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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미학

연기미학

  • 박성봉
  • |
  • 일빛
  • |
  • 2011-02-28 출간
  • |
  • 204페이지
  • |
  • 170 X 220 X 20 mm /366g
  • |
  • ISBN 978895645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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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연기 미학'적 관점으로 영화보기

영화를 볼 때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준을 가지고 보는 것을 좋아한다. 감독의 연출력을 기준으로, 또는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혹은 배우의 연기를 기준으로……
『연기미학』은 바로 그 배우들의 연기를 기준으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와「봄날은 간다」를 ‘다시보기’ 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일반 사람들이 ‘연기력’하고 떠올리는 그것과는 조금 다른 기준으로 이 두 영화의 연기를 평가하고 있다. 필자는 배우들의 연기를 단순히 연기를 얼마나 잘하느냐 못하느냐, 연기의 스킬이 얼마나 있느냐 없느냐, 그 배우의 이미지가 그 역할에 얼마나 잘 부합되느냐 여부를 떠나서 그들의 연기를 하나의 예술로 정의 내리고 미학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살펴보고 있다. 즉 필자가 이미 본문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다시피 “관객의 감성에 재미나 감동으로 작용하는 미학적 힘의 근거로 연기를 관심의 중심에 놓고 접근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또 ‘상세감각(sense of detail)’이라는 건축적 개념을 가진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필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상세감각’이란 영화 속에서 그냥 스쳐지나갈 법한 작은 것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한 감수성으로 연기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필자는 작게는 영화 속에서 눈에 잘 띄지 않는 소소한 연기적 도구들을 체크하고, 크게는 연기의 배경이 되어주는 장면들을 ‘지점’과 ‘계기’로 나누어 보다 디테일하게 설명하면서, 영화 속 배우들의 연기의 흐름을 읽어내고 있다.
필자는 이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연기의 포인트를 잡아내어 평가함으로서 이 영화 이외에도 앞으로 수많은 영화를 관람하게 될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다른 재미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기의 교과서가 되어 다시 만나는
영화「8월의 크리스마스」


필자는 「8월의 크리스마스」속의 연기는 ‘자신의 역할을 명확하게 손에 쥔 채로 작품의 커다란 주제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고 제 주소로 찾아가는 연기’ 즉 주소 있는 연기의 교과서 같은 영화라고 평하고 있는데, 영화「8월의 크리스마스」속 연기들을 이렇게 한마디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는 누구나 다 알다시피 ‘생生과 사死’, 즉 삶과 죽음이라는 조금은 무겁고 어두운 주제를 멜로 형식으로 풀어 부드러운 시선으로 접근한 영화다. 이 영화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제 주소를 찾아가는 연기’란 바로 이 주제를 향해 결코 무겁거나 어둡지 않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연기를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필자는 주인공들의 연기를 미학적 맥락으로 풀어내며, 이 영화를 미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특히 한석규(정원)와 심은하(다림)을 중심으로 상세감각에 의한 섬세한 연기들이 생명과 죽음이라는 하나의 커다란 주제에 일관되게 작용하는 연기 미학적 맥락에서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며 평하고 있다.
필자는 어떻게 보면 영화의 큰 흐름 속에서는 조금 잡아내기 힘들 수도 있는 장면과 그에 대한 해석들을 일본에서 리메이크된 동명의 영화와 내용, 연출력, 연기를 비교·분석하여 설명함으로서 연기자들의 세세한 표정 하나, 손동작 하나로 표현되는 연기가 영화 전체의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조금 더 알기 쉽게 설명한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다고 할 만큼 유명한 이 영화는 필자의 ‘연기미학’이란 관점에서 재해석되고 재평가되어, 그 동안 이 영화를 잊고 있었던 수많은 관객들에게 ‘연기의 교과서’로서 「8월의 크리스마스」를 새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영화「봄날은 간다」로 설명하는
연기와 연출의 상관관계


