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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그 주변 2

진리와 그 주변 2

  • 도현철
  • |
  • 사월의책
  • |
  • 2017-06-01 출간
  • |
  • 336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97186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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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대와 역사의 격랑에 온몸으로 응답한 철학자의 생애

서산(西山) 정석해 선생은 한국에 근대 서양철학을 소개하여 후진 양성에 기여한 철학 교육자였으며, 3.1 운동과 4.19 혁명, 대일굴욕외교 반대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 현안에 대해 자신의 뚜렷한 소신을 표명함은 물론 이를 행동으로 보여준 실천적 철학자였다.

이 책은 이미 출간된 정석해 선생의 저서 『진리와 그 주변』에 싣지 못했던 선생의 근대 시민의식과 민족의식, 대학 교육에 관련된 글과 함께, 선후배 교수와 나누었던 일상적인 삶의 대화, 그리고 동료, 후배, 제자가 쓴 정석해 선생에 대한 회상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시대와 역사의 격랑에 온몸으로 응답한 철학자의 생애

서산(西山) 정석해 선생은 한국에 근대 서양철학을 소개하여 후진 양성에 기여한 철학 교육자였으며, 3.1 운동과 4.19 혁명, 대일굴욕외교 반대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 현안에 대해 자신의 뚜렷한 소신을 표명함은 물론 이를 행동으로 보여준 실천적 철학자였다. 이 책은 이런 선생의 학문과 교육 이념을 재조망하면서, 후대에 지식인의 실천적 자세와 진리에 대한 철학자의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이미 출간된 정석해 선생의 저서 『진리와 그 주변』에 싣지 못했던 선생의 근대 시민의식과 민족의식, 대학 교육에 관련된 글과 함께, 선후배 교수와 나누었던 일상적인 삶의 대화, 그리고 동료, 후배, 제자가 쓴 정석해 선생에 대한 회상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국학계의 거목인 연세대 사학과 민영규 교수(작고)와 선생이 나눈 1974년경의 대화는 연세대 학술정보원이 소장한 ‘민영규 기증도서’에서 새로 찾아낸 것으로, 일제강점기 초 지식인 사회의 상황, 3.1 운동 당시 대학생 시위의 전말, 초창기 유럽 유학생들의 동정이 고스란히 실려 있어서 사료적 가치도 매우 높다. 한국 근대사의 주요장면들을 그 중심에 섰던 정석해라는 인물을 통해 눈에 그리듯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지금도 늘 나의 근원, 인간의 근원, 만물의 근원을 생각합니다.
그 근원을 캐나가다 보면, 모든 인간에게는 나름대로의 사명이 주어져 있다,
이 땅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이 숨어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정석해는 누구인가?

서산 정석해(西山 鄭錫海, 1899~1996)는 일제강점기 시기와 해방 후 서양철학의 토대를 마련하고 대학 교육과 사회 활동을 통해 근대 시민의식과 민주주의 확립에 공헌한 인물로 한국 근대사에 뚜렷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물이다. 연희전문학교를 중퇴하고 프랑스 파리대학을 졸업한 후, 해방 이후부터 연희대학 교수(철학)로 시작하여 연세대학교 교무처장, 문과대학장을 지내며 대학교육의 기틀을 다진 분이다.

선생은 1920년대에서 30년대에 걸쳐 독일과 프랑스에서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은 물론 수학과 철학 등 광범위한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였다는 점에서 일본을 경유하지 않고 서양 학문을 우리나라에 직접 전수한 인물 중의 한 사람이었다. 해방 후 연희대학에서 형이상학과 인식론, 논리학을 강의하며 서양 근대철학의 본령을 소개하는 한편으로 근대 이념의 확산과 제자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또한 근면과 정직, 지행합일을 추구하여 3.1 운동, 4.19 운동, 대일굴욕외교 반대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현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시민의식과 민족의식의 함양 및 그 실천에 누구보다도 앞장섰던 행동하는 지식인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실천하는 지식인들이 늘 그러하듯이 정석해 선생 역시 ‘시대와 불화하는 철학자’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정의와 진리에 대한 신념이 정치와 제도사회에 받아들여지기보다는 그런 철학적 견해와 정치적 실천으로 인해 오랫동안 핍박을 받아야 했다. 한때는 3.1 운동의 주동자로 일제에 쫓겨 해외로 망명해야 했고, 5.16 쿠데타 이후에는 ‘정치교수’로 찍혀 강제 퇴직하여 시간강사 생활을 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선생이 한평생 잃지 않았던 강직한 면모와 학문에의 정진, 교육에 대한 신념은 후세들이 본받을 바 크다.

