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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있다

할 말이 있다

  • 이경혜
  • |
  • 알마
  • |
  • 2011-12-27 출간
  • |
  • 275페이지
  • |
  • 154 X 202 X 20 mm /403g
  • |
  • ISBN 978899496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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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난설헌의 동생이자 최초의 국문소설《홍길동전》을 쓴
저자 허균의 삶과 시詩를 말한다


샘깊은오늘고전 제13권《할 말이 있다》가 나왔습니다. 지난 2006년《주몽의 나라》를 첫 권으로 시작한 샘깊은오늘고전은 이규보, 이옥, 허난설헌, 박지원, 조위한, 신류, 김시습, 최부, 정약용, 김려, 나만갑을 비롯한 무명씨의 문학 작품과 역사 기록을 오늘의 한국어로 새로이 다듬어 펴내고 있습니다.《주몽의 나라》《일곱 가지 밤》《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허생·거지 광문이》《양반전·범이 꾸짖다·요술 구경》《최척》《북정록》《부처님과 내기한 선비》《홍경래》《표해록》《날개도 없이 어디로 날아갔나》《남한산성의 눈물》의 원전비평, 문체, 구성, 편집, 미술에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의 호평을 거울삼아, 앞으로 총서의 목록을 더욱 알차게 채워 나가겠습니다.

최고 명문가의 자제 허균, 그는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꾼 문제의 인물이었다!


허균은 조선을 대표하는 여성 문인이자 누이인 허난설헌과 함께 조선 중기 문학을 꽃피운 인물이다. 그는 한국 문학사에서 여성의 문학을 정당하게 대우한 최초의 비평가였으며, 잘못된 정치에 희생된 백성을 옹호하는 혁명적인 글을 거침없이 써내기도 했다. 스스로 삶의 격랑 속으로 뛰어들어, 시대를 한발 앞서 나간 그의 생각과 행동은 지배계급에게는 늘 불편하고 못마땅한 것이었다. 결국 허균은 역모를 꾀했다는 죄명으로 끌려가 처형당했다.

형장으로 끌려가며 “할 말이 있다!”고 외친 허균, 그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자신이 뒤집어쓴 억울한 누명을 벗고자 했을까? 아니면 마음속 더 큰 포부를 드러내는 말을 남기려고 했던 것일까? 그의 할 말이 무엇이었든 결국 그는 그 할 말을 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았다. 다행인 것은 형장으로 끌려가기 직전 자신의 문집을 사위에게 맡긴 덕분에 우리는 오랜 어둠의 시간을 뚫고 그의 시와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가 평생 동안 써온 시, 다시 말해 그가 이미 ‘한 말’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정치인이 아닌 시인 허균과 마주치다


어려서부터 시 쓰는 재능이 뛰어났던 허균은 우리 문학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문학 감식안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이 책의 해설을 맡은 김창호 원광대 한문교육과 교수는 허균을 두고 어떤 시가 좋은 시인지, 어떤 근거로 좋은 작품이라 하는지, 어떤 시인은 어디에 장점이 있고, 어떤 시는 어느 부분이 특히 잘되었는지에 대한 남다른 안목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자신을 향한 관심과 자아의 각성, 그리고 인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은 허균 시의 가장 중요한 저변을 이룹니다. 자연을 노래하든 신선을 동경하든 허균의 시에는 언제나 자아의 문제가 얽혀 있으며 자아에 관해 고민했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가능했지요”라고 덧붙인다.

임진왜란과 사대부 사회의 부정이라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개혁에 대한 기대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 허균의 눈은 자연스레 자연, 고향, 신선으로 옮아간다. 허균 시에 등장하는 ‘자연’과 ‘고향’은 세상과 화합할 수 없는 자아의 모습을 부각하는 맥락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쓸쓸함, 차가움, 어두움, 무거움 등이 묻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고독과 불만의 심산으로 자신의 삶을 드러내는 데 이용된다. 아울러 신선 세상에 대한 허균의 동경은 세상을 지배하는 가치에 대한 거부의 몸짓, 즉 사회 현실에 대한 반발로도 볼 수 있다.

허균 시에서 흥미로운 점은 이전에는 등장한 적이 없던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바로 궁녀, 기생, 서얼인데, 이들은 허균의 시에서 동등한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처럼 허균이 남긴 시는 그의 어떤 글보다 인간 ‘허균’의 참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정치인 허균이 아닌 시인 허균을 통해 우리는 그의 생각과 이상을 읽을 수 있다.

