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엔 사랑을!
곰 가족은 올해도 크리스마스 세계 일주 여행을 할 계획이에요.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친척들을 만나 보러 다녔거든요. 아빠 곰, 엄마 곰, 할아버지 곰, 할머니 곰 그리고 다섯 아기 곰은 오두막집을 열기구에 묶은 채 하늘을 날며 북극의 북극곰, 북아메리카의 라쿤(‘씻는 곰’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안데스 지역의 안경곰, 오스트레일리아의 코알라, 스리랑카의 느림보곰, 중국의 판다, 히말라야 지역의 히말라야곰 등 친척들을 만나 선물도 건네고 함께 차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깜빡 잠이 든 곰 가족은 테디 베어 왕국의 곰 인형들과 ‘큰곰자리’의 별자리곰들도 만나게 되는데, 도대체 꿈인지 현실인지 알쏭달쏭하기만 합니다. 곰 가족은 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곰 아저씨네 가족이 전하는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
크리스마스는 원래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데서 시작된 절기입니다. 지금은 종교나 지역과 상관없이 온 세상 사람들이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절기가 되었지요. 떨어져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찾아가서 만나기 좋은 때가 바로 크리스마스이기도 합니다.
곰 가족은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친척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크리스마스 여행을 떠납니다. 북극을 거쳐 북아메리카, 안데스, 오스트레일리아, 스리랑카, 히말라야 지역으로 바쁘게 세상을 돌아다니는 동안, 곰 가족은 지역마다의 다양한 자연환경과 크리스마스 문화를 접하고 곰 친척들과 따뜻한 사랑과 정을 나눕니다. 또한 도착한 시간에 맞춰 집을 방문한 산타클로스 곰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는, 여행을 하며 얻은 진귀한 것들을 산타에게 선물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서로를 돌아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절기임을 되새기게 해 주는, 소중하고 유익한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리투아니아의 대표 작가가 쓰고 그린 특별한 그림책
발트 해 연안의 작은 나라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난 케스투티스 카스파라비치우스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글도 직접 쓰는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세계 28개국 언어로 소개되어 읽힐 만큼 문학적 우수성과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곰 아저씨네 크리스마스 여행>은 작가 특유의 환상적인 그림 세계가 펼쳐진 작품으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특별한 때를 보내는 이야기가 꼼꼼하고 섬세한 수채화로 재치 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와 두 번 세 번 돌아보게 만드는 세밀하고 독특한 삽화가 특히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