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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의 사회학

부고의 사회학

  • 이완수
  • |
  • 시간의물레
  • |
  • 2017-04-22 출간
  • |
  • 318페이지
  • |
  • 151 X 223 X 20 mm /466g
  • |
  • ISBN 978896511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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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이처럼‘생물학적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그러나‘사회학적 죽음’은 다르다.


죽음에 대한 미디어의 구성체계는 불공평하고 불합리하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인간사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다. 그가 대통령이든, 아니면 시골의 이름없는 촌부이든 예외가 없다. 숨을 거두고 육신을 묻는 ‘생물학적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하지만 삶을 기록하고 공표하는 ‘사회학적 죽음’은 다르다. 누구는 기억되지만, 누구는 망각된다. 누구는 크게 다뤄지지만, 누구는 작게 다뤄진다. 어떤 이는 아무 기록으로도 보존되지 않는다. 죽음에 대한 미디어의 구성체계는 때로는 불공평하고, 때로는 불합리하다.

부고기사는 개인의 역사와 동시에 사회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언론이 기록하는 부고기사는 개인의 역사에 대한 기념과 연대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부고는 과거와 현재,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을 하나로 묶는 집단기억 행위이다. 부고는 기억할 만한 사회적 가치가 있는 내용을 보여주는 ‘작은 창문(small window)’이자, 특별한 역사적 순간을 개인의 삶과 연결해 해석하는 ‘죽음의 사회학(sociology of the death)’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고기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어떤 시대를 산 시민의 가치변화와 사회 공동체의 미덕을 탐색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을 제공한다.
그러나 부고기사 속에 담겨진 죽음의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 저술은 국내외적으로 적다. 이 책은 한국 언론에 나타난 죽음의 문제를 규범적 관점에서, 정치사회학적 관점에서, 문화적 관점에서, 또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접근하는데 맞춰 기술되었다.

우리가 보는 부고기사는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가치와 이념에 부합하도록 재구성된 죽음이다.

부고기사는 결국 기자들의 개인적 가치는 물론 미디어 내부조직의 작업관행, 정치경제적 관계 등이 고려되어 생산된 것 들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언론의 이념적 성향과 문화적 가치가 반영되어 기록된 죽음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든 죽음이 같은 사회적 미덕을 바탕으로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 일간 신문의 부고기사도 그 역사가 100년이 되었다. 부고기사 100년사에 수 없이 많은 사람의 죽음이 공지되었다. 지금도 매일 수많은 사람이 [부고란] 지면을 채운다. 한 개인의 죽음은 언론 보도를 통해 사회적으로 공표되고 평가된다. 언론은 [부고란]을 통해 누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죽었는지를 사회에 널리 알린다. 부고기사는 오늘날 다른 어떤 뉴스보다 중요한 뉴스 장르로 다뤄진다. 언론은 한 개인의 죽음을 사회적으로 공표하는 의례의 행위 주체자이다. 언론에 보도된 부고를 보고 사람들은 조의와 추모를 하며, 그(그녀)의 죽음이 개인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새긴다. 언론이 어떤 죽음을 알리기 전에는 가족이외에는 누구도 그 죽음을 알 수 없다. 언론은 부고기사를 통해 죽음을 사회적으로 공지(公知)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렇다고 부고기사가 한 개인의 죽음을 단순히 알리는 것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부고기사 속에는 그 사회의 중요한 가치, 미덕, 규범, 이상, 권력관계 등 복잡한 사회학적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부고기사는 그 사회의 문화이자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부고란]에 실리는 것이 아니기에 그 죽음은 특별히 선택된 죽음이다. 죽은 후 [부고란]에 실렸다고 해도 그(그녀)의 모든 면면이 실리는 것도 아니다.
언론이 기록하는 부고기사는 개인의 역사에 대한 기념과 연대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부고는 과거와 현재,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을 하나로 묶는 집단기억 행위이다. 부고는 기억할 만한 사회적 가치가 있는 내용을 보여주는 ‘작은 창문(small window)’이자, 특별한 역사적 순간을 개인의 삶과 연결해 해석하는 ‘죽음의 사회학(sociology of the death)’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고기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어떤 시대를 산 시민의 가치변화와 사회 공동체의 미덕을 탐색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을 제공한다.
그러나 부고기사 속에 담겨진 죽음의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 저술은 국내외적으로 적다. 이 책은 한국 언론에 나타난 죽음의 문제를 규범적 관점에서, 정치사회학적 관점에서, 문화적 관점에서, 또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접근하는데 맞춰 기술되었다.

