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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하는 감각들

분열하는 감각들

  • 소영현
  • |
  • 문학과지성사
  • |
  • 2010-04-30 출간
  • |
  • 375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88932020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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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문학으로부터 분열하는 새로운 감각의 문학들
‘다른 것’들과 ‘다르게 하는 것’들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선


‘새로운 문학’의 발생과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던 2003년, 『작가세계』에 최윤론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장한 평론가 소영현의 비평집 『분열하는 감각들』(문학과지성사, 2010년)이 출간되었다. 차분한 문장과 감각적 사유 그리고 단연 돋보이는 성실함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간의 결과물 20편의 평론이 4부의 구성으로 나뉘어 실려 있다. 문학 내에서, 가장 원초적인 질문이랄 수 있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로부터 시작된 이 글들은 분열된 감각으로 정의되는 ‘새로운 문학’으로까지 번져나가 ‘지금-우리 서사 문학’에까지 이른다. 저자는 이 과정과 결과물들을 통해 ‘우리 문학’을 다양한 시각으로 꼼꼼히 성찰하고, 이 성찰은 다시 ‘문학이란 무엇인가’란 최초의 질문으로 회귀한다. 이렇듯, 전체에서 부분으로 다시 부분을 통해 전체로 나아가는 밀도 높은 비평집 『분열하는 감각들』은 독자들이 문학이란 커다란 지형도 속에 위치한 ‘새로운 문학’의 현 주소와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비평집, 『분열하는 감각들』에서 저자인 소영현은 ‘새로운 문학’과 그것들을/이 둘러싼 새로운 문화·사회적 환경에 주목하고 이들을 ‘분열’한, 여전히 하고 있는 ‘어떤 것’으로 본다. 분열의 사전적 의미가 그러하듯 ‘본질로서의 문학’이란 본체로부터 갈라져 나온 ‘새로운 문학’은 독자적인 실체를 갖는 ‘다른 것’인 동시에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소영현은 ‘새로운 문학’이란 담론을 이끌기 위해 크게 두 가지의 질문을 택하고 이로부터 논의를 시작한다. 그 첫번째 질문은 문학의 본질에 대한, 즉 ‘문학이란 무엇인가’란 것이다. 이 질문은 그 자체가 답인 동시에 끝없이 ‘미끄러질 뿐인’ 질문에 해당된다. 문학의 범주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늘 변하는 까닭이다. 그러므로 “매번 문학 범주와 개념들은 다시 마련되어야 하”며, 이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불가능한 질문으로 적힌 비평들은 “도정인 동시에 결국은 찾을 수 없는 답안으로 남는 실패의 기록”들이 될 뿐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이 질문을 내재적인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문학의 범주 자체와, 문학의 형질 변경 그리고 문학과 문화의 상관성”으로, 다시 말해 감각으로 명명되는 새로운 문학의 분열체, 즉 ‘다른 것’ 그리고 ‘다르게 하는 것’으로 관심을 이동시키고 집중한다.

“다른 것들The Others과 그들을 다르게 하는 것difference”

이 관심에는 두 가지가 전제되는데, 하나는 저자는 문학의 본질은 고정되지 않는 (틀 지어지지 않는) 유동적 물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질성인 탓에 그 변이의 과정을 쫓을 수 있으며, 가장 최종의 결과물인 ‘새로운 문학’을 규정해낼 수 있다는 가정이 나머지 하나이다. 하여 저자는 ‘새로운 문학’을 둘러싼 유무형의 낯선 조건들을 재조명하고 이 과정을 통해 문학이 고정된 틀 밖에서 자의적으로 또 타의적으로 발생하는 분열체임을 입증하고자 한다. 여기서 분열은 본질로부터의 ‘차이’이기도 하지만 동일선상에 놓인 것으로 보이는 상상력 간의 “실금” 그어진 ‘차이’이기도 하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무수한 문학의 공통적 성질을 동시에 만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눈은 커다란 덩어리인 공통성을 향해 있다. 편의를 위해, 관습적 사고에 의해 ‘다름’ 혹은 ‘차이’를 ‘불가능성’으로 배제하고자 하는 유혹에 의해 ‘보편의 문학’을 규정지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저자가 주목하는 문학의 분열 다시 말해 ‘차이’의 근원과 발생에 대한 논의는 이 비평집의 가장 주된 키워드이자 비평적 방법론인 동시에 ‘새로운 문학’를 향한 ‘새로운 비평’의 핵심으로 주목한다. 대개 문학의 분열은 “더디고 흐릿하”여 사이와 사이에 놓여진 실금을 통해 ‘변별된 차이’를 읽어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변화하는 시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 혼란스런 변화의 국면들을 추적하고 가늠해본 기록”들로 자신의 이번 비평집을 정의하면서 그 ‘다름’을 증명-이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비평집 『분열하는 감각들』은 이 부단한 노력의 한 과정인 동시에 단락의 한 맺음이다. 이 과정의 사이에 촘촘하게 놓여 있는 것은 답이 아닌 질문인 까닭이다. 질문과 답 그리고 다시 질문으로 맺음하는 이 과정에는 그야말로 끝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비평집은 맺음과 동시에 과정이라는 회귀 속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이 끝없는 자기 전복은 왜 진행되는가. 이 책 속의 질문은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변형되고 변질된다. 그리고 저자 소영현의 질문과 답 그리고 다시 또 다른 질문으로 귀결되는 속도는 문학의 시간을 꿰뚫고 있다. 다시 말해 문학의 변형 속도와 같은 속도로 진행되는, 현재의 위치에서의 관찰-분석-질문-대답-전복이 이번 비평집 내의 시간이다. 우리는 이토록 민감한 시간의 바늘 위에서 추론의 힘과 문학적 감각의 힘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감각은 외부의 조건이 아닌, 인간 공통의 내재된 조건인 까닭이다. 이것이 이번 비평집 『분열하는 감각들』이 말하는 ‘분열하는 감각들’이다

목차

책머리에

1. 사유-상상하는
~이 불가능한 ....을 위한 소설'들', 트랜스-문학 시대의 타자/윤리
낯익은 낯섦, 2000년대식 그로테스크
캄캄한 밤의 시간을 거니는 검은 소 떼를 구해야 한다면
북쇼핑 시대의 문학, '완득이'라는 낯선 영토
휴먼을 사유하는, 탈-휴먼의 상상력

2. 경계선,
청년문학의 계보
경계를 넘는 히/스토리, 포스트모던 모놀로그
포스트모던 소비사회와 여성소설의 후예들
문학이 자본을 경험한다?
체념과 혐오의 '틈새', 소설이 놓인 자리

3. 흔적들
작가를 묻고 비평을 돌아보다
블라인드 포인트, 그들은 고독한가
이야기의 얼굴들, 기억의 흔적을 스쳐가는
포스트모던 서사시
위무의 문학, 믿거나 말거나 식탁 공동체

4. 낡은, 새로운
미래가 되는 과거들, 인간 소외의 발생사
메트로폴리스의 나르시시스트 백서
낯설고 불편한, 새로운 유희의 시갖ㄱ
기억, 응시, 그리고 아포리아
냉소는 활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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