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문자라는 증서(필립 라쿠 라바르트, 장 뤽 낭시)

문자라는 증서(필립 라쿠 라바르트, 장 뤽 낭시)

  • 필립 라쿠 라바르트
  • |
  • 문학과지성사
  • |
  • 2011-01-25 출간
  • |
  • 190페이지
  • |
  • 148 X 210 X 20 mm /322g
  • |
  • ISBN 9788932021812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프랑스 철학계의 두 거장, 필립 라쿠-라바르트와 장-뤽 낭시의 “라캉” 읽기!
문학과지성사에서 ‘파라디그마’ 시리즈로 필립 라쿠-라바르트와 장-뤽 낭시의 공저 『문자라는 증서-라캉을 읽는 한 가지 방법』(김석 옮김)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부제가 선명하게 지시하듯 라캉에 대한 “단 하나의 독해, 그리고 단 하나의 텍스트에 대한 독해”로, 라캉의 이론화 작업에 대해 철학자의 시각에서 그 의의와 특이성을 연구하고 평가한 논쟁적 문헌이다. 1973년 처음 출판된 이래 많은 라캉 연구자들이 필독서로 삼은 책으로, 라캉 자신 역시 1975년 세미나 『앙코르』에서 이 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이 책은 1957년에 발표되고 작성된 라캉의 「무의식 속에서 문자의 심급, 혹은 프로이트 이후의 이성」을 단 “하나의” 텍스트로 삼고 있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 책이 라캉에 대한 해설서로 읽히는 것을 경계한다. 또 라캉이 새롭게 고안하거나 발전시킨 개념이 철학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주석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도 저자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난해하고 꼬여 있는 문체로 악명 높은 라캉의 문자 이론이 실제로 겨냥하는 바를 충실하게 좇으면서, 라캉이 제시하는 문자의 전략을 몸소 실천해보고자 노력한다. 특히 이 책은 욕망과 이를 규정하고 구조화하는 시니피앙의 결정적 역할을 인정하면서 여기에 맞춰진 글쓰기를 통해 문자의 본질과 텍스트 너머를 제시하고자 하는 라캉 작업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즉, 저자들에 따르면 텍스트의 난해함은 독해의 어려움이 아니라 의미화의 불가능성에서 발생하는데, 이런 이론적 배경을 잘 짚어내는 게 바로 이 책의 장점이다. (문학과지성사 刊, 2011)

라캉에 대한 ‘하나의’ 독해, 그리고 단 하나의 ‘텍스트’에 대한 독해!
책의 저자 필립 라쿠-라바르트와 장-뤽 낭시는 자크 데리다, 알랭 바디우와 더불어 프랑스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중요한 철학자로 평가받는다. 저자들은 스트라스부르 대학 철학과 교수로 함께 재직하면서 공동으로 저서를 펴내는 한편, 철학과 문학, 공동체, 승화 등에 관해 독자적인 사상을 전개해왔다. 이들의 작업은 텍스트의 고정된 의미화를 탈피하고 의미의 변화를 텍스트 자체의 구조에서 찾는 데리다의 해체 작업과도 통하는데, 최초의 공동 작업이 바로 이 책 『문자라는 증서』이다.
책의 구성을 보면 제1부에서는 ‘시니피앙의 논리’가 무엇이고 그것이 라캉의 문자의 과학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수학 공식 S/s가 새롭게 공론화하는 이론사적 의의를 정리한 부분은 라캉 연구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인용되기도 하였다. 문자가 단지 재현이나 표현의 도구가 아니라 주체를 구성하면서 삶 자체를 창조하는 진정한 원인이자 물질이라는 것, 즉 문자가 이처럼 상징적 구조를 포함하면서도 의미화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실재에 속한다는 것이 바로 저자들이 짚어내는 라캉의 강조점이다. 그러나 책의 저자들은 문자의 전능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호성과 의미화에 저항하는 문자로 이루어진 텍스트에 대해 어떤 전략을 세울지를 제2부 ‘시니피앙의 전략’에서 제시하고 있다. 만약 저자들이 강조한 것처럼 “텍스트가 스스로를 읽을 만한 것으로 제시하면서도, 독서의 조건들을 끊임없이 벗어나게 하고 연기한다”면, 텍스트 자체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즉, 저자들은 텍스트가 아니라 그 너머에 주목하라고 강조하는데 “텍스트 너머는 욕망과 진리가 함께 모이면서 전체를 구성하는 장소”를 말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들이 라캉이 문자 이론에서 강조하는 것은 대상과 사유의 정합적 일치처럼 정의되는 그런 진리가 아니라, 이른바 무의식에 속하는 ‘프로이트적 진리’의 특이성이다. 라캉의 소쉬르의 차용과 대수학 공식은 프로이트적 진리를 완성하고 제시하기 위한 노력들이다. 저자들이 라캉의 텍스트에서 유독 「무의식 속에서 문자의 심급, 혹은 프로이트 이후의 이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 글이 진리를 가장 전면적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진리는 문자 혹은 말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욕망과 관련이 많다. 문자의 과학이 ‘기호 이론 없는 언어학’으로 정의된다면, 이것은 언어를 통해 드러나면서도 그 대상의 불가능성 속에서 무한히 반복하는 욕망의 본성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은 논쟁적인 책인 만큼 저자들이 라캉의 진리 개념을 하이데거의 진리 개념과 동일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가에 대해 많은 논란과 비판이 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라캉의 문자 이론이 세심하게 전개하지 못하는 전제들을 철학적으로 잘 조망하고 있으며, 특히 많이들 혼동하는 시니피앙의 논리의 본질과 진리 개념에 대해 이 책만큼이나 그 의미를 잘 설명해주는 책도 없다는 점에서 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책 속으로 추가>
그런데 이 순간부터 문제는 더 이상 ‘진리’가 아니다. 정확히 말해 문제가 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이기도 하다. 끝내기 위해 우리는 ‘텍스트’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만약 엄밀하게 텍스트가 진리의 구조 속에서 이해 가능하도록 스스로를 허용하지 않는다면(그러한 것이라면) 말이다. 그러므로 이 “텍스트”에 연관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이 텍스트를 라캉이 그것에 부여한 의미를 통해서 ‘담론’으로 규정해야만 했다. 그런데 텍스트는 그것을 언술하는 행위에서 단절, 그 언어로부터 벌어짐, 그 공정으로부터 빗나감에도 불구하고 라캉의 담론이 그것에 재결합하는 데 도달하지 못하는 그런 것이다. 혹은 오히려 그 텍스트 속에서 라캉의 담론은 스스로를 잃어버리지 않는다. 의심할 바 없이 모든 담론은 언제나 하나의 텍스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담론으로서’ 텍스트는 그것이 내포하는 텍스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 한에서 텍스트가 될 수 “있을” 뿐이다. ‘나는 그것을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여기서 프로이트의 텍스트를 우리가 (불가피하게) 붙잡는 혹은 그것에 우리가 (불가피하게) 붙잡혀 있는 담론 속에서 지목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인”이 엄밀히 말해 라캉의 텍스트(담론)를 존재론의 동일한 정식, 다시 말해 은유의 동일시에 가두는 것이 아니겠는가. 만약 환유에 대해 말하는 것이 또한 은유가 아니라면 어떠한 환유도 텍스트를 존재의 “결여”에 대해 다시 열 수 없을 것이 아닌가? (제2부 3장 「‘승인된’ 진리」, 176~77쪽)

