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참으로 많은 것을 보고 겪으며 자랍니다. 예쁜 꽃, 귀여운 동물, 싱그러운 바람, 맑은 햇살 그리고 부모님과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 아름다운 이야기. 친구들과의 놀이, 장난감, 그림 그리기, 책읽기 등등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참으로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충분한 영양분은 어린이들의 몸을 자라게 해주고 좋은 글 한 편은 정신을 살찌게 해줍니다. 거기에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보태진다면 더더욱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겠지요.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반성하고, 동시와 동화를 쓰면서 많은 상상의 세계를 펼치고, 생활문을 쓰면서 사랑을 배우고, 웅변·연설문을 쓰면서 발표력을 향상시키고, 원고지에 글을 쓰면서 문법을 배우고 논설문, 설명문, 독서 감상문을 쓰면서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력을 키우게 됩니다. 좋은 생각이 담긴 글을 많이 읽고, 좋은 생각을 많이 해보며, 좋은 생각을 글로 표현해 보는 것, 어린이들에게 그것 만큼 소중한 것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써야 하는 글 중 하나가 생활문입니다. 일기와 생활문의 차이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생활문을 쓰는 요령을 31개의 예문과 그림을 첨부해서 완성시켰습니다. 생일 잔치, 아기 탄생, 숙제, 만들기, 동생과 다투었던 일, 선생님에게 꾸중들은 일, 캠핑이나 야영, 학교를 오가면서 보았던 일, 식물·동물에 관한 것 등 구체적인 글감을 제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