다.
― 이어령

목차

ㆍ 자서를 대신하여

태양미사
흰 나무 아래의 즉흥
사랑을 위한 노래
詩人의 영혼
죽은 말의 꿈
파가니니와의 對話
時間
그림 속의 물
햇님의 사냥꾼
흰 여름의 포장마차
나의 馬車엔 고갱의 푸른 말(馬)을 ― Poems Babares
햇님을 좋아하는 얼음나라 아이들의 노래ㆍ1
슬픈 赤道
천왕성의 생각
천왕성으로의 望遠
태양미사
이카루스의 잠
안개의 법전


왼손을 위한 협주곡
태양의 면죄부
남도唱
낙화암 벼랑 위의 태양의 바라의 춤
태양성서
붉은 종양
자살자의 노래
신의 연습장 위에
유서를 쓰며
신비 화음
茶神이 필 때
공포영화
여인 등신불 ―세브란스 병원 분만실에서
슬픈 4중주
아가가 있는 풍경 ― 어린 딸 해인에게
가을이 저무는 굿판에서
배꼽을 위한 연가ㆍ1
배꼽을 위한 연가ㆍ5
배꼽을 위한 연가ㆍ6
없는 사람

萬波息笛 ―남편에게
흑장미 병풍 속에서
흑장미가 있는 연가

달걀 속의 생
장미와 가시
거위
시계풀의 편지ㆍ1
시계풀의 편지ㆍ2
시계풀의 편지ㆍ3
시계풀의 편지ㆍ4
시계풀의 편지ㆍ5
그림엽서
객석에 앉은 여자
일회용 시대
내가 없는 한국문학사
제목 없는 사랑
약력을 쓰는 밤에
벽과 함께
門을 위한 애사
달걀 속의 生ㆍ1
달걀 속의 生ㆍ2
달걀 속의 生ㆍ3
달걀 속의 生ㆍ4
달걀 속의 生ㆍ5
쌍봉낙타
하나를 위하여
평화일기ㆍ1
평화일기ㆍ2
평화일기ㆍ4
평화일기ㆍ5
연탄재를 바라보며
나혜석 콤플렉스
실비아 플라스
성녀와 마녀 사이
엄마의 발

미완성을 위한 연가
미완성을 위한 연가 ― 경주 남산의 새기다 만 마애불 앞에서
無窮動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며
슬픔의 날품팔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
감전된 사람 ― 李箱이상의 노래
누가 나의 슬픔을 놀아주랴― 공옥진에게
哭婢
슬픔과 놀며
순정만화
글씨의 촛불
황혼이면
흰 노트를 사러 가며
때문에 왕국
근심을 주신 하느님께
마담 X를 위한 발라드
야뇨증의 여자
양수리에 가서

어떻게 밖으로 나갈까
붙들린 여자
꿈과 상처
유목을 위하여ㆍ1 ― 누군가 토끼를 몰고 있다
유목을 위하여ㆍ2 ― 길의 파시즘
유목을 위하여ㆍ5 ― 줄어드는 나
유목을 위하여ㆍ6 ― 상복을 입은 나비
유목을 위하여ㆍ7 ― 라파라파
울부짖음
시작을 위한 난생설화
토끼와 주민등록증
창문을 닫고 블라인드를 내리고 커튼을 치고 이불 속에 누워봐도
넝마의 운율
부패, 농담, 허무
벽지 바꾸는 시대
뻐꾸기 둥지를 못 날아간 새
나는 쇼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떠도는 환유ㆍ2
떠도는 환유ㆍ5 ― 무어라고 불러야 좋을까
하늘빛 달걀
딸꾹질
진주 기르기ㆍ1
응시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
솟구쳐 오르기ㆍ1
솟구쳐 오르기ㆍ2
솟구쳐 오르기ㆍ3
솟구쳐 오르기ㆍ8 ―나는 웃는다
솟구쳐 오르기ㆍ10
솟구쳐 오르기ㆍ12
안전벨트를 맨 사람
아네모네 꽃이 핀 날부터ㆍ1
아네모네 꽃이 핀 날부터ㆍ3
아네모네 꽃이 핀 날부터ㆍ5
죽도록 사랑해서
날개의 파르티타~~~
비행기 납치
태양의 형식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ㆍ1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ㆍ2
제도
두부 디자이너
왼손과 오른손이 만났을 때
우란분절
호랑이 젖꼭지

