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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인문학

사랑의 인문학

  • 양운덕
  • |
  • 삼인
  • |
  • 2015-11-27 출간
  • |
  • 412페이지
  • |
  • ISBN 978896436104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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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_ 사랑 앞에 선 문학과 철학 6

1. 사중주로 듣는 사랑의 가벼움과 무거움_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읽기 15
2. 사랑의 진리에서 진리 사랑으로_ 플라톤의 「향연」 읽기 39
3. 나는 사랑한다, 나와 너는 존재한다_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83
4. 행위의 사랑에서 존재의 사랑으로_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사랑 탐구 131
5. 사랑의 구원을 찾아서_ 최인훈의 「가면고」 151
6. 슬프고 고통스러운 사랑 앞에서 물러설 것인가_ 셸러의 사랑과 미움의 현상학 175
7. 사랑의 제단에 바친 그녀_ 사바토의 치명적인 사랑 197
8. 사랑의 복잡성_ 모랭의 사랑학 입문 233
9. 질투와 기만에서 사랑 찾기_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본 스완의 사랑 253
10. 하나 되기에서 ‘둘’의 사랑으로_ 바디우의 사랑 철학 287
11. 우주에 넘치는 슬픈 사랑들_ 칼비노의 사랑 이야기 두 편 317
12. 인간은 사랑하는 동물인가_ 세르의 사랑 인간학 기초 345
13. 사랑의 광기와 진리의 하늘_ 플라톤의 「파이드로스」 읽기 371
14. 소크라테스를 사랑한 알키비아데스 397

도서소개

『사랑의 인문학』은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앞에 놓고, 철학과 문학의 경계를 오가며 사랑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전개한다.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명사보다는,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사랑하다’에 무게중심을 둔 저자의 시선은 철학으로 들여다본 사랑, 사랑으로 들여다본 문학을 교차하여 여러 가지 매혹적인 사랑론을 펼친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광기의 발현인가, 진리의 문을 여는 열쇠인가

줄리엣의 시신을 발견한 로미오는 독약을 삼킨다. 로미오의 주검을 목도한 줄리엣은 자기 가슴에 로미오의 칼을 꽂는다. 두 연인은 헤어져서 사느니, 함께 죽는 것을 택한다. 이들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물으면 어떤 답을 내놓을까.
한편, 사바토의 소설 『터널』에 등장하는 화자는, 연인 마리아의 가슴을 여러 차례 칼로 찔러 죽인다. 그 이유 또한 ‘사랑’이다. 이 남자에게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인간은 스스로를 이성적인 존재라 자부하면서도 졸지에 눈먼 사랑에 빠지는가 하면 사랑의 대상을 제 뜻대로 하지 못해 괴로워한다. 때로는 사랑 앞에서 판단력을 잃고 광기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미치도록 사랑하고, 죽도록 사랑하는 것도 모자라 사랑의 제단 앞에 하나뿐인 목숨까지 바치려 든다.
자기밖에 모르던 사람도 사랑하는 이를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며, 사랑하는 이와의 사소한 거리조차 견디지 못하여 안달한다. 사랑에 사로잡힌 자는 상대방을 세상에서 가장 완전하고, 더없이 아름다운 존재로 여긴다. 사랑은 평범한 사람을 하루아침에 고귀한 존재로 승격시켜버리는가 하면 세상에서 가장 악랄한 존재로 추락시키기도 한다. 사랑에 빠진 자는 그 대상 앞에 기꺼이 자기 자신의 영혼과 물질을 바친다. 우리는 왜 사랑 앞에 자발적 노예가 되는가? 그러면서 왜 사랑을 절대불변의 진리에 이르는 길이자 숭고한 미덕이라 예찬하는가?

철학과 문학이 주고받는 사랑에 관한 문답

철학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모든 문제에 답을 줄 수는 없지만, 삶과 세계의 불확실성과 모순, 역설과 우연들과 혼란스러운 현상들에 질서를 부여하여 보편적인 진리를 탐색하는 것이 바로 철학의 본령이다. 한편 문학은 구체적인 존재의 경험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문학은 단 하나의 사건, 존재의 사소한 고통, 가벼운 슬픔, 작은 질문을 크고 중요하게 여긴다. 이런 문학적 ‘하나’는 하나에 그치지 않고 ‘모두’의 경험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문학과 철학은 우리의 삶과 세계를 비추는 두 거울이 된다. 얼핏, 문학은 가슴의 영역, 철학은 머리의 영역으로 보이지만 문학과 철학은 배타적으로 맞서지 않는다. 서로가 삶과 세계를 인식하고 평가하고 풍성하게 하는 두 개의 중심을 마련하고 서로 배우고 가르치면서 새로운 합성을 추구할 수 있다.
철학이 없는 문학은 전체에 대한 객관적 이해 없이 개별적인 경험과 특수성의 혼란을 벗어나기 어려워서 차이들의 바다에서 길을 잃기 쉽고, 문학이 없는 철학은 고정된 본질로 모든 것을 단조로운 틀에 집어넣을 것이다. 이런 철학에서 나와 너, 기쁨과 슬픔, 이성과 감성, 삶과 세계의 다양한 차이들은 그저 동일한 것에 매몰되고 말 것이다.

이 책은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앞에 놓고, 철학과 문학의 경계를 오가며 사랑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전개한다.
사랑의 철학은 진리를 그리워하기에 ‘이’ 사랑과 ‘저’ 사랑을 넘어서는 ‘하나’의 사랑, 불변적인 사랑에 관심을 갖는다. 반면 사랑의 문학은 사랑의 화학작용으로 인해 전적으로 변형된 개인들에 주목하고, 저마다 다른 사랑의 경험들 그 특이성을 부각시킨다.
사랑의 철학이 맹목적이고 열정적인 힘을 내포한 사랑, 곧 본질적이고 완전한 사랑의 동일성을 그리워한다면, 사랑의 문학은 보다 근본적이고 내밀한 사랑, 그 이질적인 경험과 구체적인 사건을 추구한다.
사랑을 성찰함에 있어 ‘무엇’은 밀쳐두고 ‘어떻게’에만 주목한다면 눈감고 달리는 일과 같을 것이다. 반면 ‘어떻게’를 무시하고 ‘무엇’만을 추구한다면 공허한 껍데기들을 늘어놓는 일일 것이다. 사랑은 정체불명의 X도, 그렇다고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고정된 어떤 것도 아니다.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명사보다는,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사랑하다’에 무게중심을 둔 지은이의 시선은 철학으로 들여다본 사랑, 사랑으로 들여다본 문학을 교차하여 여러 가지 매혹적인 사랑론을 펼친다.
셰익스피어에서 쿤데라까지의 문학과, 소크라테스에서 바디우까지의 철학을 아우르는 사랑에 관한 탐색은 이른바, 사랑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은 ‘사랑학개론’이라 일컬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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