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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구몽 시선

육구몽 시선

  • 육구몽
  • |
  • 지식을만드는지식
  • |
  • 2012-05-31 출간
  • |
  • 151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66804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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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혼란한 세상을 떠나 벗과 함께 세월을 낚으며 유유자적한 만당의 시인 육구몽. 그러나 그의 은일시는 도연명의 것과는 다르다. 명리를 버렸으나 현실을 잊지 않았고 자연 속에 살면서도 민중의 고난에 눈감지 않았다. 루쉰에게 “결코 세상을 잊지 않았다. 바로 지저분한 진흙탕 속에서의 광채이며 날카로운 예봉이다(幷沒有忘記天下. 正是一榻胡塗的泥塘裏的光彩和鋒망)”라는 칭송을 받은 육구몽의 시를 통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예술이 가야 할 바른 길을 발견할 수 있다.

육구몽은 첫 과거에서 낙제한 이후 잠시 하급 관리를 하는 중에 혼란한 사회에 만연했던 불합리한 측면을 체험했다. 과거에 합격하기 위해 고위 관리를 찾아다니며 추천을 부탁해야 하는 과정이나 과거 자체의 부패를 알게 되었고, 또한 하급 관리 생활을 하면서 현실 사회의 수많은 불합리성을 느꼈다. 그러므로 관리 생활을 벗어나 평생 은일 생활을 하며 현실 사회와 거리를 두었다. 그는 은일 생활을 하면서 농사를 짓고 자신의 취미 생활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인들과 왕래하며 시문을 지었던 은사였다. 우선은 피일휴(皮日休)와의 화답시를 모은 ≪송릉집(松陵集)≫을 보면 그러한 측면을 알 수 있다. 또한 육구몽이 만년에 직접 편찬한 ≪입택총서≪笠澤叢書≫나 송대(宋代)에 편찬된 ≪보리선생문집(甫里先生文集)≫에도 그러한 흥취를 표현한 시가가 적지 않다. 물론 이러한 시집에 일부 현실에 대한 관심으로 창작한 현실주의 시가가 있지만, 역시 대부분은 은일 생활이나 일상의 취미 생활과 관련된 시다.
원래 술과 차를 좋아하고 낚시를 즐기던 육구몽은 이와 관련된 시가를 많이 창작했다. 즉, <술을 읊은 열 수에 화답해(奉和酒中十詠)>, <술을 읊은 여섯 수를 첨가해(添酒中六詠)>, <차 도구를 읊은 열 수에 화답해(奉和茶具十詠)>, <고기 잡는 도구(漁具)> 13수 등은 바로 피일휴와 시를 통해 공통된 일상의 취미 생활을 함께했음을 알게 한다. 이러한 시들을 보면 육구몽은 과연 루쉰(魯迅)이 “피일휴와 육구몽은 자신들을 은사라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 역시 그들을 은사라고 여겨 칭했다(皮日休和陸龜蒙自以爲隱士, 別人也稱之爲隱士)”라고 말한 바처럼 은사임은 틀림없다. 특히 육구몽에 대해서 후대의 학자가 “모든 당대 말기와 오대 시기의 은자 중에서 가장 저명하며 가장 전형적이고, 후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육구몽이다(整個唐末五代隱逸者中最著名, 最典型, 對後世影響最大的莫過於陸龜蒙了)”라고 지적한 것에서 그가 순수한 은사임을 알 수 있다.
육구몽은 분명 순수한 은일 시인이지만, 청소년 시기 유가 경전에 대한 훈독은 그에게 현실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그의 문장 <복우생논문서(復友生論文書)> 중에 보이는 “나는 어려서부터 육경, 맹자 및 양웅의 글을 읽었다(我自小讀六經, 孟軻, 揚雄之書)”라는 언급을 보면 그가 어린 시절 유가의 교육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보리선생문집(甫里先生文集)≫ 서문 중의 “군주를 받들고, 백성을 아끼며, 선을 숭상하고 악을 저지한다(尊君愛民, 崇善沮惡)”라는 평가를 보면 그가 우국우민(憂國憂民)하며 정의로운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유가의 사상을 습득하고 우국우민(憂國憂民)의 정신이 있었기에 은일 생활을 하기 전이나 은일 생활을 하는 중에도 입세정신(入世精神)을 가지고 현실을 반영하는 시가를 창작했던 것이다.
육구몽은 은자로 명성을 얻었고, 그의 많은 시는 은일 생활의 모습을 표현했다. 그러나 그 역시 현실의 상황을 모르는 바가 아니었고, 기본적으로 유가의 입세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곳곳에서 현실을 생각하고 백성을 동정하며 통치 집단이 올바른 정치를 하길 갈망하는 시가 또한 창작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육구몽은 은일 시인이지만 현실을 잊지 않은 은일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입택총서(笠澤叢書)≫
자연인의 노래 散人歌 ···············3
스스로 마음을 달래는 시-첫 번째 自遣詩 其一 ····12
스스로 마음을 달래는 시-열일곱 번째 自遣詩 其十七 ·13
스스로 마음을 달래는 시-스물한 번째 自遣詩 其二十一 14
오융에 부쳐 寄吳融 ················15
다섯 편의 노래-수확 五歌-刈獲 ·········17
다섯 편의 노래-물고기를 먹다 五歌-食魚 ·····21
촌락의 저녁-두 번째 村夜 其二 ··········23
학 인형의 노래 鶴媒歌 ···············29
촌락의 밤에 하늘을 보며 村中晩望 ·········32
눈 내린 후 쓴 글 小雪後書事 ············34
북쪽으로 건너가며 北渡 ··············36
밤에 배를 대고 기러기를 노래하다 夜泊詠棲鴻 ····37
성을 쌓으며 부르는 노래-첫 번째 築城詞 其一 ····38
성을 쌓으며 부르는 노래-두 번째 築城詞 其二 ····39
느낌이 일어서 感事 ················40
이별 別離 ····················42

