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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파격

  • 임금자
  • |
  • 다섯수레
  • |
  • 2011-09-05 출간
  • |
  • 728페이지
  • |
  • 153 X 224 X 40 mm /928g
  • |
  • ISBN 978897478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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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9세기 조선의 재발견!
신분의 벽을 부수고 평등 사회를 연 사람들의 이야기


중국철학을 전공한 수녀가 쓴 ≪파격≫은 1834~47년에 일어난 한국 천주교회의 역사적 사건을 뼈대로 하고, 문학적 진실로 살을 채워 넣은 장편소설이다.
19세기 상하이와 광저우를 넘어 미국을 향해 배를 띄운 양반 출신 거상 정시윤과 역관 김재연의 활약상을 그린 역사소설이면서, 목숨을 걸고 조선에 입국한 앵베르, 페레올, 모방, 샤스탕 같은 서양 성직자와 조선인 최초로 신부가 된 김대건의 활동과 신도들의 순교를 그린 종교소설이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세계를 정교하게 연결해 드라마틱한 역사소설을 탄생시켰다. 기해박해와 병오박해, 아편 전쟁 같은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조선이 변화해야 함을 인식하고 그 신념을 실현하고자 노력한 정시윤, 김재연, 초선, 그리고 동양의 문화적 자부심과 몰락해 가는 19세기 동양 사회를 동시에 상징하는 청국의 장수 다이전 같은 허구의 인물이 어우러져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현대 사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이고 건강한 인간상을 그려 내면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묻고 있다. 양극화 사회로 치닫고 있는 오늘 우리의 현실에서 ≪파격≫의 주인공들이 보여 주는 건강한 가치관과 평등사상이 빛을 발한다. 또한 사실과 허구를 촘촘하게 엮은 저자의 내공 덕분에 아편 전쟁을 종결하는 난징 조약 현장에 김대건이 프랑스 세실 제독의 통역관 자격으로 참석한 상황이나 조선 사신단의 사행 과정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왜 지금 ≪파격≫을 읽어야 하는가

이 소설은 신분제도를 철폐하는 것만이 조선 백성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이라 믿고, 그 신념을 실현하려고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인 ‘파격(破格)’의 ‘격(格)’은 당시의 신분제도를 의미한다. 세상의 변화를 인식하고 수용하려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현실에 안주하며 변화를 막으려는 세력의 가치관 사이에서 빚어지는 마찰과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사랑이 줄거리를 이룬다.
조선과 청국을 드나들면서 세상의 변화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고 조선의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했던 역관과 상인, 그 주변 사람들의 치열한 삶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현재의 삶과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이 빚어낸 ≪파격≫의 줄거리

≪파격≫은 낙방 서생 정시윤이 우연히 역관 김재연을 만나 상인으로 변신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몰락 양반의 자손으로 과거를 보지만 거듭 낙방하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김재연으로부터 자신을 따라 청국에 가서 홍삼 무역을 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언어에 대한 탁월한 재능과 예리한 판단력을 겸비한 역관 김재연은 정시윤을 데리고 동지사 일행과 베이징을 향해 길을 떠난다. 사행단의 역관 자격으로 가는 길이지만, 최근 청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서양 세력과 청국 사이의 마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입수하고 영어까지 배워 오라는 순조의 밀지를 받고 떠나는 길이다. 김재연의 도움으로 크게 성공한 정시윤은 베이징에 상점까지 내고 막대한 부를 축적한 뒤, 서양 세력의 본거지인 중국 남방으로 향하는데…….

청조 말 세계의 학문과 지식이 모이는 베이징은 조선의 지식인들을 매혹하기에 손색이 없는 도시였다. 이곳을 드나들던 실학자들은 천문, 지리, 수학 등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였고,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를 비롯한 서학을 조선에 들여왔다. 이들 가운데 강학회를 열어 교리를 공부하고 신앙을 수련하는 이들이 생겨나면서 천주교가 싹트기 시작했다.
조선의 경우 천주교는 전교 신부나 외부의 도움 없이 당시 지식인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도입된 것이 특징인데, 이 소설에서 천주교가 종교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천주교가 이 땅에 자리 잡기까지 치른 고난의 역사를 시대적 상황과 함께 가감 없이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의 천주교는 종교로서가 아니라 신분제도를 타파하고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새로운 사상으로서 실학자들에 의해 먼저 받아들여졌다. 이후 이들이 신앙 활동이 탄로 나서 귀양을 가거나 배교를 하자, 침체기에 접어든 천주교를 일반 평민들이 힘을 모아 다시 세운다. 특히 베이징을 드나들며 서양 문물에 관심이 컸던 역관들이 서양 선교사와 접촉하게 되는데, 이 소설에서도 역관 유진길이 성직자가 없는 조선에 성직자들을 데려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파격≫은 천주교가 이 땅에 들어와 뿌리를 내리기까지의 역사를 급변하는 세계정세, 역동적인 19세기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내세워 역사와 종교적 소재들을 아우르며 보여 주고 있다.