정석해 선생 관련 자료를 집성한 이 책은 한국 근대철학과 근대지성의 확립에 기여한 선생 개인의 면모를 보여주는 자료일 뿐 아니라,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철학계 및 학술계, 그리고 대학사회의 일상사를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만한 의미 깊은 사료이다.

이 책의 내용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모두 세 부분으로 나뉜다. I부는 특정한 주제에 대한 선생 자신의 글, II부와 III부는 연세대학교 동료교수 및 제자들과 선생이 나누었던 대화, 그리고 IV부는 선생에 대한 동료, 후배, 제자들의 회상을 담은 글이다.

[제I부 정석해 선생의 유고]

제I부는 사회의식과 민족의식, 대학 교육의 방향과 이념과 관련한 선생의 성찰을 담고 있다. 시기적으로 보면, 연세대학교 교수 시절의 글과 대학을 그만둔 이후 미국으로 떠나기 전까지의 글로 구분된다. 전자는 대학 강의를 통해 근대 시민의식과 인권, 민주주의 정신을 개진한 내용이 중심이다. 데카르트 전집을 한국에서 발간하면서 자유에 기초한 무한한 인간의 가능성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창조를 전망한 글, 문답식 교육법에 충실한 미국식 교육제도를 소개하면서 1950년대 당시의 주입식 교육 방법의 전환을 역설한 글, 그리고 연세대학교 설립자인 원두우에 대한 회상과 함께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시민의식과 미래 한국에 대한 책임의식을 촉구한 글이 대표적이다.

은퇴 후 미국 이주 전까지에 해당하는 글들은 흥사단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흥사단의 ‘무실역행’으로 제2의 도산 안창호가 되기를 역설한 글, 친일파 청산과 민족반역자 처단을 민족정기 확립을 촉구한 글, 특히 1965년 한일협정과 관련하여 조국의 미래를 염려하며 민족 주체성과 민족의식을 고양할 것을 주장한 글 등이 있다. 또한 선생의 어린 시절을 형성하였던 소학교 은사 이기당 선생, 선천 신성중학교의 윤산온(George McCune) 교장, 연희전문의 논리학 교수 백상규(白象圭) 선생 등에 대한 회상은 스승과 제자, 교육의 참 의미에 대해 되새기게 하는 감동적인 글들이다.

[제II부와 III부 대화록]

이 책의 II부와 III부는 연세대학교 동료 교수, 제자와의 대화록이다. 정석해 선생은 글로 자신의 행적과 생각을 발표하였지만, 글로는 다 표현하지 못했던 곡진한 내용들에 대한 구어체의 대화록도 일부 남기고 있다. 선생의 제자였던 박영식 연세대 전 총장과의 대화는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선생의 이해와 당신의 철학적 입장을 깊이 읽게 해준다. 20세기 한 세기 동안의 철학적 흐름에 대한 조망, 철학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통해 철학이 갖는 보편성과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특히 II부에 실은 1974년 민영규 교수와의 대담은 학술정보원 국학자료실에 있는 ‘민영규 기증도서’에서 새로 발견된 자료로, 선생의 삶과 생각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3.1 운동 당시의 생생한 모습에 대한 증언, 나라를 찾는 길에 동참한 이름 없는 사람들의 헌신, 예컨대 연희전문학교의 대표였던 김원벽의 활약은 현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가를 다시 찾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잘 보여준다. 이와 함께 프랑스 유학시절, 말도 통하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가운데 뜻을 세워 학업을 마치기까지 선생의 역정은 국제화가 진전되어 국제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제IV부 회상의 기록들]

