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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작은 기업이 세상을 바꾼다

  • 노준형
  • |
  • 시대의창
  • |
  • 2010-09-27 출간
  • |
  • 227페이지
  • |
  • 148 X 210 X 20 mm /400g
  • |
  • ISBN 97889594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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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희망을 담아 파는 작은 기업들
경제가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한국사회에서 대부분 사람들은 사회 운영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 대기업에 고용되어 소모품처럼 일하거나, 대기업에 종속된 중소기업에서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한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돌아가는 경제, 일방적으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소외된 개인일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 희망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경제의 주인이 되는 방법은 작은 생산 공동체가 옆으로 옆으로 퍼지는 것이다.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며 지역과 마을 공동체에 활기가 넘치도록 하려는 대안 기업, 지역 소기업, 사회적 기업을 키워내는 것이 희망제작소의 소기업발전소에서 하려는 일이다.
소기업발전소의 지원을 받아 정직한 성공을 일구어가는 희망소기업 열여덟 곳을 취재했다.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주체가 되는 작은 생산 공동체, 작은 기업이 경제를 훨씬 풍요롭게, 사회를 아름답게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노력을 하는 곳이 바로 지금 존재한다는 것, 그런 기업을 우리 모두 함께 지켜보고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소기업발전소의 김혜준 집행위원(창조산업연구원 대표)은 추천의 글에서 “이 책은 바로 노준형이라는 성실한 참여 관찰자와 대표적인 희망소기업 열여덟 곳 사이에서 벌어진, 사회적 연대 경제와 공동체 의식에 관한, 따뜻한 정이 담긴 소통의 기록”이라고 하면서 “크고 넓은 곳에서 파는 때깔 좋은 것이 최고라고, 끊임없이 우리를 세뇌하는 매스미디어의 강력한 자기장 안에서 공정한 경쟁과 진정한 소통이라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데, 이런 “매스미디어의 일방적인 흐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착한 전문가 노준형의 희망소기업 탐방기”는 “정의로운 사회, 적정한 수준의 정치사회와 사회체계 유지를 저해하는 불리한 여건 아래 살고 있는 국민들을 도와줄 의무”(존 롤스John Rawls)를 따르는, “정의로움에서 비롯된 행동하는 양심의 기록물”이라고 평했다.
이 책에 실린 희망소기업 열여덟 곳 중에 사연 없는 곳은 하나도 없다. 우선 350년 세월로 종가의 간장을 달여내는 보성 선씨 종가, 세월과 손으로 우리 술을 빚어내는 세왕주조, 토종벌 비법을 전파하는 청토청꿀, 100퍼센트 순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료만을 가지고 친환경 된장·고추장·두부·콩나물을 만드는 한솔영농조합, 영화 <식객: 김치전쟁>에서 재현된 바 있는 태안자염(煮鹽: 갯벌 흙을 해풍으로 말린 뒤 바닷물을 다시 부어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끓여 만드는 전통 소금)을 복원한 소금굽는사람들 등 전통을 이으며 자연과 시간과 땀으로 명품을 만들어내는 ‘작은 명가들’이 있다. 세왕주조 송향미 이사의 사연을 읽다 보면 얼마 전 방영된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은조가 바로 여기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의 사업이 실패해 완전히 빈털터리가 되어 시댁이 대대로 운영해 오던 집안의 양조장을 이어받으려고 귀향했더니, 전통주 시장이 줄어들어 기존의 거래처 지키기도 버거웠고, 양조장을 오랜 세월 지켜온 최고의 전문가인 직원들은 선뜻 마음을 내주지 않았다. 남편 이규행 대표는 10년 동안 날마다 연구에 매달렸고, 그러는 동안 세왕주조의 술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허영만의 만화 《식객》 100회에서 소재로 다루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감자로 화장품을 만든 (주)감자, 연잎과 연꽃으로 차와 술을 만들고 야생화로 향수를 만드는 영농조합법인 꽃빛향, 씨 없는 청도반시로 얼린 홍시·감말랭이·와인·감잎차 등을 만든 농업회사법인 감이랑, 농촌 체험 특성화마을 부래미, 땅끝마을 해남의 고구마 농가들이 힘을 합친 새순영농조합 등은 지역 주민들이 생산 공동체를 이루어 농민과 도시민이 공존해 살아가는 길을 열고 있다.
또 새터민들이 함께 세운 회사로서 천연 원료로 느릅냉면과 느릅찐빵을 만드는 미소누리, 교통사고를 당한 아내의 재활을 위해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하는 자전거를 개발한 최진만 대표의 스카이휠, 인쇄용 한지(韓紙)를 만드는 미래영상, 순수 토종 매실을 재배하는 농가와 손잡고 가공식품을 만드는 송광매원 등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미래영상의 인쇄용 한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에 채택되어, 2011년께에는 한지에 디지털로 인쇄된 조선왕조실록을 볼 수 있게 된다.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에서 의류나 도자기 등 수공예품을 수입하는 공정무역가게 페어트레이드코리아, 서울대 근처 녹두거리에서 20년을 지켜온 인문사회과학 사랑방 ‘그날이 오면’, 연해주 고려인들의 자활을 돕는 동북아공동체 바리의꿈, 할머니들이 사랑을 담아 구워내는 서라벌찰보리빵은 정치적·경제적 약자들의 권리를 지키고 세상의 작은 변화를 도모하는 대안기업이다.