필자는 이 책의 두 번째 영화로 「봄날은 간다」를 선택했다. 물론 글머리에서 밝혔듯이 순전히 우연이긴 하지만 같은 감독의 영화라는 점에서 과연 필자가 이 두 번째 영화의 연기는 미학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필자는「8월의 크리스마스」에서의 감독, 촬영, 음악, 소품 등 모든 것이 연기를 중심으로 주제의 핵심을 놓치지 않고 흘러갔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봄날은 간다」는 이와는 조금 상반된 입장에서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즉 똑같이 훌륭한 예술로서의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와 연출자의 결정에 의해 본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는 「봄날은 간다」의 ‘연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연기자 역시 나름의 철학을 갖고 주체적으로 연기를 해야 진정한 예술로서 평가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는 연기가 분명 하나의 독립된 예술이란 것을 주장하고 있는 필자의 관점과도 연관이 깊은 해석이다.
그 단적인 예로 영화 속 이영애가 맡아 연기한 은수라는 역할은 필자에 의해 재평가 되고 있다. 필자는 영화화 되기 전의 시나리오 상태인 「봄날은 간다」와 영화화된 완성작「봄날은 간다」의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이 차이점들이 영화 속에서 이영애가 연기한 ‘은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고, 관객들이 ‘은수’란 여자에 대해 어떤 오해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게 되는 보다 넓은 시야라고 볼 수 있겠다.
이렇듯 필자는 첫 번째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는 조금 더 철저하게 연기를 미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해석했다면 두 번째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는 영화 속 인물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연기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어떻게 변질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좀 더 중점을 두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책의 내용은 무릇 연기를 공부하는 지망생, 혹은 현재 연기를 하고 있는 연기자 외에도 연출을 하고 앞으로 하게 될 많은 감독과 감독 지망생들에게도 또 다른 하나의 지침서가 되어 다가가게 될 것이다.

스킬이 아닌 예술로 평가하는 연기

이 책의 제목 『연기미학』은 자칫 사람들로 하여금 연기의 스킬에 대해 설명하는 책일 것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필자는 연기를 단지 연기자들의 ‘스킬’만이 아닌, 영화라는 ‘예술’ 안에서의 또 다른 ‘예술’로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듯 연기자들이 행하는 ‘예술’을 감상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감상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연기 자체를 예술로 정의하며 감상을 하는 형태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로운 시도일 것이다. 필자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강요하거나 가르치려는 태도가 아닌 본인 스스로 감상을 하며 느낀 점을 써내려가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글에 빠져들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영화의 장면 장면에 대한 묘사는 사진을 두고 설명하듯 정교하여, 글을 읽는 독자들은 책 안에서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관객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었던 작은 장면 하나에서조차 연기적 미학을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매 장면이 주는 의미와 그 장면들이 영화의 결말, 주제에 끼치는 영향력을 알기 쉽게 해석해 주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새로운 예술 감상 방법은 영화를 즐겨보는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예술에 대한 흥미와 함께 찾아내는 즐거움을, 연기와 연출을 공부하는 영화학도들에게는 연기라는 예술에 대한 새로운 철학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다 넓게는 영화와 예술에 관심이 있는 모든 독자들에게 ‘연기’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연기미학적으로 접근한 「8월의 크리스마스」의 지점과 계기들
1. 들어가며
2. 연기 미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지점들과 계기들
1)영화의 시작과 더불어 등장하는 정원의 표정이 영화의 제목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말해주는 몇 가지 것 / 2)병원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중에 앞에 앉은 아이와 장난하는 정원 / 3)초등학교 교정에서 철봉을 하다 앉아 있는 정원 옆에서 노는 아이들 / 4)사진이 맘에 들지 않는 손님의 사진을 다시 찍어주는 정원 / 5)친구 아버님의 장례식에 간 정원 / 6)다림과 정원의 첫 만남 / 7)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사과하는 정원과 당황해 하는 다림 / 8)파를 씻는 중에 빗방울을 맞는 정원 / 9)정원과 다림이 주유소에서 스치다 / 10)아이들의 싸움을 말리는 정원 / 11)시집간 첫사랑과 스치는 정원 / 12)정원과 누이는 함께 수박씨를 뱉는다 / 13)다림의 마음속에 정원이 남자가 되어 들어오다 / 14)정원, 식구들과 저녁을 먹다가 파리를 쫓는다 / 15)다림, 정원의 스쿠터 뒤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다 / 16)첫사랑이 찾아와 사진을 치워달라고 부탁한다 / 17)정원, 버스를 타고 병원에 간다 / 18)시한부 생명을 진단받은 정원이 집에 와 발톱을 깎는다 / 19)다림, 정원의 마음속에 여자가 되어 들어가다 / 20)같이 있어도 더 가깝게 같이 있고 싶은 당신 / 21)문고리를 고치는 정원, 그러나…… / 22)정원, 노상 방뇨하다 / 23)왜 내가 조용히 해야 하는가 / 24)촌스런 제비꽃빛 스웨터의 다림, 놀러오다 / 25)가족 사진인가, 영정 사진인가 / 26)비오는 날 다림의 ‘천지우당탕’사건 / 27)할머니의 생명으로 죽음 껴안기 / 28)라그리마 / 29)다림의 깊은 한숨 / 30)친구들과의 이별 / 31)아버지에게 남기는 비디오 사용법 / 32)여전한 정원의 일상 / 33)화장한 다림, 돌격하다 / 34)다림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데이트 / 35)창가에 서서 정원의 숨죽인 오열을 듣는 아버지 / 36)그래서 이 사람이…… / 37)다림, 정원이 야무지게 고친 문 틈 사이로 사랑의 편지를 끼워 넣다 / 38)다림의 아픔 / 39)정원, 다림의 꿈을 꾸다 / 40)다림, 유리창에 돌을 던져 깨다 / 41)정원, 다림에게 편지를 쓰다 / 42)창문 너머로 다림을 쓸어보는 정원 / 43)사진처럼 / 44)정원, 자신의 영정 사진을 찍다 / 45)다림, 초원사진관을 다시 찾다
3. 나가면서

