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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Cereal) Vol 9

시리얼(Cereal) Vol 9

  • 시리얼 편집부 , 이병률
  • |
  • 시공사
  • |
  • 2015-11-26 출간
  • |
  • 220페이지
  • |
  • ISBN 978895277516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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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멜버른 MELBOURNE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커피를 다루는 방식
정원의 도시
24시간
그레이트 오션 로드

제주JEJU : 숲FOREST
그곳이 숲이라면
곶자왈
온통 초록으로 휘감긴 당신의 공간
소년은, 그 숲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반대편에 있는 숲

배스BATH
조지 왕조 시대의 질서
앵글포이즈 램프
인쇄물

인터루드INTERLUDE
시리얼의 선택
비트라 캠퍼스
르 라보
몰디브

리스본 LISBON
참팔리마드
4월 25일 다리
포루투갈어
신트라

위크엔드WEEKEND
취향을 주제로 한 에세이
취향을 주제로 한 인터뷰

도서소개

이번 호에는 정원과 커피의 도시 멜버른, 〈시리얼〉의 모태이자 조지 왕조 시대의 질서 정연한 건축물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배스, 디자인과 건축이 하나를 이룬 비트라 캠퍼스 그리고 최첨단 병진의학센터 참팔리마드와 4월 25일 다리가 위치한 리스본이 소개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호부터 새롭게 시작된 문학 부록 ‘위크엔드’에 준비된 취향(taste)에 관한 인터뷰와 에세이도 주목할 만하다. 무엇이 취향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며, 과연 그런 개념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지, 위크엔드는 이 오래된 물음에 보다 깊이 있는 질문과 성찰의 시간을 마련해준다.
“이 책의 온도를 좋아합니다.”
이병률 × 〈CEREAL〉
Collaboration

호흡, 여백, 위로. 보는 것만으로 위안을 주는 책 〈시리얼〉9호가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과 정제된 읽을거리로 찾아왔다. 이번 호에는 특히 사람을 노래하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이병률 작가가 컨트리뷰터로 참여한 한국어판 특집 기사가 눈길을 끈다. 그는 이번 호에서 우리나라의 제주, 특히 바다보다 깊고 청량한 제주의 숲에 주목했다. 퀴퀴한 도시에서의 삶 저편에 언제나 싱그러운 호흡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제주의 숲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활력과 위안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이번 호에는 정원과 커피의 도시 멜버른, 〈시리얼〉의 모태이자 조지 왕조 시대의 질서 정연한 건축물들이 살아 숨쉬고 있는 배스, 디자인과 건축이 하나를 이룬 비트라 캠퍼스 그리고 최첨단 병진의학센터 참팔리마드와 4월 25일 다리가 위치한 리스본이 소개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호부터 새롭게 시작된 문학 부록 ‘위크엔드’에 준비된 취향(taste)에 관한 인터뷰와 에세이도 주목할 만하다. 무엇이 취향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며, 과연 그런 개념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지, 위크엔드는 이 오래된 물음에 보다 깊이 있는 질문과 성찰의 시간을 마련해준다.

녹음이 넘실대는 초록빛 정원과 향기로운 커피의 도시 멜버른
질서 정연한 건축물과 앵글포이즈 램프의 품격을 담은 배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수도 멜버른에서 눈여겨 볼 곳 중 하나는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이다. 특히 원형의 돔 아래 쏟아지는 자연광을 맞으며 수만 권의 장서를 만날 수 있는 ‘라 트로브 리딩 룸’은 이 이 도서관의 명물로,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 황홀한 순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렐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초록빛 패치워크를 한 듯 도시 곳곳이 싱그러운 녹음으로 가득한 멜버른의 정원은 오늘날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멜버른이 자신들의 환경을 가꾸고 지키려고 했던 이곳 시민들의 열정과 노력의 산물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또한 뒤이어 소개되는 영국 배스의 시민들이 자신들의 역사적 건축물들을 온전히 지켜내며 옛 것의 아름다움 위에 새로운 미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열정과도 겹쳐진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향기, 르 라보의 창업자 파브리스 프노와의 인터뷰
투명한 에메랄드빛이 비현실적인 몰디브에서 보낸 하룻밤
“해마다 시장에 새로이 쏟아져 나오는 1,400종의 향수에 하나를 더하는 것은 범죄 행위와 다름없다.”고 말하는 르 라보의 창업자 파브리스 프노는 그저 사업을 키우려는 욕심에 비슷비슷한 향수를 개발하는 것을 혐오한다. 그는 특허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향수 사업의 최전선에서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르 라보 만의 향을 찾는 일로 정면승부 한다. 이러한 그의 철학은 수많은 성공과 칭송 앞에서도 흔들림이 없으며 이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에 몰두하는 것으로 최상의 결과물을 생산해내고 있다.
한편 비현실적이리만큼 투명하게 빛나는 몰디브의 바다를 〈시리얼〉만의 절제된 감각으로 포착해낸 이미지들은 이번 호의 백미다. 청량하면서도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몰디브의 투명한 바다색은 산들바람처럼 산뜻하고 평온하게 보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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