빗자루를 타고 달리는 웃음
식탁이 밥을 차린다
제국주의가 간다
딴사람
거위를 맛있게 먹는 법
〈다친 무릎〉에서 시작된 인생
주전자의 물이 끓을 때
〈일상〉에서 ㄹ을 뺄 수만 있다면
13월 13일의 사랑
암과 제국주의
빗자루를 타고 달리는 웃음
한국은 노래방
한국식 죽음
한국식 실종자
한국사 강좌
신촌 맥도날드 점
사랑ㆍ0 ― 저 몇 발자국
사랑ㆍ5 ― 결혼식의 사랑
사랑ㆍ13

냄비는 둥둥

저 산을 옮겨야겠다
갑자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이 들렸다
호텔 자유로
냄비는 둥둥
110층에서 떨어지는 여자 ― 9ㆍ11에 죽은 여자를 추모하며
콩나물의 물음표
달걀 소포
푸른색ㆍ1
빨강색
노랑색
신이 감춰둔 사랑
평범한 달력
사랑은 ㅇ을 타고
빨랫줄 위의 산책
무지개의 약속
여자의 지중해
레몬즙을 짜는 시간
부부의 性
구름 밥상
새벽밥
여보
향연, 잔치국수

희망이 외롭다
낙원역
시의 응급실에서
진주 기르기ㆍ2
바람의 바느질
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 있다
가슴
희망의 연옥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하얀 접시에 올라온 하얀 가자미 한 마리
자유인의 꿈
모차르트의 엉~덩이ㆍ1
서울의 우울ㆍ1
서울의 우울ㆍ2
서울의 우울ㆍ17
忽然
‘부디’라는 말
‘이미’라는 말
‘아랑곳없이’라는 말
희망이 외롭다ㆍ1
천의 아리랑

《희망이 외롭다》이후 신작
고요의 노동
아무도 아무것도
사랑의 동쪽
사랑의 서쪽
달의 뒤편
저 슬픔 으리으리하다
천지창조 이후 오고 있는 것
무지개의 기지개
나에겐 나만 남았네 ― 사랑의 북쪽

소설
산타페로 가는 사람
호랑이 젖꼭지
진흙파이를 굽는 시간

ㆍ 자전적 시론나의 삶 나의 문학 ― 대낮의 사막에서 사마리아 여인이 우물물을 긷고 있네
ㆍ 연보

저자소개

저자 김승희는 1952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 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3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 시〈그림 속의 물〉이, 1994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 소설〈산타페로 가는 사람〉이 당선되었다. 시집으로《태양미사》,《왼손을 위한 협주곡》,《미완성을 위한 연가》,《누가 나의 슬픔을 놀아주랴》,《어떻게 밖으로 나갈까》,《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싸움》,《빗자루를 타고 달리는 웃음》,《냄비는 둥둥》,《희망이 외롭다》등이 있고, 소설집《산타페로 가는 사람》, 장편《왼쪽 날개가 약간 무거운 새》가, 산문집으로《33세의 팡세》,《성냥 한 개피의 사랑》,《4분의 1의 나와 4분의 3의 당신》등이 있다. 제5회 소월시문학상과 제2회 고정희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서소개

문학 생활 40주년을 기념하는 김승희 문학선《흰 나무 아래의 즉흥》. 김승희가 문학인생 40주년을 맞아 그간 발표한 시와 소설을 묶어 문학선을 펴냈다. 그의 첫 시집 《태양미사》에 수록된 초기 시 〈흰 나무 아래의 즉흥〉을 표제작으로 한 이 선집에는 총 9권의 시집에 실린 시와 아직 시집으로 묶이지 않은 근작들 중에서 시인이 자선한 작품들을 200편가량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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