≪파격≫을 이뤄 낸 등장인물들

김재연 - 역관 집안의 자손으로 외국어를 습득하는 데 천재적인 인물. 평범함 속에 비범함을 감추고 있는 휴머니스트. 청국과 서양의 정세를 알아 오라는 순조의 밀지를 받고 갑오년(1834년)에 동지사 사행단의 역관 자격으로 청국으로 향한다.
정시윤 - 몰락한 양반 가문 자손으로, 과거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김재연을 만나 상인의 길로 들어선다. 이후 상하이를 무대로 거상이 되어 서양과의 무역을 꿈꾸며 미국으로 떠난다.
초선 - 양반의 자손이나 집안이 몰락해 어린 나이에 기녀가 된다. 한량 김성희의 첩이 되어 들어앉지만, 천주교를 접한 뒤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며 청국으로 떠난다. 정시윤과 다이전의 구애를 뿌리치고 조선 천주교의 재건을 위해 평생을 바칠 것을 결심하고 상인으로 거듭난다.
돌쇠 - 김성희 집안의 노비로 초선에게 천주교를 전도하고 초선과 함께 청국으로 떠난다.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여 주지 않는 초선에 대한 복수심으로 성직자들을 밀고한 뒤 죽음을 맞는다.
유진길 - 부유한 역관 가문 출신인 데다 능력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에 정삼품 당상역관에 오르지만, 천주교에 입교한 후로 베이징을 드나들면서 서양 성직자의 입국을 돕는다.
김성희 - 벼슬에서 물러나 유유자적 생활하는 한량으로, 후실로 맞아들인 초선이 천주교 신자가 되어 자신을 떠나자 그녀를 잊지 못해 방황한다.
다이전 - 봉황성 성장. 만주족 장군으로 왕실 측근이나 베이징의 정치적 풍토에 환멸을 느끼고 변방인 봉황성 성장을 자청한다. 만주족이 세운 청 왕조가 기울어 가는 역사의 흐름을 예리하게 관찰하며 청조와 함께 몰락해 가는 민족의 앞날을 걱정한다.
천궈룽 - 청국의 거상으로 상하이에 거주하며, 김재연과 정시윤의 대중국 통로 역할을 한다.
정하상 - 신유박해 때 순교한 정약종의 둘째 아들. 와해 직전에 놓인 조선 천주교회를 재건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중국을 여러 차례 오가며 성직자를 입국시키기 위해 노력하나 기해박해 때 순교한다.
김대건 - 열여섯 나이에 신학생으로 뽑혀 마카오로 사제 수업을 떠난다. 난징 조약이 맺어지는 회담장에서 프랑스 통역관 자격으로 참석한 뒤 사제 서품을 받고 조선으로 돌아온다.

목차

책을 펴내며
추천사

1장 먼동이 틀 때 길을 떠나다
2장 베이징의 잠꼬대
3장 태풍이 오는 소리
4장 이별
5장 국경에 홀로 남은 여자
6장 기해년 핏빛 하늘
7장 아물 수 없는 상처
8장 멀리서 울리는 포성
9장 아편 전쟁
10장 전쟁이 지나간 자리
11장 떠나는 사람
12장 조선으로 가는 길
13장 새 출발
14장 바닷길을 열다
15장 한양의 밤

저자소개

저자 임금자는 가톨릭 수녀. 영원한도움의성모수녀회 소속. 타이완 푸런대학교(輔仁大學校) 철학박사(중국철학 전공). 전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미국 가톨릭대학교(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 연구교수, 뉴욕 주립대학교(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연구교수. ≪중국이여, 중국이여≫ (소설), ≪道, 인간 안의 무한자≫ (영문판), ≪천주실의≫ (공동 번역), 외 논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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