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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인간

모래 인간

  • 김미수
  • |
  • |
  • 2015-11-05 출간
  • |
  • 264페이지
  • |
  • ISBN 97889821820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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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새로운 환자
나바호 거미 여인
희망 서점
주황색 불빛
꺼져, 괴물
섬 너머
소멸 연습
미로
작품 해설 현대인의 마음 자락 위, 죽어감 속의 살아냄
_정과리(문학평론가?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작가의 말

도서소개

소설가 김미수의 첫 번째 소설집 [모래 인간]. 소설집에 실린 아홉 편의 작품은 각기 다른 현실적 문제에 처한 현대인의 파괴적 충동을 그린다. 남편을 정신치료센터로 보내고 요양원 치매 노인들을 돌보며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인물(「새로운 환자」),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여 자포자기한 인물(「소멸 연습」),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완전히 잠적해버린 인물(「희망 서점」), 연인에게 살해당할 것을 알면서도 해변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 여인도 있다(「모래 인간」). 극한의 상황은 인물들을 자멸로 끌고 가지만, 자멸은 곧장 실행되지 않는다. 인물들은 좌절 속에서 생의 이유를 끊임없이 찾고 있으며, 생의 충동을 자기 안에서 발견하는 순간, 생은 가능성으로 바뀐다.
현대인의 마음 자락 위, 죽어감 속의 살아냄

『모래 인간』은 소설가 김미수의 첫번째 작품집이다. 장편소설 『소설직지』로 2014년 ‘직지소설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후 1년 만에 나온 작가의 두번째 책이기도 하다. 소설가 김미수는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미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단편소설 「내일의 노래」로 북한인권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모래 인간』에서 소설가 김미수는 생에 대한 기대와 좌절이 야기하는 막막한 안개 속을, 한번 뛰어볼 트램펄린으로 변화시킨다. 아홉 편의 단편소설 속 인물들은 심리적 불안을 앓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출구 없는 현실과 일상의 허무라는 물리적인 원인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 가운데 소설가 김미수는 위기에 몰릴 때 불현듯 발현하는 생에 대한 욕망을 정교한 구성의 소설로 펼쳐낸다.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생에 대한 충동은, 읽는 이로 하여금 생의 끈질기고도 충만한 시간을 체험케 한다.
김미수 소설집 『모래 인간』에는 마지막 여행에서 연인에게 살해될 것을 예감한 여인의 이야기인 「모래 인간」, 자신을 떠나간 아내와 만나기 위해 쉼 없이 택시 운전을 하는 남자의 이야기인 「주황색 불빛」, 그리고 시력을 상실해가는 여자를 다룬 「소멸 연습」 등 아홉 편의 단편이 묶여 있다.

파괴 충동과 생의 충동 사이에서

잠시의 유혹. 그 유혹은 마치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 밀어낼 쪽배 위에 나를 태운 뒤 힘껏 밀어줄 듯하다. 아니라면 나는 앞으로 살아야 할 마흔의 물결에 잔잔히 떠 있다가 어느 순간 스르르 그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될 것만 같다. 가라앉는 것보다 잠시의 유혹과 손을 잡는다. 그뿐 다른 이유는 없다.
--「주황색 불빛」 중에서

소설집에 실린 아홉 편의 작품은 각기 다른 현실적 문제에 처한 현대인의 파괴적 충동을 그린다. 남편을 정신치료센터로 보내고 요양원 치매 노인들을 돌보며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인물(「새로운 환자」),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여 자포자기한 인물(「소멸 연습」),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완전히 잠적해버린 인물(「희망 서점」), 연인에게 살해당할 것을 알면서도 해변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 여인도 있다(「모래 인간」). 극한의 상황은 인물들을 자멸로 끌고 가지만, 자멸은 곧장 실행되지 않는다. 인물들은 좌절 속에서 생의 이유를 끊임없이 찾고 있으며, 생의 충동을 자기 안에서 발견하는 순간, 생은 가능성으로 바뀐다.
생의 가능성을 찾는 작품들의 맞은편에는 그것이 가능하지 못했던 결말을 다룬 작품들도 있다. 자살한 사촌형의 시체를 찾으러 바다에 왔다가 오히려 죽음의 충동에 휩싸이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인 「나바호 거미 여인」,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게임 중독 소년의 이야기인 「꺼져, 괴물」도 인간 내부의 복잡한 심연을 강렬하게 환기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생의 가능성을 발견하지만, 생의 가능성은 생의 새로운 의미 자체를 제공하지 않는다. 김미수 소설 전반에 그로테스크한 막연함의 분위기가 깔려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생에 대한 충동이 생의 결말을 바꾸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 움직임들은 독자로 하여금 생의 끈질기고도 새로운 분출을 감각케 할 것이다.

‘기어이 다시 살아보게끔’ 하는 힘

문학평론가 정과리는 김미수의 소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렇게 김미수 소설은 일상의 끝없는 허무라는 바탕 텍스처(texture) 위에 신생의 몸짓들을 부단히 발생시킨다. 그 몸짓들은 허무를 견디지 못한 일반적 반응으로서의 생의 반발, 즉 자멸적 충동과 그로 인한 파괴적 현상들의 정확히 정반대의 방향으로 피어난다. 그 몸짓들은 삶의 지리멸렬로 인해 야기된 파괴 충동이 삶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에 대항해, 삶의 허무를 미지의 충만의 가능성으로 바꾸고 그 안에 자유의지의 작은 모들을 촘촘히 심는다. 그런 면에서 김미수의 소설은 현대인의 심리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정직한 반추이면서도 동시에 현대인들 스스로로 하여금 ‘기어이 다시 살아보게끔’ 하는 강력한 유인제로서 기능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복합적 성찰의 자리를 구축하고 있는 텍스트 구조의 중첩성은 그의 첫 소설집 이후에 대한 기대를 강하게 조인다.
--작품 해설「현대인의 마음 자락 위, 죽어감 속의 살아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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