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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원근대

환원근대

  • 김덕영
  • |
  • |
  • 2014-04-25 출간
  • |
  • 384페이지
  • |
  • 157 X 230 X 20 mm /574g
  • |
  • ISBN 978896445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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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론’에 근거하지 않은 한국 근대화 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저자 김덕영은 이 책 출간 이전까지 주로 막스 베버와 게오르그 짐멜을 비롯한 이론사회학과 고전사회학 관련 책들을 번역하거나 관련 연구서를 펴내왔다. 특히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과 짐멜의 『돈의 철학』 번역은 원전에 충실하고 방대한 역주와 해제를 덧붙여 사회과학 번역에 한 전범(典範)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본격적으로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에 천착하기 시작하는 첫 번째 작업으로 그것은 바로 ‘한국의 근대화 담론’에 대한 것이다. 우리 학계에서 지금껏 논의된 근대화 담론들은 크게 내재적 발전론, 식민지 근대화론, 압축적 근대화론 등이다. 하지만 이 담론들의 결정적 문제는 바로 근대화 과정을 주로 ‘경제’에만 초점을 맞추어 논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자연스레 우리 사회의 근대화 과정에 대한 인식으로 이끄는데 결국 그것은 1960년대 이후 급격한 경제발전 과정을 겪은 박정희 시대와 자연스레 중첩된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모든 것을 ‘경제’ 문제로만 보는 데 익숙해져버렸다. 그래서일까. 우리 스스로 우리식의 자본주의를 ‘천박한 자본주의’라고까지 일컫고 있다. 이는 곧 우리의 근대화 과정이 오로지 경제성장에만 매달려온 결과의 산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 김덕영은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근대화 과정에 대해 새로운 개념어, 즉 ‘환원근대’로 분석?조망하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과학계 전반이 ‘이론적 빈곤’에 따른 거시적 담론 제공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점을 염두에 둔다면, 저자는 이론사회학과 고전사회학 그리고 현대사회학 이론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풍부하게 인용하면서 그 바탕 위에 한국 사회 분석에 접근하고 있다.

‘환원근대’라 는 개념으로 한국 근대화의 본질적 성격을 규명!
저자는 근대화 과정이라는 것이 단순히 경제성장의 문제를 넘어서는 복합적인 역사 발전과정이라는 데에서 인식의 출발점을 찾는다. 그 이론적 근거는 바로 막스 베버(Max Weber)다. 베버는 1920년에 출간된 『종교사회학 논총』 제1권에 실린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보편사의 문제들을 근대 서구 문화 세계의 후예는 불가피하게 그리고 정당하게 다음과 같은 문제 제기 아래 다루게 될 것이다. 즉 어떠한 상황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작용한 결과 로 하필 서구의 터전에서 그리고 유독 여기에서만 ― 적어도 우리 서구인들이 흔히 표상하듯이 ― 보편적 의의와 타당성을 지니는 방향으로 발전한 문화 현상들이 출현했는가?