목차

서문
책의 구성
독해의 순환

제1부 시니피앙의 논리
1. 문자의 과학
2. 대수학과 작용
3. 시니피앙의 나무
4. 의미작용

제2부 시니피앙의 전략
1. 전략
2. 체계와 조합
3. ‘승인된’ 진리

옮긴이 해설
찾아보기

저자소개

저자 필립 라쿠-라바르트Philippe Lacoue-Labarthe(1940~2007)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독일 낭만주의 사조와 하이데거 사상에 영향을 받아 시와 정치라는 두 축을 접목하여 미학적 관점에서 근대 철학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1978년 초기 독일 낭만주의자들의 문헌을 연구하여 장-뤽 낭시와 함께 공저 『문학적 절대L’Absolu litteraire』를 펴냈다. 자크 데리다와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거리를 두면서 근대성에 깔려 있는 지각 불가능한 한계에서 표출되는 문학, 예술, 정치를 해체적 관점에서 두루 연구하였다.
주요 저서로 『철학의 주체, 활자판ⅠLe Sujet de la philosophie. Typographies 1』(1979), 『근대인들의 모방, 활자판ⅡL’imitation des modernes. Typographies 2』(1986), 『하이데거: 시의 정치Heidegger: la politique du poeme』(2002) 등이 있다.

저자 장-뤽 낭시Jean-Luc Nancy(1940~)
소르본 대학에서 폴 리쾨르의 지도 아래 철학을 공부했다. 처음에는 기독교 신학을 헤겔 철학과 접목하는 데 관심이 많았으나 하이데거를 연구하고 포스트구조주의 시대를 풍미한 데리다, 들뢰즈 등과 어울리면서 근대성과 문학을 주요 연구 테마로 삼는다. 1968년부터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면서 평생의 동료가 된 필립 라쿠-라바르트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적지 않은 책을 발간한다. 최근에는 공동체 존재의 정치ㆍ철학적 요구와 교육방법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필립 라쿠-라바르트, 자크 데리다, 알랭 바디우와 더불어 프랑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평가받는다.
주요 저서로 『에고 숨Ego sum』(1979), 『목소리의 분배Le Partage des voix』(1982), 『무위의 공동체La Communaute desoeuvree』(1986), 『감춰진 사유La Pensee derobee』(2001), 『벽의 제거La Declosion』(2005) 등이 있다.

역자 김석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을 거쳐 파리 제8대학 철학과에서 “라캉의 욕망하는 주체”를 주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강의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타자와의 관계에서 규정되는 주체의 욕망과 윤리 문제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에크리, 라캉으로 이끄는 마법의 문자들』 『프로이트&라캉, 무의식에로의 초대』 등이 있으며, 베르트랑 오질비의 『라캉, 주체 개념의 형성』을 우리말로 옮겼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