목차

책을 내면서 4
프롤로그 11
1장. 부고기사의 사회적 기원 17
1. 부고기사의 역사 19
2. 죽음의 개인성과 사회성 25
3. 부고기사의 사회적 가치 27

2장. 죽음에 대한 미디어 기능 29
1. 죽음기억에 대한 미디어 역할 31
2. 죽음과 집단기억 33

3장. 죽음에 대한 사회적 현실구성 39
1. 죽음뉴스와 사회적 구성 40
2. 기억하는 죽음, 망각하는 죽음 42

4장. 가족이 기억하는 죽음, 기자가 기록하는 죽음 47
1. 죽음의 기억대상과 기억주체 51
2. 죽음의 기록주체와 추모방식의 차이 52
3. 사례 연구-세월호 희생자 죽음기억 53
4. 토론 72

5장. 부고기사와 게이트키핑 77
1. 한국 부고기사 특징 79
2. 연구방법 80
3. 연구결과 81
4. 토론 92

6장 보통사람에 대한 죽음 기억방식 95
1. 부고기사의 구성방식 97
2. 부고기사가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98
3. 보통사람의 죽음에 대한 미디어의 역할 99
4. 보통사람의 죽음에 대한 기억주체별 기억차이 101
5. 사례연구-천안함 희생자 죽음기억 103
6. 연구방법 103
7. 토론 115

7장. 사이버 추모의 기억체계 119
1. 온라인 추모의 특징 123
2. 공적인물의 죽음과 신화 125
3. 사례연구-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죽음기억방식 130
4. 연구결과 133
5. 토론 138

8장. 대통령 죽음 1: 사적가치와 공적가치 145
1. 대통령 죽음기사와 집단기억 147
2. 미디어의 이념성과 뉴스언어 150
3. 사례연구-노무현, 김대중 죽음의 기억과 망각 152
4. 연구결과 154
5. 토론 168

9장. 대통령 죽음 2: 박정희의 역사적 유산과 집단적 기억 ? 175
1. 이론적 배경 178
2. 연구문제 183
3. 연구방법 185
4. 연구결과 188
5. 토론 199

10장. 죽음의 사회권력 지도 205
1. 남성 지배적 가치 208
2. 직업 중심적 가치 211
3. 죽음과 사회적 계층성 212
4. 사례연구-한국 유명인 부고기사의 구성방식 214
5. 연구결과 217
6. 토론 226

11장. 죽음의 유형과 의미구성 231
1. 자연사와 사고사 기억방식 233
2. 사적 죽음과 공적 죽음 234
3. 아이의 죽음기억 236
4. 자살죽음에 대한 기억방식 238

12장. 부고기사의 사회성: 조문과 사회자본 구축 241
1. 신문 부고기사의 사회적 기능 243
2. 매연(媒緣)으로서의 부고기사 245
3. 한국사회의 조문행위 247

13장. 한국 부고기사 100년사(1920~2016) 249
1. 한국 부고기사 질적분석 251
2. 한국 부고기사 양적분석 260
3. 토론 265

14장. 문화적 차이와 죽음구성 차이 269
1. 죽음에 대한 문화 간 차이 271
2. 죽음에 대한 한국 미디어의 기록방식 276

15장. 죽음연구의 이론적 탐색 277
1.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 278
2. 지속적 결속(CB) 이론 279
3. 인지, 트라우마 그리고 대응 이론 281
4. 구성주의 이론(constructivist theory) 282
5. 슬픔의 3단계 이론 285
6. 죽음과 기억연구 287
7. 죽음과 연구방법 288

에필로그 291
참고문헌 299
찾아보기 312
【부록】 317

저자소개

저자 이완수는 현재 동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저널리즘으로 언론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주리 대학교와 미시간 대학교에서 초빙 연구원으로 저널리즘과 뉴스 심리학을 공부했다. 헤럴드경제에서 17년 동안 정치, 경제, 기업, 국제문제 분야에 대해 취재했으며, 청와대 출입기자를 거쳐 국제부장을 지냈다. 미국 3대 언론분야 학회인 AEJMC(Association for Education in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언론학회가 주는 신진학자 학술 논문상, 한국방송학회가 주는 최우수 논문상, 그리고 한국조사연구학회가 주는 한국갤럽 박사논문 우수상을 받았다. 경제뉴스, 경제심리, 경제현실, 대통령 경제리더십간의 효과를 계량적으로 측정 연구한 저서 (2013)은 대한민국 학술원이 주는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경제커뮤니케이션 분야 연구가 주 관심사이며, 죽음에 대한 미디어의 내용 연구에도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커뮤니케이션학과 행동경제학을 결합한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한국 부고기사에 나타난 사회권력 관계를 조망한 등 다수의 논문을 국내외 주요 저널에 발표했다.

도서소개

언론이 기록하는 부고기사는 개인의 역사에 대한 기념과 연대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부고는 과거와 현재,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을 하나로 묶는 집단기억 행위이다. 부고는 기억할 만한 사회적 가치가 있는 내용을 보여주는 ‘작은 창문(small window)’이자, 특별한 역사적 순간을 개인의 삶과 연결해 해석하는 ‘죽음의 사회학(sociology of the death)’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고기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어떤 시대를 산 시민의 가치변화와 사회 공동체의 미덕을 탐색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을 제공한다. 그러나 부고기사 속에 담겨진 죽음의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 저술은 국내외적으로 적다. 이 책은 한국 언론에 나타난 죽음의 문제를 규범적 관점에서, 정치사회학적 관점에서, 문화적 관점에서, 또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접근하는데 맞춰 기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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