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봄날 바람이 지나간다

봄날 바람이 지나간다

  • 정지선
  • |
  • 시작
  • |
  • 2010-04-04 출간
  • |
  • 272페이지
  • |
  • 140 X 195 mm
  • |
  • ISBN 9788901106700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그림이 햇살을 한 가득 품은 순간 찬란한 시간의 모놀로그가 펼쳐진다!
“보통의 일상을 시마다, 분마다, 초마다 후회 없이 사랑하고 싶다!”

『봄날, 바람이 지나간다』는 익숙한 일상에서 낯선 감각을 이끌어내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이루어낸 화가 정지선이 20대 청춘에게 보내는 메시지이자 위안의 기록이다.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시간의 햇살이 비치는 20대의 삶, 하지만 막상 그 시기를 지나고 있는 20대들은 특별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가 서른 살을 앞두고서야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후회로 얼룩진 삶을 살았구나 싶어 자책한다.
하지만 20대의 시간은 결코 헛되지도 의미 없지도 않다. 어렸을 때부터 꿈꾸었던 장밋빛 미래는 이루지 못했더라도 가슴 아픈 사랑도 해보았고, 이룰 수 없는 목표에 도전도 해보았고, 좌절도 해보았고, 제 손으로 돈도 벌어보았다. 사회적 성공이나 경제적 독립, 직업적 전문성은 갖추지 못했더라도 젊음이란 패기에서 우러나온 낭만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장 보통의 시간이었던 그 일상들이 더욱 소중하고 아름다우며 찬란한 것이다.
정지선 작가의 『봄날, 바람이 지나간다』는 시간대별로 ‘아침, 오전, 오후, 저녁, 밤과 새벽’으로 나누어 평범한 20대 청춘들이 작은 일상 속에서 만나고 부딪히는 이야기를 캐릭터 중심의 그림과 함께 펼쳐나간다. 평범해 보이지만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여자아이가 보내는 하루를 쫓다 보면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되고, 그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중적 세계에 기시감마저 느끼게 된다. 일상에서 만나는 행복의 순간들이 80여 점의 그림과 함께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작가는 생의 최고라 할 수 있는 20대의 아름답고 찬란한 시기, 미래를 걱정하며 좌충우돌 혼란 속에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따뜻한 봄날의 바람이 지나감으로써 언 땅이 녹고 새싹과 꽃이 피어나듯, 불안한 지금의 삶 또한 미래의 자신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보통의 시간이 곧 특별한 축제의 시간으로 바뀔 것이라고 가만히 말을 건넨다.

특별하지 않다고 불평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누군가를 위해서라기보다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있다고 느낀다. 내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을 곱씹으며 내가 얼마나 귀한 순간들에 있었는가를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생에 감사하게 되었다. 이제는 마음을 다하여 나의 평범하고도 비범한 일상을 시마다, 분마다, 초마다 후회 없이 사랑하고 싶다. -「에필로그」중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그 삶에 만족하며 미래를 꿈꾸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이 땅의 젊은이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사회가 제시하는 이루기 힘든 목표만을 눈앞에 두고 안간힘을 쓰며 좌절과 낙담을 거듭하고 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보지 못하고 자신을 잃어버린 채 소중한 시간들을 낭비하고 있는 20대 청춘들에게 이 책은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보통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또 그런 보통의 시간들을 후회 없이 사랑하다 보면 살아 있는 순간이 아름답게 빛나게 된다는 것을 작가의 깊은 사유에서 우러나온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전하고 있다.

