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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도 매운 꽃

맵고도 매운 꽃

  • 유영숙
  • |
  • 돋을새김
  • |
  • 2011-12-09 출간
  • |
  • 168페이지
  • |
  • 124 X 192 mm
  • |
  • ISBN 97889616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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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늦깎이 시인 유영숙이 등단 10년 만에 펴내는 첫 시집 《맵고도 매운 꽃》

스스로를 '늦깎이'라고 말하는 시인 유영숙이 등단 10년 만에 첫 시집 《맵고도 매운 꽃》을 펴냈다.
"나는 무엇이든 성큼성큼 다가가질 못한다. 뿐만 아니라 뒤에서 뭔가 나를 쫓는 듯싶으면 그 속도를 맞춰 전진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먼저 가라 자리를 비켜준다. 그러다 보니 모든 면에서 늦깎이다. 뒤늦게 시인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도 10여 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첫 시집을 묶는다.
그러나 늦깎이라는 말이 그다지 싫지 않은 것이, 내게는 느림이 천성인 듯싶다. 어쨌거나 포기하는 것보다야 늦게라도 할 수 있으니 감사할 일 아닌가. 서둘지 않고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면서 조각보처럼 삶을 기워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기워갈 것이다." -<서문> 중에서
시인은 세상의 속도에 따라가기보다는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의 삶과 세상을 천천히 깊이 있게 성찰하며 10여 년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맵고도 매운 꽃》은 그동안 써왔던 작품들 중에서 시인이 특별히 아끼는 시들을 가려 뽑은 것이다.

자연과 삶에 대한 따뜻한 성찰

"유영숙 시인의 작품들은 자연과 삶에 대한 간곡하고도 따뜻한 성찰이며 긍정입니다.
운명에 대한 거역이 아니라 순명의 서정입니다.
거칠고 황폐한 환경과 이에 영향받은 영혼의 황무지에서 반항하고 절규하는 야성이 아니라 한결 겸허하게 감정을 다스리고 연마한 그러면서도 뼈대 있는 작품들입니다. 자연의 신비에 대한 찬미, 인간의 삶에 대한 연민과 사랑의 시는 상처받은 오늘의 우리들 심성을 치유하고 위무하는 귀한 묘약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시를 읽은 촌감> 중에서

전체 4부로 되어 있는 이 시집의 주요 소재는 자연과 가족, 소외된 사람들과 우리 주변의 상처받은 것들이다. 특히 몸을 낮춰 들여다보지 않으면 잘 볼 수 없는 작은 생명들과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고 있는 상처받은 존재들을 바라보는 시인의 따듯한 시선이 돋보인다.

목차

<1부 - 5월의 폭설>

봄, 미사리강변
냉이
경배 1
경배 2
섬진 매화
6월, 파꽃
5월의 폭설
개망초
취중미학
석모도에서

하루
내곡동 사람들
신림동 그 여름
모기
섬강 1
섬강 2
8월, 호박
매니큐어를 바르며

<2부 - 눈 다래끼 수술을 받던 날>
3월, 생강나무 1
3월, 생강나무 2
어머니의 손
는개
상강 아침에
눈 다래끼 수술을 받던 날
임종
민달팽이
순명
몽산포에서
엄나무
성묘 가는 길
까막눈이
억새 꽃
지푸실 우물
그 남자의 가을
숯내공원
빈 가슴
주평달 선장의 항해
개미의 초상
파장

<3부 - 겨울, 섬이 되는 집>
아이들이 없는 운동장 1
아이들이 없는 운동장 2
애기똥풀
구절리행 1
구절리행 2
화진포에서
종다리
겨울, 섬이 되는 집
노랑 별꽃
자벌레에게
산정호수에서
갯메꽃
찔레꽃
아침이슬
숫눈
탱자꽃
겨울나기
보완의 미학
밀밭

<4부 - 잃어버린 시간은 없다>
묵주
일광욕
그 날
여정 1
여정 2
잃어버린 시간은 없다
복숭아
카스텔라
詩作을 위한 雅歌
연애 수강
연필을 깎으며
고슴도치 사랑
단풍
외출
석공
노스승
소록도에서
다시 월정리역
학암포의 학
모래

저자소개

저자 유영숙은 1997년 수필 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로 제5회 동서커피문학상 수필 부분 금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문예창작기금지원대상자로 선정되어 수필집을 출간했다. 시전문지 월간 《心象》으로 등단했으며, 동 월간 《心象》 객원기자로 를 연재. 저서로는 수필집 《세상의 모든 희망들》이 있다. 현재 심상시인회, 창작수필문인회, 가톨릭문인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소개

자연과 삶에 대한 간곡하고도 따뜻한 성찰과 긍정!

유영숙 시인의 첫 번째 시집『맵고도 매운 꽃』. 1997년 수필 ‘오동꽃이 필 때면’으로 등단한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의 삶과 세상을 깊이 있게 성찰하며 10여 년간 꾸준히 써왔던 작품 가운데 특별히 아끼는 시들을 가려 뽑아 엮어냈다.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자연과 가족, 소외된 사람들과 우리 주변의 상처받은 것들에 대해 노래한다. 몸을 낮춰 들여다보지 않으면 잘 볼 수 없는 작은 생명들과 가장 낮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나가고 있는 상처받은 존재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듯한 시선이 오롯이 담긴 ‘섬진 매화’, ‘내곡동 사람들’, ‘모기’, ‘억새꽃’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개미의 초상

누이는 그 날도 유리창을 닦았다
언제까지 전기 공급을 끊겠다는
빨간 밑줄이 그어진 대자보쯤 상관도 않고

손톱이 뭉그러지도록 유리를 닦았다

잇속 밝은 부자들 알맹이를 다 챙겨나가고
빈껍데기만 남은 재건축상가
누이의 가게에만 불이 켜진 날도
누이는 유리창을 닦고 있었다

누이는 그렇게
누이를 닦다, 끝내
유리 속에 붙박여 시린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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