여기서 베버가 ‘보편사’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굳이 “보편사의 문제들”이라고 표현한 것은 베버가 보편사, 즉 인류 역사를 어떤 특정한 측면이 아니라 국가, 관료제, 봉건주의, 시민사회, 법, 자본주의, 도시, 시장, 종교, 예술, 과학(학문), 에로스 등 다양한 측면에서 다룬다는 것을 암시한다. 저자 역시 한국 근대화 문제를 ‘경제적 근대화’만의 측면이 아니라 정치적 근대화, 문화적 근대화 등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관점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근대성 담론이 구축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곧 경제적 근대화 담론 논의에서 이제는 ‘사회적 근대화’ 담론 논의로의 길을 제시한다.
한국 근대화의 모든 요소가 오로지 ‘경제’ 영역으로만 ‘환원’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앞서 언급했듯이 1960년대 이후 박정희 정권 때부터이다. 이 시기에 경제가 급격히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경제가 급격히 성장했기 때문에 경제성장의 영역과 그 밖의 경제 내적 영역 및 경제 외적 영역이 점점 더 분리되고, 또한 전자가 점점 더 빨리 발전하면서 후자를 압도하고 이에 대하여 우월한 지위를 점하게 되었다. 경제성장이 개인들의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삶의 물적 기반이 된 것이 아니라 자기 목적이 되고 자체적인 가치가 되고 말았다. 이른바 경제성장의 물신화(物神化)가 일어난 것이다. 요컨대 환원근대의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 짐멜의 표현대로 ― ‘근대의 갈등과 비극’이 연출된 것이다.
그 구체적인 추동세력은 국가와 재벌을 중심으로 한 두 주체였으며, 저자는 이를 ‘국가-재벌 동맹자본주의’라는 새로운 개념어로 제시하고 있다. 즉 박정희 정권 시대에는 국가가 모든 것을 기획하고 그것을 재벌 중심의 대기업들이 구현해나가는 체제였다. 그 과정에서 학교교육과 가정은 그러한 체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고 개인보다는 집단주의 문화가 더 중요시되었고, 인간의 영혼과 정신 순화기능을 담당해야 할 기독교 역시 그러한 환원근대의 ‘전도사’로서 역할함으로써 온 사회 모두가 오로지 ‘경제’로 환원된 체제였다.

그렇다면 진정한 근대화는? ― 사회들의 개인에서 개인들의 사회로
그렇다면 한국 사회가 환원적 근대화를 넘어 진정한 근대화의 길로 나가려면, 다시 말해 진정한 근대적 합리성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저자는 우선 환원근대의 핵심 축인 국가-재벌 동맹자본주의가 해체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물론 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해체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국가와 재벌이 근대화의 ‘주연’이고 나머지는 ‘조연’이어야 한다는 관념의 폐기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모든 경제주체가 근대화의 주연이어야 함을 뜻한다. 사실상 이것이 진정한 경제적 근대화의 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경제적 근대화의 측면에서 그러할 뿐이다. 결국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의 근대화가 요구된다. 곧 모든 사회적 제도와 조직 그리고 집단이 근대화의 주연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근대화 과정에서 주연 따로 조연 따로 있어서는 안 되고 모두가 주연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는 사회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 차원에서도 적용된다. 사회분화를 하나의 핵심적 특징으로 하는 근대화는 개인화를 또 다른 하나의 핵심적 특징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근대는 사회적으로 분화된 세계일 뿐만 아니라 개인화된 세계로서, 개인의 이념과 개인주의의 원리가 적용되어야 함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목차

서문 7

제1장 논의를 시작하면서
1. 문제의 제기 19
2. 사회학적 보편사를 위하여: 접근 방법을 찾아서 25
3. 이 책의 범위와 한계 31

제2장 환원근대란 무엇인가
1. 근대화는 서구화인가 37
2. 사회학 이론에서 근대화 이론을 찾다 43
1) 콩트, 스펜서, 마르크스 44
2) 뒤르켐, 짐멜, 베버 49
3) 하버마스와 루만 56
4) 분화와 개인화: 사회학적 근대화 이론의 핵심 59
<보론> 철학과 근대성: 칸트와 니체 62
3. 환원근대의 네 차원 65
4. 나는 서구중심주의자인가 68
5. 기존 근대화 이론의 비판적 검토 72
1) 내재적 발전론 72
2) 식민지 근대화론 75
3) 압축적 근대화론 79

제3장 환원근대의 발전 과정과 추진 세력
1. 환원근대의 기원과 전개 87
2. 대(大)삼성 한국, 소(小)한국 삼성: 국가-재벌 동맹자본주의 108
3. 박정희 정권은 강력한 국가가 아니라 허약한 국가다 121
4. 새마을운동은 자발적 근대화 운동인가 143
5. 환원근대의 인력시장, 학교 158
6. 환원근대의 해결사, 가족 170
7. 환원근대의 전도사, 기독교 191

