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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자라는 집

나무처럼 자라는 집

  • 임형남
  • |
  • 교보문고
  • |
  • 2011-05-25 출간
  • |
  • 287페이지
  • |
  • 150 X 210 X 20 mm /516g
  • |
  • ISBN 9788994464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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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 제목이 마음에 듭니다. ‘나무’도 좋고, ‘자란다’는 뜻도 좋습니다. ‘나무는 자란다’는 지극히 단순한 자연현상을 새삼 이렇게 일깨워주는 것도 좋습니다. 한편으로 집도 정말 나무처럼 자라는 것이라면 참 좋겠습니다. 시간도 문제가 아니 되고 돈도 문제가 아닌, 세월과 함께 저절로, 자연스럽게 자라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마음 속엔 오래 전부터 집이 하나 있습니다. 형체는 갖추어지지 않았고 부분부분이 조화롭게 연결되지도 않고, 소재도 정해지지 않았고, 마음 속에서 수도 없이 지어지고 허물어지는 집입니다. 그냥 두면 아마 언젠가는 집 짓는 사람의 손을 빌어 그 마음 속의 집이 볼 수 있는 도면으로, 만질 수 있는 실물로 만들어 질 테지요. 하지만 의식주를 내 손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강해집니다. 그 욕구는 내 인생에 대한 단순한 책임감이기도 하고, 지금껏 제대로 살아온 삶이라면 이제는 그런 능력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일 겁니다. 어쩌면 ‘내 집’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지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욕심이 커지는 것은 경계해야 할 일이지만 그러나 내 욕심의 뿌리는 크기와 좋은 소재가 아니라 ‘내 생각’을 온전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인지라 경계하지 않고 방심해도 될 것입니다.
 
입는 옷이, 먹는 음식이 아주 종종 그 사람의 사회적인 지위를 나타내곤 합니다. 의도의 여부와는 관계없습니다. 사는 집도 그러합니다. 집이 있는 곳이 그렇고, 집의 형태가, 집의 크기가 그렇습니다. 내 마음 속의 집이 아직 어떤 모습일 지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은 내가 나를 알지 못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내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데, 알지 못하는 나를 그림으로 그리고 실물로 나타내는 것은 불가한 일일 것입니다. 해서 내 마음 속 집은 아직 자라고 있는 걸까요? 난 언제쯤 내 모양을 닮고 내 생각을 담은 나와 같은 집 하나 갖게 될까요?  마침내 ‘내가 나’인 그 땐 언제쯤 일까요? 나무처럼 자라는 집, 그 집이 완성될 때를 기다리면서 나무처럼 자라는 사람을 또한 생각해봅니다.

목차

〈여는 글〉 지금,여기서

1장 〈오래된 시간이 만드는 건축〉
집을 생각한다
모든 것에는 시간이 담긴다
궁전의 장엄
일탈의 공간
시간을 담은 벽, 통의동 옛집
명당
느티나무 그늘
그림
인곡리 신 선생 댁
이야기라는 공간
마고 할머니와 지리산 호랑이
비너스 모텔
청래골 푸른 이끼 집 1
청래골 푸른 이끼 집 2

〈쉬어가는 페이지〉
보이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

2장 〈우리주변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
사과
지리산 바윗돌

숭림사
손때가 묻은 오래된 것들
속도
밀레니엄
산천재
허위의식
병산서원
소외
송광사
들꽃처럼 피어나는 집

〈쉬어가는 페이지〉
땅에도 속도가 있다
자미탄에 갔다
전라도 유생들을 만나다

3장 〈나무처럼 자라는 집〉
첫 만남
상산마을
설계의 단서들
땅의 내력
집을 그리기 시작하다
첫 번째 보고
나무가 살린 집
투명한 집
마당과 풍경
두 개의 속도
봄을 기다리는 동안
집을 짓기 시작하다
여름 동안
집이 자라기 시작하다
10년 후

〈닫는 글〉 집으로 가는 길

저자소개

서울에서 태어났고,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은 후 1998년부터 가온건축을 운영하고 있다. 홍익대, 세종대 등에서 강의했고, 인사동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에서 2002년과 2004년에 전시회를 열었다. 건축 이야기책으로 \'나무처럼 자라는 집\', \'집주인과 건축가의 행복한 만남\'(공저), \'서울풍경화첩\'(공저)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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