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꿈꾸는 동토(凍土)
제2장 문중수렵대회(門中狩獵大會)
제3장 뒤풀이 잔치
제4장 천붕지통(天崩之痛)
제5장 기중(忌中)에 내리는 봄비

정대재 대하장편소설 『떠오르는 지평선 제1부』 제3권.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통하여 많이 소개됨으로써 선비의 고장 밀양을 한국 독립운동사의 성지로 부상하게 만든 김원봉 등 이곳 출신의 기라성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과, 황실의 척족 집안인 그곳 상남면 동산리 여흥 민씨가의 왕조 복고를 위한 복벽주의 독립운동을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하여 위정척사적(衛正斥邪的) 이념을 고수하며 왕정복고 운동에 주력하는 여흥 민씨가의 문중 종손인 중산(重山) 민정식(閔廷植)을 위시한 그 집안사람들과, 일찍이 만주로 망명한 이 지역 출신의 원로 우국지사들의 뒤를 이어 독립운동에 새로 뛰어든 젊은 의열단 단원들이며, 그들을 돕는 선배 독립운동가들이 공화주의적 이념을 견지하면서 겪게 되는 서로 간의 경쟁과 협력, 반목과 배신, 응징과 화해 과정을 통하여 일제 암흑기의 민족적 자화상을 웅장한 스케일로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