《마지막 박쥐공주 미가야》로 백상문화출판상을 받은 작가 이경혜, 허균과 만나다


백상문화출판상을 수상했던 작가 이경혜는 이 책에 앞서《스물 일곱 송이 붉은 연꽃》을 통해 허균의 누이인 허난설헌의 시와 삶을 이야기했다. 허균과 우애가 깊었던 허난설헌을 가까이하면서 허균에게도 마음이 끌렸다는 그는 그러나 그에 대한 이야기가 이미 많이 나와 있어 굳이 자신까지 나서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이경혜의 마음을 훔친 것은 바로 허균의 처참한 죽음이었다. 이경혜는 “허균이 평탄하게 살다 남들처럼 죽어간 사람이라면 그의 문학과 삶이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나는 이 작업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원통하게 살다 간 허균의 삶과 죽음을 시를 통해서라도 조금이나마 복원해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가장 축복받는 환경에서 누구나 부러워할 재능을 지니고 태어난 허균이 그려낸 우여곡절 심한 삶과 원통한 죽음이 작가 이경혜를 강력하게 끌어들인 것이다.

능지처참이라는 극형으로 온몸이 갈기갈기 찢긴 허균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다르다. 물론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를 사랑하는 스승과 벗들은 머리가 비상하고, 풍류를 즐길 줄 알고, 정 깊은 사람으로 그를 높이 평가했지만 어떤 사람들은 “하늘이 허균이라는 한 괴물을 세상에 내었다”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다시 말해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인격자였다가 천하의 괴물이 되기도 하는 복잡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렇기에 그가 마지막에 권력자 이이첨과 손잡고 적극적으로 정치 활동을 펼친 것에 대한 해석도 분분할 수밖에 없다.

이에 이경혜는 허균의 시 가운데 허균의 일생과 그의 생각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는 서른여덟 편의 시를 가려 뽑아 누구나 알기 쉽게 옮겨 다듬고, 그 시에 설명을 덧붙였다. 덧붙은 글에는 허균이 어떤 삶을 살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보여주는 삶의 단편들이 깊숙이 녹아 있어 그를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우리는 허균이 남기고 간 그 시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 책을 통해 그의 흔적이라도 만져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책속으로 추가>
손곡 선생님

머리가 온통
하얘질 때까지

손곡 선생은
시를 읊었네.

시마다
어찌 아름다운지

당나라 유장경도
저리 가라네.

지금 사람들은
겉만 보고서

어리석다
손가락질에 비웃지만

강물은
만고에 흐르리니

어찌 그것을
막을 수 있으랴.

손곡은 우수한 시인이었지만 서자 출신이라 벼슬길엔 나설 수가 없어서 평생을 가난하고 불우하게 보냈어요. 거기다 몹시 형편없는 모습으로 다녀서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았습니다. 허균은 그런 바보 같은 세상에 일침을 놓으면서 손곡의 시가 강물처럼 오래오래 살아남을 거라 예언한 것이지요. 허균의 예언대로 손곡의 시는 지금까지도 아름답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허균은 손곡처럼 뛰어난 인재가 과거에 응시도 할 수 없는 조선의 제도를 아주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평생 그런 제도를 고치려고 애썼답니다. 하지만 손곡의 시를 인정하면서도 허균은 자신의 시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허균이 스승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이런 허균의 생각이 잘 드러나 있지요._106~110쪽

본 적이 있어야지
_궁사宮詞에서

세숫대야 올리고
부엌이나 지키면서

섬돌 앞에 무릎 꿇고
술상이나 올렸으니

궁 안에서 임금님을 만나도
피하지도 않는다네.

평생 본 적이 없으니
용안을 알 수가 있나.

허균이 쓴〈궁사〉중에는 특히 궁녀의 외로움이나 안타까운 생활에 대한 시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의 누이인 허난설헌도 궁녀의 삶을 안타깝게 여겨 시를 지었지만, 허균으로 말하자면 늙은 궁녀에게 많은 이야기를 직접 듣기도 했고 높은 벼슬아치로 궁에 들어가 임금과 상대하며 궁녀들을 관찰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허균이 쓴〈궁사〉중에는 특히 궁녀의 외로움이나 안타까운 생활에 대한 시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의 누이인 허난설헌도 궁녀의 삶을 안타깝게 여겨 시를 지었지만, 허균으로 말하자면 늙은 궁녀에게 많은 이야기를 직접 듣기도 했고 높은 벼슬아치로 궁에 들어가 임금과 상대하며 궁녀들을 관찰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 시는〈궁사〉중에서도 그 쓸쓸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임금의 여자로 궁궐에 들어가 일하지만 실제로는 임금의 얼굴조차 본 적이 없어서 궁궐 안에서 지나다 임금과 부딪쳐도 피하지도 않는다는 우스운 상황을 발랄하게 들려줍니다. 어찌 보면 매우 모순된 이 상황이 그 자체로 딱하고 기가 막히지만, 허균의 솜씨는 그것을 재미나게 그려 내고 있습니다. 농담 잘하고 짓궂은 허균의 감성이 슬쩍 엿보이는 것 같지요?_171~173쪽

손님을 보내고 홀로 앉아

책은 쌓여 있고
화롯불 훈훈하니

시끌벅적 소리
사라지고 고요하여

쓸쓸하기가
신선이 사는 집 같다.

