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7월11일 덴마크의 남쪽에 위치한 Vindeby 해상에 높이 40m가 넘는 풍력발전기 11기가 우뚝 솟았다. 해안가로부터 약 1.5㎞ 떨어져 있는 450㎾급 풍력터빈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35m에 달하는 거
대한 날개가 서서히 돌아가기 시작하자, 육지에 있는 변전소에서 전기가 들어오고 있다는 신호가 잡혔다. 세계최초의 상업용 해상 풍력발전단지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후 해상풍력발전산업은 성장을 거듭하여 2014년말 현재 영국, 독일, 덴마크 등 전 세계 누적 설치용량이 약 7.7GW에 달하고 있으며, 건설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도 4.7GW에 이르고 있다.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와 환경측면에서 유리하고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여 세계 여러나라에서 투자와 기술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0년 11월 정부에서 서남해 2.5GW 해상풍력 추진로드맵을 발표한 이래, 해상풍력분야에 국가 R&D와 산업체의 기술개발 투자가 진행되어 왔다. 30MW 규모의 제주도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가 공사에 착수하였고, 남해 해상풍력실증단지 EPC계약이 체결되어 우리나라도 이제 본격적인 해상풍력 시대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성공적으로 건설되어 상업운전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복잡한 절차와 인 허가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상풍력 추진단에서는 해상풍력개발의 전반적인 절차에 대해 체계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해상풍력 단지개발 가이드북을 제작하게 되었다.
본 가이드북은 단지개발 절차에 준하여 ①입지개발에 관련된 업무, ②단지설계와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기술하였고, ③끝으로 인 허가 절차를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