연기미학적으로 접근한 「봄날은 간다」의 지점과 계기들
1. 들어가며
2. 연기 미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영화 「봄날은 간다」의 지점과 계기들
1)「봄날은 간다」마지막 장면의 문제점. 상우는 득도했는가? / 2)상우와 할머니의 뒷모습 / 3)강릉으로 가는 상우, 새벽에 내린 눈을 밟다 / 4)상우와 은수의 첫 만남 / 5)은수, 대나무를 가볍게 잡다 / 6)은수 손가락에 피 멈추는 법을 가르쳐 주는 상우 / 7)밤에 선글라스를 끼는 은수 / 8)소화기 작동법 / 9)양산을 든 여인 / 10)상우, 사랑을 시작하고 있는가 / 11)은수, 사랑을 시작하고 있는가 / 12)라면 먹을래요? / 13)상우의 배에 가벼운 펀치를 날리는 은수 / 14)은수와 상우, 나란히 서서 부부의 무덤을 바라보다 / 15)은수의 머리를 후비는 상우 / 16)은수의 세 얼굴 / 17)아버지, 상우에게 소주잔을 건네다 / 18)상우씨, 나 김치 못 담궈 / 19)은수, 거울을 꺼내다 / 20)‘아라리요’를 녹음하는 두 사람 / 21)은수씨, 내가 라면으로 보여? / 22)은수, 상우를 찾아오다 / 23)열심히 해, 인마 / 24)은수, 선글라스의 남자와 길을 떠나다 / 25)상우, 울다 / 26)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27)상우, 은수의 작은 차를 긁다 / 28)할머니, 양산을 받쳐 들고 길을 떠나시다 / 29)은수, 다시 상우가 그립다 / 30)은수, 마지막으로 상우의 손을 잡다
3. 나가면서

저자소개

저자 박성봉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대중예술의 미학을 연구하기 위해 1983년 스웨덴으로 유학을 갔고, 스웨덴의 명문대학인 웁살라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대학 강의를 시작하였고, 20대 파릇파릇한 학생들 못지않은 열정과 상상력으로 인기 ‘짱’인 교수님 반열에 올랐다. 서울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동국대, 서울예대, 공주대, 연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강의를 했으며, 현재 경기대학교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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