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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연의 유희 논쟁

사랑과 우연의 유희 논쟁

  • 마리보
  • |
  • 지만지
  • |
  • 2011-06-13 출간
  • |
  • 227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64067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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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마리보의 변장의 기법
내가 내가 아니라면 그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마리보의 주제는 언제나 ‘사랑의 불충실함’이었고 최고의 장기는 ‘연애 감정의 세밀한 묘사’였다. <사랑과 우연의 유희>에서는 변장의 기법을, <논쟁>에서는 미래의 사랑이 현재의 사랑을 과거의 사랑으로 퇴색시키는 과정을 그려 간다.

30편이 넘는 희극을 발표한 마리보의 작품 목록에서 <사랑과 우연의 유희>는 명실상부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텍스트의 분량으로 따지면 <이중의 변심>에 미치지 못하지만 <사랑과 우연의 유희>는 1730년 이탈리아 극단에서의 초연 이후 프랑스 국립극장에서만 1400회 넘게 공연되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작품 활동을 한 시기나 프랑스 연극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고려해도, 마리보에 앞서는 몰리에르의 경우 대표작 한 편을 선택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과 달리, <사랑과 우연의 유희>는 작가의 극작법과 주제를 거의 압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과 구별된다.
마리보가 극작을 시작한 1720년대는 루이 15세의 치세기에 해당하지만, 루이 14세의 증손자이기도 한 소년 왕이 친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섭정으로 지명된 오를레앙 공의 대리 통치가 계속되고 있었다. 젊은 시절 음악과 무용, 연극을 즐겨 베르사유로 상징되는 화려한 궁정 문화를 주도했던 루이 14세는 노년에 접어들어 독실한 신앙인으로 돌변해 향락으로 치부될 수 있는 연극을 멀리했다. 1697년에는 루이 14세의 애첩으로 당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던 맹트농 부인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파리에서 공연하고 있던 이탈리아 극단의 배우들이 추방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1715년에 루이 14세가 사망하자 섭정은 이탈리아 극단의 배우들을 파리로 복귀시키는 결정을 내리는바, 마리보는 바로 이런 우여곡절을 갖고 있는 극단과 배우들에게 작품을 공급하며 극작가로서의 명성을 확보하기 시작한다.
<사랑과 우연의 유희>가 마리보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변장이나 극중극이라는 형식적인 장치를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심리가 매우 조밀하고 섬세하며 사실적으로 묘사된 결과에서 찾아야 한다. 18세기의 문호인 볼테르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마리보는 극중 인물의 심리 묘사에 있어 거의 독보적인 재능을 보였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마리보의 극작법을 폄하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이른바, ‘마리보다주’의 정수가 바로 <사랑과 우연의 유희>에 들어 있다.
<논쟁>은 마리보 희극의 최대 주제인 사랑의 불충실함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에글레를 비롯한 네 명의 젊은이들이 경험하는 사랑과 변심으로의 전이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바로크 미학의 정서와 유사하다. 자신이 정복한 여성에게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모험에 나서는 동 쥐앙의 욕망처럼, <논쟁>에 등장하는 젊은이들은 새로운 이성의 출현 자체에 커다란 의미를 두면서 기존에 맺은 인연에서 벗어나려는 심리를 표출한다. 새로운 꿀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는 벌들의 행태처럼 <논쟁>에 등장하는 젊은이들 역시 미지의 연인에 대한 욕망을 분출하면서 현재의 사랑을 과거로 만들고 있다.

목차

해설 ······················7
지은이에 대해 ··················17

사랑과 우연의 유희 ················21
논쟁 ······················151

마리보 작품 연보 ················224
옮긴이에 대해 ··················226

저자소개

저자 마리보(Marivaux)는 보마르셰(Beaumarchais)와 함께 18세기 희극 작가를 대표하는 마리보(Marivaux)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는 그가 남긴 작품에 비해 훨씬 적다. 1688년 2월 4일 파리에서 태어난 마리보는 11세가 되는 해에 화폐 주조국의 책임자로 발령 난 부친을 따라 오베르뉴 지방의 리옹을 거쳐 리모주에 정착해 소년기를 보낸다. 오라토리오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학교에서 라틴어를 배우고 고대 작가들을 비롯해 르네상스 시대와 17세기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접한다. 청년기에 접어든 마리보는 1710년에 파리에 복귀해 법학 공부를 시작하지만 이내 자신의 분야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문학에 입문할 것을 결심한다. 24세가 되는 1712년에 처녀작이라고 할 수 있는 단막극 <신중하고 공정한 아버지>를 리모주에서 공연하지만, 정작 그가 문단에 데뷔한 것은 극작이 아닌 소설 장르를 통해서다. 1713년에 발표한 ≪호감이 주는 놀라운 효과≫는 사교계의 취향을 반영하는 이른바 ‘프레시오지테(preciosite)’ 경향의 장편 연애소설이다. 이후 마리보는 ≪진창에 빠진 마차≫(1714), ≪변장한 일리아드≫(1717) 등의 소설을 발표하며 사교계의 살롱에 출입하기 시작하며, 1716년 피에르 카를레 드 샹블랭(Pierre Carlet de Chamblain)이라는 본명을 버리고, 집 근처에 있는 길의 이름에서 힌트를 얻어 ‘마리보’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한다. 마리보의 극작 활동은 1720년에 본격화되어 <한니발의 죽음>, <사랑과 진실>, <사랑으로 세련되어진 아를르캥> 등 무려 세 편의 작품이 같은 해에 발표된다. 루이 14세 치세 말기 맹트농 부인을 조롱했다는 이유로 프랑스에서 추방되었던 이탈리아 극단의 배우들은 오를레앙 공의 섭정 시작과 더불어 1716년, 파리 무대로 복귀해 예전에 거두었던 성공을 재현하고 있었다. 마리보가 1720년대에 완성한 15편의 극작 가운데 무려 11편을 이탈리아 극단에서 공연한 것으로 보아 코메디아 델라르테에 대한 그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마리보는 1742년,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문필가로 평가되는 볼테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한림원 회원으로 선출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한림원 회원이 된 이후 마리보의 작품 활동은 현저하게 감소해 1763년 파리에서 사망할 당시 그는 동시대 문단에서 거의 잊힌 존재가 되었다. 1980년대 이후 프랑스 연극계와 평론계의 인사들은 마리보의 연극을 새롭게 조명하기 시작했다. 18세기의 몰리에르로 추앙받던 보마르셰를 제치고 마리보는 이제 몰리에르와 비교되는 작가로 평가가 역전되었다. 두 작가 모두 이탈리아 희극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연애 감정의 세밀한 묘사에서 마리보가 몰리에르를 능가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도서소개

『사랑과 우연의 유희 논쟁』은 보마르셰(Beaumarchais)와 함께 18세기 희극 작가를 대표하는 마리보의 대표작을 엮은 것이다. <사랑과 우연의 유희>에서는 변장의 기법을, <논쟁>에서는 미래의 사랑이 현재의 사랑을 과거의 사랑으로 퇴색시키는 과정을 그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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