일상의 심연을 그리는 화가 정지선이 하얀 바탕에 펼쳐놓은 시간의 흔적들!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만나게 되는 사물과 인물을 단순하게 표현하면서,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섬뜩하고 불안한 존재의 심연을 긴장감 있게 그려나가는 작가 정지선은 21세기 새로운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열어갈 차세대 화가로 주목받고 있다. 평범하지만 화려한 색상과 동일하게 반복되는 인물들의 동작을 통해 눈앞에서 맞닥뜨리는 불편한 실재를 사실감 있게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미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대중에게 먼저 인정받은 화가 정지선은 신간 『봄날, 바람이 지나간다』에서 자신의 화풍을 이룬 근간이 되었던 시간의 흔적들을 하얀 바탕 위에 솔직담백하게 그려나갔다. 익숙하지만 낯선 만남은 이것이 끝이 아님을, 더 많은 일들이 앞에 놓여 있음을 이야기하며 추억과 그리움, 아름다움이라는 삶의 의미를 일깨우고 있다. 미래를 알지 못해 끝없이 방황하더라도 그 또한 삶의 흔적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가 그곳에 앉아 있다가 사라지는 장면이 영상으로 떠오른다. 나는 그곳에 앉아본다. 어렸던 나와 그의 지나치게 풋풋했던 시절이 가까이 느껴진다. 이제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말을 잘해보리라고, 사랑의 마음을 잘 표현해보리라고 다짐해본다. 아니, 20대 후반이 된 지금. 이제는 조금 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 함께 아름다워지고 싶다. -「함께 아름다워지고 싶다」중에서

‘그림’을 꿈꾸면서도 회색빛 미래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젊은 날 누구나 맛보았을 불안과 혼란으로 수많은 방황의 순간을 경험한 화가 정지선. 시간의 흐름과 함께 발 빠르게 성장해가는 친구와 동료를 바라보며 자신의 삶이 평범한 궤도에서 벗어나 지나친 일탈을 꾀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도 한다. 하지만 30대를 시작하는 지금, 화가 정지선은 20대가 있었기에 지금이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고 속삭인다. 지금 당장 아름답지 않더라도 괜찮다. 앞으로 더 아름다워지면 되지 않는가.
시간을 제외하곤 무엇 하나 풍요롭지 않지만 젊음이란 열정과 희망이 있었기에 하늘을 바라보고, 땅을 걸어보고, 친구와 만나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혼자 있어보고, 재미있는 책을 읽으며, 좋아하는 사람도 만나 사랑할 수 있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의 흔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다 보면 삶은 아름답고 찬란한 축제의 시간이 된다. 『봄날, 바람이 지나간다』는 자신과 같은 이유로 방황하고 있을 청춘들이 지금의 시간을 사랑하고, 소중한 추억과 삶의 아름다운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펴낸 결과물이다.

★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마주하는 다섯 가지 방법

아침_ 아침 내음이 느껴질 무렵, 햇살을 받으며 일어난다. 햇살은 비록 따갑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삶의 원동력이다. 선명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신이 무한한 가능성으로 축적되어 있음을 온몸으로 느낀다.
오전_ 책 한 권을 들고 산책을 나선다. 늘 지나다니는 길이지라도 언제나 자신이 모르는 낯선 풍경이 있는 그곳. 벤치에 앉아 책을 펼친 뒤, 주변 사람들을 살펴본다. 꽃같이 아름다운 그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행복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오후_ 오랜 친구들과 만나서 맛있는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며 소소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낸다. 때로는 쓸데없이 보내는 시간도 친구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저녁_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빠, 엄마와 하루의 일상을 공유한다. 그러고 나서 내 마음을 씻듯 그릇들을 반짝반짝 빛나게 설거지한다.
밤과 새벽_ 방에 들어가 창문을 열고 반짝이는 별들을 올려다본다. 따뜻한 차와 아득한 새벽의 밤하늘에 편안한 여유를 맛본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행복한 꿈으로 충만한 상태에서 잠의 세계로 빠져든다.

추천의 글

화가 정지선은 “작은 일상조차 특별하게 바라보는 눈과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귀 기울여 듣고, 보고, 마음에 새기는 그녀는 보통의 일상을 특별하게, 가슴 뭉클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만든다. 무언가에 깊이 빠져 있을 때 희고 가느다란 손을 가슴에 얹고 눈을 지그시 감는 그녀를 바라볼 때면 함께 일상을 느끼고 있는 시간이 참 즐거워진다. 내가 느꼈던 감정을 『봄날, 바람이 지나간다』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_ 유난(젊은 미술작가 모임 스튜디오 유닛 대표)

『봄날, 바람이 지나간다』는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에세이’라고 말하고 싶다. 매일매일 같은 일상에서 전투적인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듯, 우리가 잊고 있는 소중한 추억과 삶의 아름다운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화가 정지선의 글과 그림이 이루어낸 놀라운 조화에 감동하며, 이 감동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움직여서 작지 않은 나비효과를 만들어냈으면 바람이다.
_ 이혁(스카이븐 필름 영화사 대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아침, 햇빛 그리고 시작

