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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숨

첫숨

  • 배명훈
  • |
  • 문학과지성사
  • |
  • 2015-11-27 출간
  • |
  • 427페이지
  • |
  • ISBN 978893202807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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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숨
작가의 말

도서소개

배명훈의 장편소설『첫숨』. 2015년 6월부터 11월 초까지 총 43회에 걸쳐 문지블로그에 연재되며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달과 화성에서의 삶이 가능해지고, 많은 스페이스콜로니들이 우주에 떠 있는 시기, 인구 6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 우주 정착지 ‘첫숨’에서 비밀 무기 추격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이면에서 마치 물속에서 헤엄치던 고래가 튀어오르듯, 이야기를 관통해 다가오는 우주 시민 공동체의 생명중심주의를 통해 우리는 한 번도 그려보지 못한 낯선 연대감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우주 정착지에서 생긴
우주 시민들의 사소하지만 위대한 휴머니즘적 연대

2015년 초겨울,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는 소설가 배명훈이 열번째 책 『첫숨』을 펴냈다. 그간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냉철한 세계 분석을 바탕으로 구축된 그의 소설 세계에는 항상 날카로운 주제의식과 더불어 인간에 대한 본말적인 신뢰가 묻어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머. 배명훈 소설의 엄청난 흡입력은 사건의 팽팽한 긴장감만큼이나 작가가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위트에 있다. 이 모든 장점이 응축된, 그리고 그가 오래 물어온 질문들이 집약된 세계가 도착했다. 2015년 6월부터 11월 초까지 총 43회에 걸쳐 문지블로그에 연재되며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장편소설 『첫숨』이다. 달과 화성에서의 삶이 가능해지고, 많은 스페이스콜로니들이 우주에 떠 있는 시기, 인구 6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 우주 정착지 ‘첫숨’에서 비밀 무기 추격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이면에서 마치 물속에서 헤엄치던 고래가 튀어오르듯, 이야기를 관통해 다가오는 우주 시민 공동체의 생명중심주의를 통해 우리는 한 번도 그려보지 못한 낯선 연대감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사상 최대 규모의 스페이스콜로니, ‘첫숨’

첫숨은 원통 모양으로 생긴 콜로니였다. 원통 양쪽 끝에는 원형으로 생긴 평면 공간이 있다는 의미였다. 한쪽은 맞숨에 연결되어 있는 곳이었고 다른 한쪽은 우주를 향하고 있었다. [……] 첫숨은 인구 6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통 모양의 도시 구역 두 개로 이루어진 사상 최대 규모의 우주정착지였다. 왜 원통 모양의 실린더가 두 개나 필요한지를 이해하는 첫숨 거주민들은 많지 않았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런 대목이었다. 인구가 적어도 50만 명은 넘어야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의 디저트 가게가 공적 자금 유입 없이 자생적으로 발생하고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였다. 백화점도, 분위기 있는 술집도, 고급 식당도, 생활수준을 좌우하는 많은 요소들이 그 수십만이라는 숫자를 필요로 했다._본문에서

표지에 그려진 도형은 원통형 공간 ‘첫숨’과 ‘맞숨’이 얹힌 스페이스콜로니를 2차원적으로 형상화한 이미지다. 작가는 이 스페이스콜로니를 구상하면서 1970년대 제라드 오닐Gerard K. O'Neill이 The High Frontier: Human Colonies in Space에서 묘사했던 우주정착지를 참고했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히며, “오닐이 예견했으나 인류가 가지 않은 길에 2015년의 삶을 가져가보는 것. 오닐의 콜로니를 차용한 것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똑같은 크기와 형태를 가진 두 개의 원통들은 2분에 한 번씩 자전함으로써 벽면의 중력을 지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항상 태양을 향하기 위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우리는 자전축에서 수직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앞쪽을 봐도 뒤쪽을 봐도 지평선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갈수록 경사가 급해지는 거대한 오르막길이 보일 따름이었다. 그것은 진짜 오르막이 아니었다. 길은 그대로 위쪽을 향해 뻗어가다가 급기야 90도 경사를 넘어선 후에도 계속해서 뒤를 향해 같은 추세로 뻗어나갔다. 그렇게 앞뒤로 뻗어나간 두 개의 언덕은 머리 바로 위에서 서로 만났다. 위아래로 완전한 아치형 곡면을 이루면서. 우리는 원통 안쪽 면에 세워진 도시에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거대한 원통은 2분에 한 번 자전을 했다. 보통 사람은 거의 느끼지도 못하지만 도시의 크기를 생각하면 결코 만만한 속도가 아니었다. 그때 만들어진 원심력이 원통 안쪽 면에 놓여 있는 모든 물체를 원통 바깥쪽으로 날려 보낸다. 물론 실제로는 원통 벽면에 가로막혀 바깥에 있는 공간으로 튀어나가지는 못하지만 그렇게 벽면을 밀어내는 힘으로, 행성 표면에 붙어서 사는 사람들이 중력이라고 인식하는 것과 비슷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그게 바로 그 도시의 인공중력이었다. 대략 지구 중력가속도의 93퍼센트에 해당하는 우주정착지 ‘첫숨’의 인공중력. 인공중력의 크기는 위로 올라갈수록, 정확히 말하면 회전축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작아지다가 회전축에 이르면 0이 된다. 회전축과의 거리가 3분의 1로 줄어들면 중력의 크기도 3분의 1로 줄어들어 화성 중력이 되는 식이다. 물론 회전축에서 지면까지 거리의 6분의 1일에 해당하는 고도에서는 인공중력의 크기가 달 표면만큼 작아질 것이다. 3구역 공연장에서 느낀 낮은 중력은 그런 원리로 만들어진 셈이었다._본문에서

첫숨은 인용문에서처럼 회전축과의 거리에 따라 중력이 달라지는 공간이다. 즉, 고층 건물의 경우 층수에 따라 중력이 달라지며, 이 원리에 따라 장소의 용도가 달라진다. 대부분의 저중력 공간은 산업시설이나 실험실로 사용되지만, 일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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