소기업발전소는
민간 싱크탱크인 희망제작소가 소기업을 육성,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부서다. 2007년 7월에 설립되었고, 각계 전문가 20여 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회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기업 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10퍼센트 이상을 사회적 이익에 재투자하는 기업으로서 10인(서비스업) 또는 50인(제조업) 이하의 근로자가 일하는 기업을 ‘희망소기업’으로 선정해 경영자문, 지적재산권 컨설팅, CI, BI 등 산업디자인, 마케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소기업이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재무나 회계, 마케팅 등에는 취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은 매우 요긴하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이 책에 실린 인터뷰(부록 1 원순 씨의 희망소기업 이야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 사회는 굉장히 고도화된 경제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사회에서는 방글라데시(그라민은행)처럼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은 애초에 안 되는 것으로 봤어요. 대신 아이디어는 참으로 좋은데, 자활 능력이 어려운 창의적인 소기업에 주목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진보를 위해 그런 기업들은 도울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죠. 사회적 이익을 창출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희망소기업의 개념을 나름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창의적 아이템을 지닌 소기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마을이나 공동체의 향토적 자산을 기초로 하는 소기업, 즉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입니다. 세 번째는 예술이나 전통 문화를 가지고 사업을 벌이는 소기업입니다. 워낙 지금까지 천대받은 분야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농민들이 운영하는 소기업입니다.
물론 이러한 소기업이 모두 공익을 위해서 운영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설립되고 운영되는 곳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익의 10퍼센트를 모아 소기업 발전을 위한 국민기금으로 만들자고 제안했어요. 조금 범위를 넓힌 것이죠. 기업이 잘되면, 그 지역 사회에서 마을 사람들을 고용하거나, 사회취약계층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갈 수 있죠. 저는 이러한 소기업들이 오히려 더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기업발전소의 운영 방향은 첫째 소기업을 창업, 운영하기 좋은 환경과 인프라를 조성하고, 둘째 창의적, 도전적, 사회 창안적 창업가 정신과 건강한 기업문화를 가꾸고, 셋째 사회적 자본 조성 및 사회적 지원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한국적 사회적기업의 성공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소기업발전소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 환경에 맞는 한국적 사회적기업 성공모델 구축과 확산.
둘째, 국민 자아실현의 다양성 추구, 건강하고 창의적인 기업가 문화 주도.
셋째, 사회적 지향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 확산으로 제3의 자본주의 견인.
넷째, 시민이 주도하는 대안적 소기업 운동을 통한 경제민주주의 견인.

목차

추천의 글/착한 전문가의 정의로운 소통_김혜준(소기업발전소 집행위원, 창조산업연구원 대표)
책을 펴내며/골목길에서 찾은 희망

1장 전통을 잇는 명가 열전
350년 세월로 달여 낸 종가의 간장_보성선씨종가
세월과 손으로 빚어낸 우리 술_세왕주조
토종벌 비법, 혼자만 알긴 아까워요_청토청꿀
우리 남편 고집은 아무도 못 말린당게요_한솔영농조합
사라지는 갯벌, 그 속에서 희망을 캐다_소금굽는사람들
못다 한 이야기 1

2장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가는 길
남는 감자를 버려? 그래서 화장품 만들었지_(주)감자
연잎도 단풍 드는 거 아세요?_꽃빛향
씨 없는 청도반시, 그 탄생의 비밀_감이랑
이제야 사람 사는 맛 나네_부래미마을
땅끝마을 해남에 핀 고구마 미소_새순영농조합
못다 한 이야기 2

3장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를 걸다
조미료가 아니라 정성을 담았어요_미소누리
아내와 함께 가는 자전거 동행_스카이휠
조선왕조실록 한 부 복본해 드릴까요?_미래영상
매실 농가와 함께 만드는 ‘그린 바이오’_송광매원
못다 한 이야기 3

4장 세상을 바꾸는 작은 변화
그들이 흘린 땀에 정당한 값을 치러야죠_페어트레이드코리아
20년을 지켜온 인문사회과학 사랑방_그날이 오면
연해주에 새로 짓는 희망의 나눔 공장_바리의꿈
찰보리에 사랑을 담아 빚었어예_서라벌찰보리빵
못다 한 이야기 4

부록
1 원순 씨의 희망소기업 이야기
2 희망을 담아 파는 작은 기업, 희망소기업
3 희망소기업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면

저자소개

저자 노준형은 대학 시절 전자공학을 공부한 저자는 전공이 뭐냐고 물어볼 때가 제일 난감하다. 그럴 때마다 논리 설계라는 측면에서 회로설계(Circuit Design)와 글쓰기의 원리는 같은 것 아니냐고 주장하곤 한다.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취재기자를 꿈꾸며 몇 차례 언론사에 취직했지만, 들어간 곳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가 문을 닫아 이제는 마음을 다잡고 밥벌이에 충실히 하고 있다. 현재 종합홍보컨설팅 기업인 ㈜커뮤니케이션스플러스에서 홍보팀장을 맡고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 NGO 등의 홍보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업무가 그가 하는 일이다. 남는 시간엔 탱고와 커피, 여행 등으로 일상 탈출을 꿈꾼다. 지은 책으로 《돌아오지 않는 내 아들―군의문사 유족들은 말한다》(공저)와 《노동자 장진수 삶의 기록》(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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