책의 제IV부는 후배 제자들의 정석해 선생에 대한 회상의 글이다. 선생과 연희대학에서 같이 근무한 국문학자 장덕순 교수의 회고는 선생의 교수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1950년대 대학 교수들의 일상사를 살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 글들에는 정석해, 김윤경, 권오돈 선생 등 연세대학교 초기를 빛낸 학자들과 함께 영문학자 오화섭, 이군철, 국문학자 정병욱, 장덕진, 시인 박두진 등 유명한 학자, 지식인들과의 일화가 소개된다. 삶의 지혜를 나누고 현실 문제를 토론하며 의기투합하던 1950년대 연세대 문과 교수들의 일상의 모습은 사료적 가치도 높을 뿐 아니라 당시를 엿보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그밖에도 선생 문하에서 철학을 전공한 제자들, 인생의 방향 설정과 관련해서도 큰 영향을 받았던 여러 교수제자들의 글은 선생의 면모를 확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들이다.

[도판 : 역사적 인물들의 기록]

마지막으로 이 책은 매우 진기한 사진들을 여러 컷 싣고 있다. 청년기부터 노년까지 정석해 선생 자신의 변모는 물론이고, 한국 근대사를 만들어온 여러 인물들의 과거 사진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1920년대 유럽 유학생들의 사진을 보면 해방 후 이 땅에서 큰 역할을 했던 역사적 인물들의 청년기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손기정, 이극로, 이관용 등 유명 인물들이 즐비하다. 또한 연세대학교와 관련하여 백낙준, 김윤경, 권오돈, 조의설, 민영규, 홍이섭, 장덕순, 채기엽, 오화섭 등 유명교수와 학자들의 면모를 살펴보는 재미도 크다. 이번에 발굴하여 처음 소개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들어가기에 앞서

I. 정석해의 유고

1. 민족과 국가
흥사단과 민족 주체성 문제
사회정화와 흥사단
어디로 가는 조국인가
조국의 등대지기가 되라
고종황제는 아직 생존해 계시냐?

2. 대학 교육과 연세
최근의 미국교육제도
인간적 자유의 한계
데카르트 선집
내가 본 한결 김윤경
연세 위해 헌신한 원두우
연세는 미래사의 이정표
나의 스승
부유층 자녀 호화판 유학 자제를
강의 노트: 역사철학

II. 정석해 선생과의 대담

불의에 항거한 정석해 교수
이옥 선생이 정석해 선생에게 올린 편지
월요 아침의 대화
스승 정석해 교수와
8.15 42주년을 맞으며 - 8.15와 분단의 민족통일론
항일 반독재의 사표 서산 정석해 선생을 모시고

III. 육성 증언

민영규 교수와 정석해 선생의 대담

IV. 정석해 선생에 대한 회고

잊을 수 없는 인물들 - 전 연세대 교수 정석해 / 장덕순
나의 스승, 정석해 선생님 / 박상규
서산 정석해 선생의 『진리와 그 주변』 / 박상규
인물의 재발견: 정석해 / 박의수

V. 추도사

은사 서산 정석해 선생의 서거를 애도하며 / 박상규
고 서산 정석해 추모사 / 박상규
서산 정석해 선생 1주기 추도사 / 박상규

연보 / 출전 / 찾아보기

저자소개

저자 도현철은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저서로 『고려말 사대부의 정치사상연구』 『목은 이색의 정치사상연구』 『조선전기정치사상사』, 편저로 『홍순혁 저작집』 『김일출 저작선집』 등이 있다.

도서소개

『진리와 그 주변. 2』은 이미 출간된 정석해 선생의 저서 『진리와 그 주변』에 싣지 못했던 선생의 근대 시민의식과 민족의식, 대학 교육에 관련된 글과 함께, 선후배 교수와 나누었던 일상적인 삶의 대화, 그리고 동료, 후배, 제자가 쓴 정석해 선생에 대한 회상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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