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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달인

싸움의 달인

  • 김남중
  • |
  • 낮은산
  • |
  • 2015-12-05 출간
  • |
  • 184페이지
  • |
  • ISBN 979115525052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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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싸움에서 이기는 법
2. 내가 싫어진 날
3. 무술을 배우자
4. 싸움의 기술
5. 마지막 필살기
6. 승리의 값
7. 엄마손 식당
8. 검은 옷 남자들
9. 처음 붙겠습니다
10. 혼자 살아남는 법
11. 진짜 싸움
12. 싸움의 달인

도서소개

《불량한 자전거 여행》, 《자존심》 등 묵직한 작품을 선보여 온 우리 시대 대표 동화 작가 김남중의 신작 장편동화「낮은산 너른들」 시리즈 15권 『싸움의 달인』.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싸움에 휘말리고, 싸움을 시작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초등학교 5학년 소령이가 겪는 학교 폭력과 삼촌이 겪는 재개발 철거 폭력이 ‘싸움’이라는 주제로 절묘하게 엮여 있는 이 이야기는 우리 사회를 깊숙이 들여다보고, 진짜 ‘싸움의 달인’이 누구인지를 묻는다. 뜻하지 않게 일찍 철들어 버린 소령이는 어른들의 험난한 싸움을 지켜보면서 세상에 대해 알아가고 싸움에 대해 고민한다. ‘왜 싸울까? 누구와 싸우고 있는 건가? 어떻게 싸워야 할까?’를 묻는 소령이의 질문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피할 수 없는 질문일 것이다.
어차피 싸워야 한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우고 싶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인터넷을 열고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검색하는 아이가 있다. 학교에서 싸움만 하는 말썽쟁이거나 최강 주먹을 꿈꾸는 아이여서가 아니다. 전학 간 학교에서 전교 주먹 김진기에게 찍혀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하는 이소령 이야기다. 싸우고 싸우지 않고는 스스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는 걸 이미 깨달은 소령이에게 ‘우리 친구 파이팅!’을 외치는 어른도, 교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고 있다며 말만 하는 담임 선생님도, 장사하느라 바쁜 삼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령이는 세상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 준다는 지식왕 사이트에 질문을 올리고, 특공무술에 종합격투기 도장까지 찾아다니며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짧은 시간 안에 싸움을 잘하게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 둘만 제대로 쳐도 기본이 끝난다. 아기들 어렸을 때 잼잼이를 왜 시키는 줄 아냐?
인생은 주먹이 기본이니까 그런 거야.” -55쪽

한때 주먹 세계에 몸담았던 찐빵 삼촌에게 싸움을 배우면서 캄캄했던 소령이의 인생에도 한 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진심을 담아 욕을 쏟아 내는 법, 싸움의 기본이 되는 하나 둘 주먹질, 내 안에 있는 독을 만들어 내는 법까지, 찐빵 삼촌 말대로 하면 과연 소령이는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살다 보면 싫어도 싸워야 할 때가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학교에서 싸움이 일단락된 이후, 소령이는 순대국밥 장사를 하는 삼촌을 도와 설거지도 하고, 삼촌의 닭살 돋는 연애 행각에 ‘이 결혼 반대!’를 외치면서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보낸다. 세상 물정을 몰라도, 법을 몰라도 문제없이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삼촌네 순대국밥집이 있는 먹자거리 전체가 재개발이 되는 것이다. 돈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갖기 위해 없는 사람들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어디로 가라고? 어떻게 살라고? 이런 게 세상 물정인가? 아무도 제대로 대답해 주지 않는다. 이해가 안 되지만, 소령이가 어찌 해 볼 도리는 없다. 살기 위해 모든 걸 걸고 싸우러 가는 사람들, 싸우기 싫지만 싸울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수밖에. 이번에 벌어지는 싸움은 어른들의 진짜 싸움이다.

“진짜 고수는 주먹으로 안 싸워. 돈과 법으로 싸우지.”
“그럼 우린 하수야?”
삼촌이 피식 웃으며 엉뚱한 소리를 했다.
“싸우지 않기 위해 싸운다는 게 웃기지 않냐?”
정말 웃겼다. 그렇지만 살다 보면 싫어도 싸워야 할 때가 있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140쪽

소령이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재개발 철거 현장은 뉴스에서 보던 것과 다를 바 없이 싸움과 폭력이 난무한다. 그러나 뉴스와 다른 게 있다면, 그 속에서 힘들게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들린다는 점이다. 소령이와 삼촌과 진희 이모처럼 그저 사람답게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 싶은 평범한 이웃이 왜 싸움터로 나갈 수밖에 없는지, 힘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싸움의 달인이 되어 가는지 찬찬히, 분명하게 이야기한다.

어디서 어떤 주먹이 날아와도
한 방에 기절하지 않게 눈을 부릅떠야 한다

누군가가 수십 년 동안 가꿔 온 삶의 터전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로지 돈으로만 보일 때,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이 내 일을 방해하는 짐짝처럼 보일 때, 설득이나 협상보다 협박과 폭력이 먼저 밀고 들어온다. 가게를 부수고, 물대포를 쏘고, 법을 들먹이며 협박을 한다. 더 이상 물러날 길이 없는 삼촌은 싸우러 나서고, 삼촌을 지켜보는 소령이는 자기만의 싸움을 준비한다. 이겼지만 이긴 게 아니고, 졌어도 끝난 게 아닌 소령이의 싸움 이야기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싸움은 사람이랑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아닌 거랑 싸우기도 했다.
상대가 잘 보이지 않는 그 싸움이 더 어려운 것 같았다. -175쪽

정정당당하지 않은 세상에서 약한 이들이 벌인 싸움의 결과는 비참했지만, 그럼에도 눈을 감고 피하면 안 된다는 것, 다시 눈을 부릅뜨고 날아오는 주먹을 정면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소령이의 마지막 말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싸움을 몰라도, 싸우기 싫어도 싸움에 휘말리는 시대다. 그러니 작가의 바람대로 이 세상에 싸움의 달인들이 늘어나면 좋겠다. 다른 사람의 싸움이 내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돈과 권력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는 싸움의 달인들이 늘어나면 소령이도, 삼촌도 조금은 더 살 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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