≪송릉집(松陵集)≫
<태호시>에 화답해-처음 태호에 들어서서 奉和太湖詩-初入太湖 ···············47
<태호시>에 화답해-엄리에서 奉和太湖詩-엄裏 ··52
낚시 도구-그물 漁具詩-網 ············55
나무꾼의 노래 열 수-나무꾼의 집 樵人十詠-樵家 ··57
나무꾼의 노래 열 수-나무꾼의 아들 樵人十詠-樵子 ·59
나무꾼의 노래 열 수-나무꾼의 노래 樵人十詠-樵歌 ·61
술을 노래한 열 수에 화답해-술잔 奉和酒中十詠-酒樽 63
차 도구를 노래한 열 수에 화답해-차 광주리 和茶具十詠-茶영 ··················65
차 도구를 노래한 열 수에 화답해-차를 따는 사람 和茶具十詠-茶人 ···············67
사명산을 노래한 시-돌 창문 四明山詩-石창 ····69
병중에 부친 글에 화답해 奉수病中見寄 ·······71
<태백묘>에 화답해 奉和泰伯廟 ··········73
<봄 저녁에 술에서 깨어>라는 시에 화답해 奉和春夕酒醒 ·····················74
목란 핀 연못에서 지은 세 수에 화답해-부평초 奉和木蘭後池三詠-浮萍 ·············75
목란 핀 연못에서 지은 세 수에 화답해-흰 연꽃 奉和木蘭後池三詠-白蓮 ·············76
관왜궁을 회고하는 다섯 절구에 화답해-네 번째 奉和館娃宮懷古五絶 其四 ·············78
호구사 서쪽 작은 개천에서 한가롭게 쓴 세 절구에 화답해-첫 번째 奉和虎丘寺西小溪閑泛三絶 其一 ··80
흰 갈매기 白鷗 ··················82
새로운 가을에 느낀 일에 화답해-두 번째 奉和新秋卽事次韻 其二 ·················84
낚시하는 벗을 읊은 두 시에 화답해-두 번째 奉和釣侶二章次韻 其二 ················86
그윽한 집에 한 무리 흰 국화 피었기에 한두 명 지기에게 주며 짓다 幽居有白菊一叢因而成詠呈一二知己 ·87

≪보리선생문집(甫里先生文集)≫과 ≪전당시(全唐詩)≫
잡다한 노래-첫 번째 雜風九首 其一 ········91
잡다한 노래-두 번째 雜風九首 其二 ········94
잡다한 노래-여섯 번째 雜風九首 其六 ·······97
잡다한 노래-아홉 번째 雜風九首 其九 ·······99
기러기 雁 ····················102
경구에서 京口 ··················103
산산에서 算山 ··················105
돌아가는 기러기 歸雁 ··············107
강남-두 번째 江南 其二 ·············109
비 오는 개울가에서 생각에 빠져 溪思雨中 ·····110
겨울 버들 冬柳 ·················112
섬의 나무 島樹 ·················114
오나라 궁전을 회고하며 吳宮懷古 ·········116
잠 眠 ······················118
새로 만들어진 모래 둑 新沙 ············120
완릉의 옛 유람지를 회고하며 懷宛陵舊遊 ······122
강변에서 江邊 ··················124
꽃을 애석해하며 惜花 ··············125
강남의 노래 江南曲 ···············127
짧은 노래 短歌行 ················129
입춘 立春日 ···················131

해설 ······················133
지은이에 대해 ··················147
옮긴이에 대해 ··················149

저자소개

저자 육구몽(陸龜蒙)은 소주(蘇州) 사람이다. 자(字)는 노망(魯望)이고, 호(號)는 자신이 지었는데 보리선생(甫里先生)과 천수자(天隨子)다. 집안은 명문의 세족으로 대대로 높은 관직에 올랐지만 점차 쇠퇴했다. 그러나 육구몽은 다른 시인들의 청소년 시기와 마찬가지로 유가(儒家)의 경전을 공부하며 과거를 준비했다. 후에 과거에 응시했으나 급제하지 못했고, 잠시 호주자사(湖州刺史)의 막부(幕府)에서 관리 생활을 했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 관직을 그만두고 현재의 쑤저우(蘇州)지역인 송강(松江)의 보리(甫里)에서 은거 생활을 시작했다. 이때 피일휴와 왕래하게 되고 서로 화답하는 시를 지으며 우의를 다졌기에 후에 ‘피륙(皮陸)’으로 명성을 날렸다. 대부분의 생애를 은거했기에 생년은 명확하지 않으며, 약 881년에 생을 마쳤다.

도서소개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만한 작품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시리즈 『육구몽 시선』. 이 책은 당대 말기에 활동하였던 시인 육구모의 주요 시문 59수를 수록한 것이다. <입택총서>를 중심으로 삼고, <송릉집>, <보리선생문집>, <전당시>을 원전으로 삼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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