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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이별 (1)

화려한 이별 (1)

  • 김유미
  • |
  • 청어
  • |
  • 2015-11-30 출간
  • |
  • 312페이지
  • |
  • ISBN 979115860378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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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의 말

죽음을 부르는 새벽
기억속의 만남
해운대로 가는 마지막 여행
예고 없는 이별
양산종합병원
상실감이 부른 일탈
죽음 뒤에 찾아온 의문
정희, 새로운 만남
불사르는 밤
일신기획
마지막 여자가 될 수 있다면
사고의 흔적 - 국과수
과거의 아들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대신탐정사무소
새로운 징조

도서소개

사랑과 배신, 음모와 복수를 치밀한 구성으로 엮은 『화려한 이별』은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얽혀버린 애증의 끈을 솔직하고 과감한 필체로 담아냈다. 세상에 충분히 상존할 수 있는 이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남자의 야망,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에 스릴러를 덧붙였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소설, 『화려한 이별』은 새로운 소설의 장르를 제공한다.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야망과 사랑이라는 형태를 빌려서 썼다. 그룹의 기획조정실이 어떤 곳인지 언급되지만, 온갖 비리의 온상으로 매도하는 것보다는 그룹 전반을 이끌어가는 두뇌의 집단쯤으로 이해했으면 한다. 소설은 많은 부분에 픽션이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보다 재미나게 읽어지지 않을까? 자식이 아니면 절대로 물려줄 수 없는 富, 사위도 며느리도 단 한 번의 실수면 돌이킬 수 없다. 장인은 아들보다 사위를 선호했다. 그룹의 전면에 내세운 사위는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서 한다. 문제가 되었을 때 아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사위를 내세우지만, 사위를 내칠 때는 그룹의 아킬레스가 되고 만다. 비밀스러운 일을 많이 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룹을 지키려는 자의 살해 위협을 받는 사위, 그 남자가 유한이다. 사랑과 불륜은 숨겨진 팩트에 불과하다. 음모에 희생되는 여자도 결국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의 더러운 단면에서 희생되고 만다. 회사가 전부였던 남자는 점점 회사와 멀어지면서 빠져나갈 수 없는 미로에 갇힌다. 그가 마지막에 자의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죽음뿐.

저자는 소설을 드라마형식을 빌려서 섰다. 세상에 충분히 상존할 수 있는 이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남자의 야망,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에 스릴러를 덧붙였다. 그래서 흥미를 더 느낄 수 있다. 한 번 책을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저자는 다양한 경험을 소설 속에 이야기로 풀어냈다. 저자가 과거에 했던 일, 과거에 근무했던 보직, 회사의 여러 이야기가 소재로 쓰인다. 소설을 읽다 보면 픽션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것이 『화려한 이별』이다. 분명 저자가 글을 쓸 때에는 온갖 상상력을 발휘하는데도 읽는 독자들에게는 너무 현실감 있게 읽힌다. 이 소설은 “드라마소설”이다. 소설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내용 소개]

1999년 8월 1일부터 2000년 1월 1일까지, 5개월 동안에 일어난 이야기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것을 반복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자주인공 윤정희는 유한의 비서로 근무하다가 우연히 사랑에 빠진다. 생애 첫 남자이자, 첫사랑이지만 유한은 그룹 회장의 사위였고, 유부남이었다.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한 유한의 병실을 방문하고부터 사고가 보통의 사고가 아님을 알게 된다. 10년을 만나던 여자와 여행을 갔다 오다가 교통사고로 여자가 죽게 되는 대형 사고에 보이지 않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유한이 죽은 여자가 결혼했던 지난 3년간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하여 윤정희를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되는 윤정희, 그러나 윤정희는 사면초가에 빠진 유한을 진심으로 돕는다. 14년 전에 결혼한 아내와 한 집에서 살고 있었지만 5년 전부터 별거나 다름없었고, 10년 동안 만난 여자는 교통사고로 죽어버렸다. 윤정희는 유한에게 유일한 여자로 남는다.

사고사로 알던 교통사고는 사실은 자살이었다. 여자가 같이 죽자며 핸들은 턴 것을 남자가 핸들을 되감다가 그만 차가 전복을 한 것이었다. 사고로 여자가 사망하자 사고사로 만들어졌다. 엄격하게 말하면 핸들은 되감은 남자의 과실치사일 수 있는 사고였다. 자살이라고 믿었던 교통사고가 국과수의 조사로 타살로 바뀌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는 오리무중, 결국 미제사건으로 남게 되자 살아남은 유한의 요청으로 사립탐정이 사건을 파헤친다. 유한 역시 타살이라는 미심쩍은 대목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범인을 추적하는 리얼리티가 숨을 막히게 하지만 범인은 유한의 처남 박재호로 밝혀진다. 박재호는 유한을 죽일 계획은 아니었다. 다만 유한이 만나는 여자를 죽일 계획에 유한까지 희생될 뻔한 것이었다. 그것은 여동생을 위한 살인청부였다. 7년간 여자문제로 속을 썩인 유한은 다혜가 이혼을 하고난 후,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 여동생의 가슴앓이를 지켜보던 박재호는 다혜를 죽이려고 살인을 교사한 것이다. 그러나 박재호는 다시 유한을 죽이기 위하여 두 번째 청부살인을 요청한다. 쫓고 쫓기는 피를 말리는 전쟁의 서막은 남자주인공 유한이 병원에서 도망치면서 시작된다. 자신의 생명이 위태로운 줄 짐작을 한 유한은 미리 권총을 사두고 철저하게 숨어버린다. 박재호가 고용한 킬러는 중국에서 넘어온다. 결국, 가진 것을 놓지 않으려는 욕심에 유한을 죽이기로 한 것이다. 더러운 인간의 군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더러는 사실적 묘사로 인해 에로틱한 장면에서는 몸이 움찔하기도 한다. 그건 것들이 드라마소설의 묘미인 것 같다.

저자는 배경인물에 대한 심리묘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화만 봐도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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