제4장 환원근대의 구조현상학
1. ‘7?4?7’과 ‘4만 달러 시대’: 환원근대의 언어 211
2. 정치와 경제에 의한 전 사회의 부속화와 식민지화 226
3. 개인주의 시대에 집단주의 윤리가 242
4. 규율사회를 넘어 억압사회로: 환원근대의 교육 261
5. 환원근대의 작동원리, 공장사회 273
1) 새마을운동 274
2) 아파트 278
3) 아이돌 그룹과 K팝 285
6. 경제적 근대주의와 문화적 전통주의: 환원근대와 전통문화 293
1) 전통이 근대의 토대가 된다 295
2) 전통은 근대를 위해 파괴된다 300
3) 전통이 화석화되고 박제화된다 304
7. 만들어진 이미지 ‘서구’: 환원근대의 선진국 담론 308

제5장 환원근대를 넘어서
1. 근대의 갈등과 비극: 환원근대의 대차대조표 333
2. 근대의 토대는 근대다 336
3. 경제적 근대에서 사회적 근대로 343
4. 사회의 개인들에서 개인들의 사회로 344

에필로그 351

참고문헌 355
찾아보기 377

저자소개

저자 김덕영(金德榮)은 1958년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사회학 마기스터(Magister) 학위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카셀 대학에서 게오르그 짐멜과 막스 베버에 대한 비교 연구 논문과 사회학 및 철학에 대한 강의를 바탕으로 ‘하빌리타치온’(교수자격 취득논문)을 취득했다. 현재 카셀 대학 사회학과에서 연구하면서 저술과 번역에 전념하고 있으며, ‘게오르그 짐멜 선집’(전10권)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저서로 『현대의 현상학: 게오르그 짐멜 연구』(나남, 1999), 『주체?의미?문화: 문화의 철학과 사회학』(나남, 2001), 『논쟁의 역사를 통해 본 사회학』(한울, 2003), 『짐멜이냐 베버냐』(한울, 2004), 『위장된 학교』(인물과사상사, 2004), 『기술의 역사』(한경사, 2005), 『프로메테우스, 인간의 영혼을 훔치다』(인물과사상사, 2006), 『입시 공화국의 종말』(인물과사상사, 2007), 『게오르그 짐멜의 모더니티 풍경 11가지』(도서출판 길, 2007), 『막스 베버, 이 사람을 보라』(인물과사상사, 2008), 『프로이트, 영혼의 해방을 위하여』(인물과사상사, 2009), 『정신의 공화국, 하이델베르크』(신인문사, 2010), 『막스 베버: 통합과학적 인식이 패러다임을 찾아서』(도서출판 길, 2012), Der Weg zum sozialen Handeln, Georg Simmel und Max Weber 등이 있고, 역서로는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공역, 새물결, 2005), 『게오르그 짐멜의 문화이론』(공역, 도서출판 길, 2007), 『근대 세계관의 역사: 칸트?괴테?니체』(도서출판 길, 2007), 『예술가들이 주조한 근대와 현대: 미켈란젤로?렘브란트?로댕』(도서출판 길, 2007),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도서출판 길, 2010), 『돈의 철학』(도서출판 길, 2013)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Max weber, Georg Simmel und die Grundlagenproblematik der Soziologie”, “Max Weber und die Grenznutzenschule um Carl Menger”, “Nietzsche und die Soziologie”, “Frauen zwischen Tradition und Moderne” 등이 있다.

도서소개

『환원근대』는 이론에 근거하지 않은 한국 근대화 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본격적으로 우리 사회에 대한 문제에 천착하기 시작하는 첫 번째 작업으로 ‘한국의 근대화 담론’에 대하여 다룬다. 저자 김덕영은 우리 사회의 근대화 과정에 대해 새로운 개념어, 즉 ‘환원근대’로 분석?조망하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과학계 전반이 ‘이론적 빈곤’에 따른 거시적 담론 제공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점을 염두에 둔다면, 저자는 이론사회학과 고전사회학 그리고 현대사회학 이론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풍부하게 인용하면서 그 바탕 위에 한국 사회 분석에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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