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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역사의식

한국문학의 역사의식

  • 이승하
  • |
  • 문예출판사
  • |
  • 2010-06-28 출간
  • |
  • 414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 |
  • ISBN 9788931006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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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역사적인 큰 사건이나 변혁 앞에 우리 시인들은 용감했다
- 이승하 교수의 “한국 작가들의 역사의식 고찰”


문학에는 시대를 증언하고 역사를 반추하는 힘이 있다. 가장 현실적인 문학이 가장 위대한 문학이 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일제의 강점기와 한국전쟁, 광주민주화운동 등 그 어느 민족, 국가보다 뼈아픈 기억을 역사에 묻어둔 우리에게는 문학이 어떤 자리 매김을 하고 있느냐를 살펴보는 것은 한국문학의 진정한 평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그렇다면 역사 속에서 꿋꿋한 행보를 보인 우리의 작가들은 어떤 고민들을 해왔고, 어떻게 형상화시켰을까?
6.25전쟁 수행기에도 우리 시인들은 시를 썼으며,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때에도 우리 시인들은 시대의 아픔을 작품에 담아내려고 애써왔다. 문학 뒤에 숨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큰 사건이나 변혁이 있을 때 민감하게 반응해온 것이다. 이러한 우리 작가들의 노력에 대해서 저자인 이승하 교수는 “역사가 ‘민주’ 혹은 ‘자유’라는 바른 길을 향해 흘러가지 않을 때조차 우리의 문학은 큰 흐름을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이 책 《한국문학의 역사의식》에 담긴 글들이 그들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봄으로써 새롭게 발견한 “그 애씀의 흔적들에 대한 목격담”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의 소용돌이가 빚어낸 우리 문학의 다양성… 올바르게 평가해야
포탄이 오가는 전쟁터에서 문학을 이야기하는 것이 사치일 것 같은 6.25전쟁 수행기에도 시인들은 시를 썼다. 때로는 전쟁의 참혹함을 고발하기 위해, 때로는 군인과 국민의 사기를 앙양하기 위해, 때로는 종전과 평화를 갈망하면서. 그 목적이 무엇이든지 간에 흔히 우리 시문학의 침체기로 낙인찍힌 전쟁 수행기에도 우리 시인들은 시를 써왔고, 그 시는 사람들을 움직였다. 그것이 문학의 본령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목적성이 분명하고 현실적인 것이라서 올바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 문학사의 크나큰 과오라 할 수 있다. 일례로 《戰線文學》에 실린 박목월의 <銃聲>과 천상병의 <無名戰死>를 우리 문학사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저자는 꼬집는다. 또한 4.19 직후 김춘수가 쓴 <이제야 들었다. 그대들 음성을,>과 성찬경이 쓴 <英靈은 말한다>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역사적인 사건인 4.19혁명을 다뤘기 때문이 아니라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은 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시간이 흘러 그 시절에 쏟아져 나온 현실참여적인 문학작품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것은 또 다른 왜곡이라는 점을 저자는 분명히 하고 있다. 바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김남주도 김정환도 그런 ‘민중시’를 쓰지 않았겠지만 1980년대의 이성복과 황지우와 박남철도 그런 ‘해체시’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시 형식의 변용은 바로 시가 가진 속성, 즉 “시는 자극에 대한 반응”이란 것이 저자인 이승하의 시론이다.

이 책 《한국문학의 역사의식》에는 시대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용되어온 소설 《토지》가 지닌 힘의 원천을 살펴본다. “활자 매체에 매여 있지 않고 영상과 음향을 통해 거듭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소설이 지닌 드라마성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평이다. 또한 이규보의 서사시 <동명왕편>의 창작의도와 이 시대의 송수권·강은교·윤금초·김용범 시인이 <동명왕편>을 소재로 하여 시를 쓴 이유를 살펴봄으로써 또 다른 측면의 시인들의 역사의식을 들여다보고 있다. ‘용사’라는 창작방법론을 쓰는 이인로와 ‘신의’라는 창작방법론을 주장한 이규보의 시를 비교해서 살펴보고, 중국의 문학을 고려하고 숭배한 ‘용사’보다 자신의 창의력과 실험정신을 높이 산 ‘신의’의 기법으로 쓴 시가 더 우수하다고 평가한 것은 저자의 역사의식이 반영된 평가이다.

<왕오천축국전>에 실린 혜초의 시를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내다
저자인 이승하 교수는 인도 전역과 중앙아시아 일대를 여행하며 <왕오천축국전>을 쓴 혜초가 “무슨 연유로 그 여행기 속에다 시를 5편 써놓았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혜초의 시 다섯 수를 소개하고 있다. 단지 승려라고만 알려진 혜초의 문학적 감수성을 들여다보는 작업은 슬플 때 눈물 흘리고 기쁠 때 웃을 줄 알았던 한 신라인을 발견하는 기쁨과 함께 우리 고전문학사에서 방치한 미안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그 외에도 초기 작품에 드러난 주요섭의 역사의식과 서정주의 ‘바다’에 대한 인식 변화, 몇몇 시인의 ‘서역’에 대한 인식 변화도 저자는 일관되게 역사의식이라는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이는 저자가 밝힌 대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이끄는 대로” 연구한 결과이기도 하고, 우리 작품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위한 초석이 되기도 한다.

목차

머리말

1장 한국현대시의 역사의식
6·25전쟁 수행기의 한국시
4·19혁명을 시인들은 어떻게 이해하였나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시적 형상화 작업
서정주의 시에 나타난 공간으로서의 ‘바다’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공간으로서의 ‘서역’
이장희와 하기와라 사쿠타로 사이의 거리

2장 한국현대소설의 역사의식
상해를 무대로 한 주요섭 초기 소설의 의의
소설 《토지》의 장르 변용에 따른 문제점들
미시사적 관점에서 본 《토지》의 지식인 유형

3장 옛 시의 역사의식
서사시 <동명왕편>의 현대적 해석을 논하다
‘용사’와 ‘신의’로 쓴 작품을 비교하다
<왕오천축국전>에 실려 있는 시를 읽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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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이승하는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및 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하였다.
1992년 《현대시학》에 을 연재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중앙대 교수, 한국문학평론가협회 출판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한국의 현대시와 풍자의 미학》(1997)
《생명 옹호와 영원 회귀의 시학》(1999)
《한국 현대시 비판》(2000)
《한국 시문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2001)
《백년 후에 읽고 싶은 백 편의 시》(2002)
《이승하 교수의 시 쓰기 교실》(2004)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10대 명제》(2005)
《세계를 매혹시킨 불멸의 시인들》(2006)
《한국 시문학의 빈터를 찾아서》(2007)
《세속과 초월 사이에서》(2008)

도서소개

『한국문학의 역사의식』은 한국 문학의 역사를 차근차근 알아보며 현재를 진단한다. 우리 문학역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문학 작품과 그 경향을 살펴보고 문예창작의 기초를 다지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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