아침이 밝았다 | 환상 | 시작 | 무지개다 무지개 | 노래하는 출근길 | 마로니에 공원 | 트로트와 청소 | 무제 | K대학 도서관 앞 벤치에서 | 이제 용감해질 일만 남았다 | 독립 | 벽

제2장 오전, 일상 그리고 관계

검은 차의 느린 걸음 | 내 창문으로 불어 들어오는 바람 | 향기가 있는 시간 | 11시 즈음의 햇빛과 그것이 비추는 거리를 사랑한다 | 아빠의 엄마가 되다 | 하얀 바탕의 일상 | 꿈을 향한 긴 여정에 함께하는 오랜 친구가 있어 정말 다행이다 | 부산 헌책방표 책 | 고물상 | 기억의 인사 | 나른한 네거리를 지난다 | S음식점의 물병 | 소통 장애 | 혼자가 좋아진다 | 고요 | 새

제3장 오후, 산책 그리고 기억

수다 | 가벼운 비밀 | 바닷가재 가게 | 눈을 감고 싶어진다 | 유유와 나의 구질구질하며 즐거운 일상 | 오후 냄새 | 또 한 친구의 결혼식이 지나갔다 | 사람을 만나기 위해 준비를 한다 | 그 순간은 바람이 느껴진다 나뭇잎이 흔들리지 않아도 | 학교에 갔다. 왔다 | 삼총사 | 권태 | 너와 함께하는 나를 상상한다 | 비가 방을 적신다 | j의 선물 | 골목 | 랜드와 B씨와 벽이 없는 옥상에 앉아 | 함께 아름다워지고 싶다

제4장 저녁, 노을 그리고 그리움

L의, 나를 향한 말 | 그녀들이 보고 싶다 | 입시 | 족집게와 염색약 | 한 날벌레 | 병어회를 먹기 위한 대화 | 황혼 | 파랗게 될 수 없는 빨간 장미 | 책 읽는 과일 장수 | 설거지 | 오래된 친구와 새로운 친구 | 타인의 방 | 너는 이런 미묘한 감정의 급습을 어떻게 견뎌내고 있는지 | 밤에 쓴 인생론

제5장 밤과 새벽, 사색 그리고 사랑

조만간 | 잔치 | 따뜻하면 좋겠다 | Back to Black | 못난, 청춘아 | 나와 나의 거리 | 주무시는 아빠에게선 냄새가 난다 | 정말 신기한 것 | 스물아홉 | 자고 있는 엄마를 본다 | 아멘 | 앞집의 수면 습관 | 독백 | 별 | 새벽 | 누군가 음악을 켰다 | 꿈

에필로그
작가 후기

저자소개

1982년 6월 서울에서 둘째딸로 태어나 상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남산에서』『몽고메리 버스에서 생긴 일』 등의 그림을 작업했으며, 『너의 용기만큼 큰 산』『어머니의 첫사랑』 등의 표지 그림을 그렸다. 2007년 소굴갤러리 ‘그리고 쓰다’ 오픈전과 헤이리 야외 미술제 ‘헤이리에 그리다’전, 2008년 인사갤러리 ‘Out of home’전과 서울아트시네마 기획전 ‘데릭저먼 특별전’ 등에서 국내 그룹에 참여하여 다수의 작품을 출품했다. 2009년에는 스타트갤러리에서 ‘The First story_The Hours’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었다. 익숙한 일상에서 낯선 감각을 끌어내는 화가 정지선은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대중에게 먼저 인정받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젊은 화가다.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만나게 되는 사물과 인물을 단순하게 표현하면서,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섬뜩하고 불안한 존재의 심연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어 21세기 새로운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열어갈 차세대 화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자신의 글과 그림을 중심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작가 블로그 _ http://blog.naver.com/jsunworks

도서소개

보통의 시간을 특별한 축제의 시간으로 바꾸는 정지선의 아날로그 그림 에세이『봄날 바람이 지나간다』. 익숙한 일상에서 낯선 감각을 이끌어내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이루어낸 화가 정지선이 20대 청춘에게 보내는 메시지이자 위안의 기록을 담았다.

상세이미지

봄날 바람이 지나간다 도서 상세이미지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