섬돌을 쪼이는 햇살은
매화 꽃술을 덥히고,

방을 두드리는 서늘한 바람은
버들꽃을 떨어뜨린다.

붓 던진 지 오래라
벼루는 말라붙었고,

찻물이 끓었으니
차나 한잔 마셔 볼까.

외진 곳이라
오가는 이 없다 하겠지만

산벌들이 하루 두 번
꼬박꼬박 인사를 온다.

손님들이 가고 나자 고요하고 쓸쓸해진 방 안이 신선 사는 집처럼 느껴집니다. 그래도 매화의 꽃술을 덥혀 주는 따스한 햇살이 있고, 버들꽃을 하르르 떨어뜨리는 선선한 바람이 있습니다. 귀양살이의 답답함 때문일까요? 그렇게 붓 들기 좋아하는 허균이 붓 던진 지 오래라고 하였습니다. 벼루는 말라붙어 있지만 찻물은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찻물이 끓었으니 고요히 홀로 차나 한잔 마셔 보려고 합니다. 비록 귀양살이의 한 풍경이나, 이 그림은 크게 쓸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생활을 즐기는 시인의 여유가 묻어나옵니다. 이런 생활이야말로 허균이 마음 깊이 꿈꾸는 또 하나의 이상 생활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_188~191쪽

다시는 시를 읊지 않으리라

마흔하고도 세 해를
글 짓는 데 매달려

헛된 마음고생에
천금을 다 털어 부었다.

시와 산문 열 권을
막 옮겨 적어 끝냈으니

앞으로 다시는
글을 읊지 않으리라.

이 시는 허균이 자신의 문집을 엮으며 마지막으로 쓴 시입니다. 실제로 허균은 이 시 이후 거의 시를 쓰지 않습니다. 그가 ‘다시는 글을 쓰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 절친한 벗 권필의 죽음 때문이었습니다. … 언제나 무엇이든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글이나 시로 남겼던 허균이 붓을 꺾었다는 것은 우리로선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후 그의 인생은 그때까지의 인생과는 전혀 다르게 바뀌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그 뒤 그는 서얼 출신들의 역적모의에 관련되었다는 무서운 의심을 받지만, 간신히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그 일을 겪자, 그는 그때까지 철저하게 경멸해 왔던 당시의 권력가 이이첨과 손을 잡고, 그전까지 보였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정치의 길을 걷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느껴지는 그의 마음속 깊은 변화에 대해서는 그가 남긴 글이 없기에 우리로선 미루어 추측만 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_247~251쪽

목차

세상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매|이무기 연못|꽃이 지네|바람에 흩어지니|복사꽃|불경을 읽었다고|예절을 배웠다고|감옥에 갇혀 시를 읊다|성옹을 칭송하다

말발굽 소리 속에 세월은 가고

책을 벗 삼아|글을 벗 삼아|눈 오는 밤 벗들과 모여 시를 짓다|떡 노래|손곡 선생님|아내의 편지를 받고|관운장의 사당 앞에서 |스님과 저녁을 보내고|이국땅을 떠나며|추석날 밤에|피란길에 시를 짓다

보고 들은 대로 쓰다

늙은 아낙의 통곡|어느 노파의 원통한 이야기를 듣다|까마귀를 먹이네_궁사에서|잡귀를 쫓다_궁사에서|본 적이 있어야지_궁사에서|궁녀의 삶_궁사에서

세상으로 나아갈지 고향으로 물러날지

고향 땅에 이르러|저물 무렵에|손님을 보내고 홀로 앉아|군수가 되어 화학루에 오르다 |벼슬살이|백상루에 올라|한밤중에 돌아다니다

쓰라린 눈물 옷깃을 적시니

슬픈 칠석날|죽은 아내에게 첩지를 올리며|꿈속에서 친구를 만나고|계랑의 죽음을 애도하며|다시는 시를 읊지 않으리라

저자소개

저자 이경혜는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림책 번역과 어린 독자를 위한 글쓰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어린 독자를 위한 작품으로는 《유명이와 무명이》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마지막 박쥐공주 미가야》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 녀석 덕분에》들이 있습니다.

도서소개

『할 말이 있다』는 허균의 시 가운데 허균의 일생과 그의 생각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는 서른여덟 편의 시를 가려 뽑아 누구나 알기 쉽게 옮겨 다듬고, 그 시에 설명을 덧붙인 책이다. 허균이 어떤 삶을 살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보여주는 삶의 단편들이 깊숙이 녹아 있어 그를 이해하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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